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도난사건]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모나리자 도난사건 키다리 그림책 24
존 패트릭 루이스 글, 개리 켈리 그림, 천미나 옮김, 노성두 감수 / 키다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모나리자 도난사건 - 그녀의 미소는 인어의 미소? ^^


* 제목 : 모나리자 도난사건
* 저 : 존 패트릭 루이스
* 역 : 천미나
* 그림 : 개리 켈리
* 감수 : 노성두
* 출판사 : 키다리



최근에 케이블 방송에서 하고 있는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죠.
거기서 한 듀엣 참가자에게 심사원 중 한 명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인어의 목소리를 가졌네요."
그리고 어젠 "마녀의 목소리"라고 까지 말했죠.
그 정도로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이란 이야기겠죠. 인어의 목소리라니^^
그런데 그 표현이 너무 적절해보였습니다.
이 모나리자의 미소도 정말 매력적이고 묘하잖아요.
인어의 미소가 아닐까요? ^^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지라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거에요.
6~7살 아이들도 책을 좀 보거나 아빠 엄마에게 이야기를 조금 들었다면 알더라구요.
저희 아들도 이 모나리자는 참 좋아한답니다.
몇 번 명화 책을 보면서 접했거든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고서 굉장히 보고 싶어 했어요.
막 보고 싶다고,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했거든요.
아무래도 자신이 아는 모나리자라 더 그랬나봐요.
저도 궁금했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말이지요.








모나리자 그림은 1911년 8월 22일 아침에 루브르박물관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박물관이 휴관하고 프랑스 국경도 폐쇄되지요.
결국 1914년 다시 전시됩니다.
그 과정을 순서대로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책을 펴고 한장 더 넘기면 나의 동포들이여! 로 시작하는 아래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모나리자 도난 사건과 왜 감옥, 범인, 희생자 라는 단어들이 나오는지...
영웅, 악당은 또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이 말은 후에 보면 결국 범인이었던 빈첸초 페루자의 독백입니다.



빈첸초 페루자는 이 모나리자가 프랑스 박물관에 소장되어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것이 싫습니다.
심장에 고통까지 느끼며 조국을 위해 도둑이 되기로 합니다.
모나리자 구출을 위해서 말이지요.
그리고 그는 시행합니다.
어두움을 틈타 루브르박물관에 숨어 들어 자신이 설치했던 유리 덮개를 떼고 모나리자를 쓰윽~~~

그리고 박물관은.. 오~~~~~~~~~~~~~~~~~~~~~

(사진 4)

사건 이후 모나리자의 분실 소식을 알고선 온갖 곳을 다 찾아봅니다.
결국 박물관 관장은 해고되고 프랑스 국경까지 폐쇄되지요.
미술 전시품 하나로 국경 폐쇄까지...
경찰은 모든 곳에서 조사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범인에 대한 단서는 전혀 안 나와요.



심지어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 화가 파블로 피카소까지 불려서 검사를 받기까지하네요.
그 사이 아문센이 남극점에도 가고, 타이태닉호 사건이 발생하고 1차 세계 대전까지 발발하면서
모나리자 사건은 잊혀져 갑니다.
그러다 신문 광고를 보고 편지를 보내지요.
함께 온 이탈리아의 한 미술관 관장은 그에게 말합니다.
'우리의 걸작이라니, 이 그림의 소유는 프랑스란 말이오.'라고~~~



책 뒤에 덧붙이는 글이 나옵니다.
모나리자 외에 이 글과 관계된 여러 설명들이 나오지요.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 루브르박물관, 피렌체, 프란츠 카프카 등이 나와요.



마지막으로 모나리자에 대한 그림 설명이 추가되지요.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누구인지도 자세하게 나옵니다.
위인전을 통해서 이미 다 빈치를 알고 있는 아들은 그래도 자세히 살펴보더라구요.




책을 다 읽고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쓴 아들래미랍니다.
그런데 왜 숨긴 날짜를 저렇게 기재했는지, 다시 물어봐야겠어요.
제가 책을 보기 전이라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왜 그랬는지..
0이 몇개 빠져야 하는건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모나리자의 눈썹이 궁금했나봐요^^



애국주의, 희생자, 승리자, 패배자란 단어들이 초등 1학년 우리 아이에겐 아직 무리인 단어더라구요.
왠지 사상적 느낌이 물씬 나잖아요~~~
다행히도 아이는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보았습니다.
저도 그 선에서 이야기 하구요.
이 사람은 정말 모나리자의 미소에 반해서, 또 자신의 나라 작품이니 되돌려 받아야 한단 생각으로 훔쳤다...
그런데 알고 보니 원래 그림의 주인이 다른 나라에 판 것이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들었을때 기분이 어땠을지...
사실 도둑질은 나쁘다고 배웠기 때문에 당연히 아이는 우선 훔친건 나쁜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확인을 안해봤기 때문에 빈첸초 페루자가 잘못한거라구요.
만약 그럼 프랑스가 이탈리아에서 훔친거라면 빈첸초 페루자가 한 행동이 잘 한걸까? 라고 물어보니 많이 어려워 하네요.
답하기를 말이지요.
아직은 그런 시기겠죠.


실제 발생했던 모나리자의 도난 사건을 재미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얼마전에 아이들과 다녀왔던 의궤 전시회 이야기를 했지요.
우리의 소중한 보물인 의궤들이 전쟁 통에 저 먼 프랑스까지 갔었다가 다시 온 사건이요.
그건 침략으로 가져갔으니 명백한 약탈이죠.
당연히 저희가 받아야 할 우리의 보물들입니다.
수많은 역사의 시간 속에서 이렇게 약탈당한 문화재들이 정말 많습니다.
아직도 못 돌아오는 유물들도 많지요.
알려진 것 외에 아마 모르는 일들도 더 많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물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이런 일들이 있었을거에요.
그에 대한 노력은 정말 나라에서 나서서 해야 하는데 현재 사회에서 나라의 힘 때문에 그런 발언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거 같아요.
당연히 가져와야 할 우리의 보물들이 아직도 나라 밖에서 떠돌고 있는데....
알고도 못 가져오는 우리의 유물들이 말이지요...
빈첸초 페루자처럼 몰래 훔쳐와야할까요? ^^;;;


아이가 많이 관심있어 하는 그림을 통해서 본 사건 이야기...
어떻게 보면 조금 어려웠던 주제, 이해하기 힘든 주제였겠지만,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보려고 했기 때문에 무척 재미나게 본 편이랍니다.
저는 나중에 혼자서 보니, 의외로 내용이 어려울수도 있겠단 생각이 더 들었지만 말이에요.
지금 말고 조금 더 커서 이 책을 보면 그땐 어떤 생각을 할지 기대도 되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