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지능이다 - 신경과학이 밝힌 더 나은 삶을 사는 기술
자밀 자키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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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기술이다


소소한 일상부터 전문적인 테크나 상담 등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는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한 콘텐츠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공감을 많이 얻은 콘텐츠일수록 조회 수가 높고 좋아요를 눌러줄 확률이 높아진다.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자밀 자키는 <공감은 지능이다(The War for Kindness)>에서 이러한 공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심리학과 뇌 과학, 신경과학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공감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키우고, 목적과 필요에 따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선택할 기회와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변화의 기회를 주고, 분열된 세계에서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감을 현대의 뉴노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p.373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이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 단어를 쓸 때는 서로 다른 뜻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자들은 수십 년간 그 말의 정의에 관해 (때로는 열띤) 논쟁을 해왔다. (중략) 구체적으로 말하면, 공감은 사실 단 하나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타인의 감정을 공유하고, 그 감정에 관해 생각하고, 그 감정을 배려하는 것을 포함하면 사람들이 서로에게 반응하는 다양한 방식을 묘사하는 포괄적인 용어다.





공감은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사는 기술이 되는가


<공감은 지능이다>는 심리학과 뇌 과학, 신경과학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공감이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키울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자밀 자키는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15년간 공감 과학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는 실험실 안팎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어떻게 공감이 작동하는지, 사람들은 어떻게 공감하는 법을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했다.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이 생물학적인 것으로, 항상 일정하며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경과학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런 생각은 무너지고, 많은 연구 결과들을 통해 뇌는 변경할 수 없는 고정된 회로가 아니며, 평생에 걸쳐 변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책은 ‘타고난 본성’이라고 알려진 공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공감력을 더 키우거나 이를 통해 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라는 물을 던지고 있다. 공감을 주제로 했던 다른 수많은 책들과 달리, 공감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연습을 통해 어떻게 이러한 공감 능력을 키우고 향상할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p.90

공감을 선택하는 당연해 보이는 이유들이 있다. 하나만 꼽자면, 감정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긍정적 감정에 대한 공감이 기분을 좋게 해줄 수 있다. 자동차 경주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는 자동차들이 서로의 추진력을 끌어올리는 것처럼, 우리 주변의 행복은 우리의 기분도 끌어올린다.





우리는 공감을 선택할 수 있다


자밀 자키는 과학적 근거를 통해 공감의 작동 원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경험과 구체적인 변화를 서술함으로써 공감이 우리가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뇌와 공감의 정도가 변한다는 사실을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 증명한 사실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공감을 선택하는 일에 의도적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외부인에 의한 편견에서 비롯되는 증오가 접촉으로 상쇄될 수 있으며, 문학과 예술이 공감을 더 안전하고 즐거운 일로 만들어줄 수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나친 공감으로 지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감정과 협력할 수 있는지, 시스템과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바꿈으로써 어떻게 사회를 더 친절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공감 능력을 낮추고 개인을 고립시킨다고 평가받는 소셜미디어와 익명성이 어떻게 공감을 증가시키고, 서로를 연결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밝히고 증명하는 것들이 의미가 있는 것은 모든 논의를 통해 우리는 타인에게 공감하는 것이 결국은 나와 사회, 그리고 미래에 살아갈 모든 존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p.20

도시가 성장하고 가족 규모가 축소되면서 우리는 이전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서로 잘 아는 사람들의 수는 적어졌다. 교회 가기나 팀 스포츠, 장보기처럼 사람들을 정기적으로 접촉하게 만들던 규칙적 행위들이 홀로 하는 일들에 밀려났고, 그중 다수는 인터넷을 통해서 하는 일들이다.





누군가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공감하지 않을 수 있다


며칠 전에 열렸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씨는 수많은 어록들을 남기며 전 세계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수상 이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최고의 순간은 없다. 난 최고라는 말이 싫다. 1등과 최고 같은 거 말고 다 같이 최중이 되면 안 되나"라고 답했다.


