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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대생 ㅣ 뉴 무브먼트 문학선 2
정수인 지음 / 새움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새움] 탈북여대생 - 각기 다른 내용이 주는 다른 느낌의 책..
제목 '탈북여대생'이라는 것만 보고.. 한권이 몽땅 그 얘기 인줄 알았으나...
2편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앞편의 탈북 여대생은...
말 그대로 주인공이 탈북 여대생이다. 또한 정선생도...
설화라는 이쁘고 젊은 여성.. 그녀의 이야기를 적는 정선생...
처음엔 남자친구가 맘이 변해서 그에 똑같이 본인도 북한을 도망쳐왔다는 설화 이야기에..
정선생은.. 실제 들리는 이야기와 너무 다른 이야기에 일침을 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가난, 탈출, 송환, 죽음 등등..
설화는 사람 장사꾼에 놀아나다 김선생에 발견되어 다행히 정선생도 만나..
북한 이야기를 해주게 되고~
그럼서 북한에서 도망쳐 나온 아이들도 만나 남매 이야기도 듣게 되고~~~
탈북자와 조선족의 이야기들이 생생한 북한말과 연변 사투리가 나온다..
정선생도 처가도 연변, 와이프도 조선족이다.
생활은 물론 대화도 너무나 생생했는데..
알고보니 저자가 직접 5년동안 연변에서 살면서 직접 취재한 이야기라고 한다.
너무나 사실적인 책이다.
두번째 이야기 여우는...
음.. 왜 여우일까?? 제목이.. 상당히 궁금했는데.. 거의 끝부분에 가서 알게 되었다.
어릴때부터 품었던 수연.. 하지만 나중에 그녀와 똑같이 생긴 이름도 같은 수연을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남자....
그런데 그 수연이 여우는 아니었는지.. 하게 되는 내용이다.
두 가지 이야기 모두.. 다른 이야기이고 다른 주제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선 두번째.. 가장 포인트.. 진짜 여우였을까???? 답을 제시 안하고 여운이 있게 끝나는거라..
더 더 궁금한 내용...
탈북 여대생... 탈북자들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볼수 있는, 생각해볼수 있는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가난에 굶주려.. 기차에서 죽어간 아녀자와 아기, 그리고 배고파서 도둑질하다 잡히는 아이들, 결국 해도해도 안되서 중국으로 도망치는데 도망치다 잡히는 아이들, 잘 도망쳤는데도 운 나쁘게 잡혀가는 아이들, 사람들, 여자들의 경우는 안 좋은 일들도 당하고 있는 현실...
그런 현실들이 참.. 보는 내내 힘들었다.
서로 다른 여주인공을 가지고 만든 두 이야기..
독특한 내용이라 기억에 남는 책이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