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혼의 세 가지 소원 동화는 내 친구 54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 지음, 이주희 옮김, 에드워드 고리 그림 / 논장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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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장] 트리혼의 세 가지 소원 - 특별한 그림, 특별한 이야기
 

우선 이 책은 트리혼 시리즈 중에 3번째 책이라 합니다.
사실 앞의 책을 읽지 못하고 3편부터 보니.. 1,2편도 함께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책 그림과 글, 내용이 독특했습니다.

그림은 흑백, 글과 한페이지씩 나눠서 있어요.
왼편엔 글과 오른편엔 흑백 그림이....
왠지 통일된 위치하며 흑백 그림이 뭔가 분위기 있어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 그림 책, 동화치고는 특별한 스타일의 책~~~


우리의 주인공 트리혼..
오늘은 그의 생일이에요. 아침부터 트리혼은 어떤 선물을 받을까 상상하며 정리를 합니다.
선물을 받을것에 대한 창고 정리, 어떤 선물을 받을까에 대한 기대 등...

하지만 아빠 엄마 반응이 이상해요.
전혀.. 트리혼의 말엔 귀기울이지 않고~
두 분 각자의 이야기만 하십니다.
트리혼도 본인의 이야기만 하구요.

그러다 우연히 마당에서 발견한 낡은 병, 그 안엔 진짜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결에 케이크, 초, 이름 새기는 소원으로 3가지를 다 써버리는 트리혼..
트리혼도 그렇지만 졸리다고 피곤하다 하는 병속의 지니(실제 이름은 모르고 그냥 지니로 부름)..

아빠는 출근하시고 엄마랑 백화점에서 엄마 모자 쇼핑만 하고 온 트리혼에게~
아빠 엄마는 선물을 주세요. 작년 것과 똑같고 사이즈만 큰...

그리곤 생일 케이크를 자르면서 소원을 빌며 또 다시 소원이 이루어지리라는 상상을 하게 되면서 책은 끝납니다.

 


그냥 딱 봤을땐 트리혼과 아빠 엄마의 대화가.. 참.. 안타까웠어요.
과연 진짜 저런 상황이 있을까?
나도 우리 애기 아빠도 아이의 말을 무시하고 그러지는 않았는지....
트리혼이 안타깝더라구요.
또.. 생일인데.. 엄마 아빠 관심은 가스와 모자에만 온통 가있다니...
그리고 또 똑같은 선물이라니....
약간은 트리혼이 안쓰러웠어요.

그런데.. 지니를 발견했을땐.. 와~ 했죠. 드뎌 트리혼이 대박 선물을 받는구나...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트리혼은... 소원 세가지를 너무 금방 써버리게 됩니다.
결국 남은건 케이크뿐...


안쓰런 트리혼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어요.
왜 엄마 아빠한테 선물을 어떤거를 주세요~ 라고 하지 않았을까?
왜 지니한텐 케이크를~~
그래도 마지막엔 또 다른 소원을 생각하는 트리혼...

부모를 믿은거죠. 당연히 좋은 선물을 주시리라는...
갑작스런 요정을 만나 생일이니 케이크가 절실해서 말했구요~~~ 준비되지 못한, 갑작스런 기회일수도~
아이답게 지난 소원은 바로 잊고~ 새로운 지니 또는 소원이 이뤄줄것이라는 소망을 갖는거죠.


나라면.. 어땠을까? 우리 아이들은?
물론 선물은..다 사달라고 합니다. 한살 클수록 목록이 변하지만요.
소원을 말해보렴 하니..
아직은 생각해보겠다 하는 아들..(둘짼 어려서~)

저도 저도 생각해보려 합니다. 언제 우리 곁에 요정이 나타날지 모르잖아요.
그리고 소원을 생각하는 것 외에도 더 중요한 일..

지니가 꼭 꼭 나타날거라는거, 그리고 나타났을때 지니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지니가 왔을때 놓치는 일이 없도록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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