이처럼 우리는 누군가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공감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러한 마음을 선택하고 조절할 수도 있다. 윤여정 씨가 한마디 툭 던진 것 같은 말들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연륜이 쌓이고 경험과 내공이 갖춰진 것도 있지만, 평소에 자신감 있게 살려고 하고 그런 와중에도 남을 배려하려는 마음들이 묻어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공감은 지능이다>에서 자밀 자키는 개인의 선택이 만드는 변화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강렬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러면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포스팅은 심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28467493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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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호텔 영어 - 비즈니스를 위해 호텔리어에게 꼭 필요한 영어
연호탁.길우경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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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를 위한 영어책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이후, 언제쯤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국내보단 해외로 나가는 여행에 더 많은 제약이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언제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당당하게 영어 한마디 더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면 어떨까?


<관광 호텔 영어>는 일반인보단 호텔리어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호텔리어는 세계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므로 주요 국가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알아두어야 한다. 또한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관광 명소나 추천 음식에 대해 물어올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럴 때를 대비해 호텔리어를 위해 주요국 정보와 문화, 음식, 호텔의 다양한 소개를 영어로 배울 수 있도록 한 권에 담아 정리했다.




호텔리어의 기본은 영어다!


이 책의 두 저자는 관광경영과 호텔경영학과 교수로, 호텔업 각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기본은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리어는 친절한 미소 외에도 고객과의 다정한 대화가 이루어져야 영업 수익 창출로 이어진다며 친절하고 상냥함은 기본이고 다양한 정보와 상실을 갖춰야 진정한 호텔리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호텔에는 세계 각국의 손님들이 출입하는 곳이니 만큼 호텔리어는 기왕이면 많은 국가 정보와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 음악은 물론 음식이나 전통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 투숙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호텔리어에게 꼭 필요한 영어회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영어 문법을 잘 아는 것도 회화에 도움이 되므로 이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또한 토익(TOEIC) 같은 공신력 있는 시험 점수 취득을 위해 토익 문제 해설과 함께 다양한 영어 구문도 소개했다.




세계 각국의 주요 정보 소개


이 책에는 영어 외에도 호텔리어들이 만나게 될 세계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 중 주요 국가들의 문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대표적인 한국 음식이나 관광 명소를 짧은 영어로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책은 총 18개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텔 관련 주요 표현이 포함된 'Smart Dialogue'로 시작되는 각 단원 소개를 비롯해 책 말미에는 'Specials Tips for Hoteliers)'를 담았다. 호텔 관련 에티켓은 물론 디저트, 칵테일, 아이스크림, 향신료, 음식 궁합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이 책에는 적절한 영어 공부법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다. 특별한 노하우보단 필수적인 회화 문장 암기를 통해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저자들은 문형 연습법을 영어 말하기 학습에 적용시켰다. 먼저 활용 빈도가 높은 관광과 호텔 관련 주요 동사구를 암기하고, 이를 필수적 영어 문형에 접목시켜 문장을 완성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영어 말하기 과정을 일정 기간 지속하게 되면 어느새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수월해질 것이다. 이 책에는 앞서도 잠깐 설명했던 토익 문제와 해법을 통해 영문법의 약점도 보충하도록 준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암기한 문장 외에도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원활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의 저자들은 대학에서 30년 내외의 강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호텔관광, 국제 교류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호텔리어를 준비하는 학생은 물론 호텔관광 분야 현업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소개했다. 이 책을 통해 외국 손님을 상대할 때도 한국인들을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응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 포스팅은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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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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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실재론(New Realism)이란?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의 저자인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5가지 세계의 위기를 주제로, '신실재론(New Realism)'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를 그려내는 데 있다.


신실재론은 탈진실(객관적인 사실보다 개인적인 신념이나 감정이 여론 형성에 더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라는 말이 확산되고, 포퓰리즘(본래의 목적을 외면하고 일반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 형태)의 바람이 거칠게 휘몰아치는 오늘날의 세상에 응답하기 위해서 생겨난 새로운 형태의 철학을 말한다.


가브리엘은 자꾸만 과거로 회귀하려는 시대에서는 실재론이야말로 일종의 해방 선언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신실재론은 미래를 향해 생각하는 철학'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철학적인 논제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진짜 그럴지 궁금했다.




현대사회의 5가지 위기


그는 현대사회를 이끄는 이데올로기의 가장 큰 문제로, 경계선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무엇이 진짜이고 진짜가 아닌 것은 무엇인지 찾는 과정 속에 무엇이 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개념으로 발전한다. 더욱이 기본적으로는 모든 것이 가짜라고 여기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하지만 가브리엘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옳은가’라고 말한다. 그는 신실재론은 세상의 진실과 보편적 가치가 엄연히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삶의 중심을 바로 세우기 위한 사고의 틀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제 슬라보이 지제크가 ‘위대한 생각 실험’이라 칭한 저자만의 독자적 세계를 보다 쉽고 간결한 언어로 만나보자.


이 책에서는 현대 사회의 5가지 위기에 대해 가브리엘과 대담 형태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고 편집해 소개했다. 5가지 위기란 '가치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자본주의의 위기', '테크놀로지의 위기', 그리고 이 4가지 위기의 근저에 자리하고 있는 '표상의 위기'로 정리할 수 있다.




왜 19세기로 회귀하는가?


저자는 오늘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헝가리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모두 예전 19세기 때 이루었던 방식으로 되돌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누구도 그러한 사실을 입 밖에 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럼, 왜 19세기인가? 유럽이 지구의 패권을 거머쥐었던 때로, 그때가 유럽의 최고 전성기였기 때문이다. EU의 국가들은 각기 다른 이유가 있지만 무엇이든 좋았던 19세기로 되돌아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EU 이탈, 즉 브렉시트를 성공시킨 영국뿐만 아니라 EU 여러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그는 미국은 유럽에서 구축한 대학과 연구소 모델을 온갖 수법을 동원해 가로챘다고 비난했다. 독일의 대학 시스템을 모방하고 자금을 쏟아부어 더욱 좋은 체제로 개선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유럽에서 이민을 받아들이고 노벨상을 독점했다고 이야기했다. 유럽의 19세기를 새로운 토지에서 재현했다고도 말했다.




모호한 경계, 어떻게 중심을 지켜낼 것인가?


이 책은 모든 것이 모호한 경계 속에서 어떻게 삶의 중심을 지켜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가브리엘은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서구 사회가 ‘좋았던’ 그 시절, 즉 자신들이 패권을 잡았던 19세기 국민국가로의 회귀를 꿈꾸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가치의 위기, 민주주의 위기, 자본주의의 위기, 테크놀로지의 위기, 표상의 위기라는 5가지 위기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이 책에 이야기하는 세계의 위기들 중에 '가치의 위기'에서는 절대적인 가치를 잃고 표류하는 현대 사회에서 보편적인 가치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또한 니힐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위기'에서는 민주주의의 느림에 주목하면서 ‘다양성을 인정할 때 다양성을 부정하는 사람도 인정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중심으로, 패러독스를 철학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자본주의의 위기'에서는 세계화 현상과 심각해지는 빈부격차 문제 등 오늘날 폭주하는 자본주의가 감추고 있는 악의 잠재성을 파헤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위기'에서는 현 기술 산업에 대한 신랄한 비평을 펼치며, 인공지능과 초대형 IT기업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다뤘다. '표상의 위기'에서는 이미지가 진실을 덮어 은폐하고 있는 현 상황을 들여다보면서 표상과 현실 사이의 관계성을 논하고 있다.




이 포스팅은 타인의 사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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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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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오늘의 삶은 일기가 되고,

그 일기로 쌓아올린 삶은 역사가 된다!




500년 혹은 1000년이 지난 어느 날, 후대의 누군가가 내가 쓴 메모 같은 일기를 읽게 된다면 어떨까? 일기는 그날 일어났던 일들 중에서 기억에 남기고 싶거나 기록해 두고 싶은 일들에 대해서 쓴다. 두서 없이, 마음 가는 데로 쓰게 되는데...


과거의 어느 한때에 대한 기록을 수많은 시간이 지나, 선조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해하는 후손이 읽게 될 줄 알았을까? 그런 상상을 하고 일기를 쓸 사람이 있을지 궁금하다. <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은 재미난 책이다. 조선에 살았던 일반인(?)들의 일기장을 들여보는 재미가 있다.


아래 이야기처럼 낙방했다는 것을 알게 된 처지가 참으로 슬프다. 누구나 실패의 쓴 잔을 맛보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시험에 낙방하는 것만큼 좌절감을 주는 게 또 있을까?


p.40

[청대일기] 1704년 9월 5일

급제자 명단이 붙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낙방을 피하지 못해 통탄스러운 마음이었다. 옛 성현이 말씀하시길, "아무리 억울하게 낙방하였어도 무덤덤하려고 하지만, 결코 완전히 무심할 수는 없더라."라고 하신 말씀은 정말로 뼈가 있는 말씀이다.




역사책에서 보던 [승정원일기]나 [난중일기], [백범일지] 같은 느낌과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저자는 자신이 읽었던 그들의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 번민과 고뇌, 감탄과 희열로 가득한 시시콜콜한 삶이 너무나 찬란해 보였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볼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책을 엮었다고 이야기했다.


왜 작가는 조선 사람들의 일기를 택했을까? 그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조선시대 개인일기 학술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조선의 개인 일기들은 무려 1431건에 달한다며,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 사람들은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시대를 통찰하기 위해 일기를 썼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조선이라는 나라에 살면서 자신의 존재를 잊지 않기 위해, 시대정신을 기록하기 위해, 혹은 후대에 남길 정신적인 유산을 축적하기 위해 일기를 썼다고 밝혔다.


아래 이야기를 읽어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공직자와의 친분 관계를 내세워 사기를 치는 모습이 어찌나 닮아 있는지 한참을 '허허~ 그때나 지금이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일기를 읽었다.


p.125

[서수일기] 1822년 4월 22일

내가 암행어사로 평안남도에 온 뒤, "내가 말이야, 암행어사와 아주 가까운 사람이야."라고 사칭하는 사기꾼들이 나타나 아전과 백성들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여러 고을에 공문서를 보내 사기꾼들을 붙잡을 것을 명령했다.





양반들의 속사정은 물론 그들과 함께 생활했던 일반 백성들의 시시콜콜한 일상들도 재미난 기록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여행 중에 쓴 여행일기를 비롯해 전쟁 중에 쓴 전란일기, 궁중의 여인들이 쓴 궁중일기, 단맛 짠맛 다 드러나는 생활일기, 공무를 수행하던 중에 쓴 사행일기 등 짧게는 수십 일, 길게는 몇 세대가 이어 쓴 일기들이 있다.


저자는 수많은 기록자료 덕분에 21세기 책상에 앉아 조선 사람들의 생활상을 비교적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때로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처럼 웃을 수 있고, 때로는 슬픈 영화를 볼 때처럼 눈시울을 붉힐 수도 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기록에 푹 빠져 일기의 주인들과 완전히 공명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아래 내용을 보면, 부부간에 참 한심스러운 상황에 대해 썼다. 요즘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니,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ㅡㅡ;


p.202

[묵재일기] 1552년 11월 21일

집에 들어가자마자, 아내가 화를 내면서 욕을 퍼부었다. 아내는, "그렇게 먼 곳으로 간 것도 아니면서, 어째서 밤에 집에 돌아오지 않고 기생이 잠든 남의 집에서 잘 수가 있어? 이게 나이 먹을 대로 먹은 노친네가 할 짓이야? 어떻게 된 게. 남편이란 사람이 아내가 속상해서 자지도, 먹지도 못하는 건 신경도 안 쓴단 말이냐고!"라고 쏘아댔다.





저자는 이 책에 소개된 자료들은 모두 전문 연구자들과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쏟아부은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 책은 ‘공명 유도서’라며, 저자는 “책을 엮을 때 독자들이 일기 속 주인공과 충분히 공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일기의 주인공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생활상과 시대를 마주할 때 비로소 그들이 살았던 조선이라는 나라와 시대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책에는 독서의 재미를 위해 저자가 직접 그린 주요 등장인물의 캐리커처와 저자가 직접 쓴 한문일기 필사본이 실려 있다. 재미난 역사책을 찾고 있었거나 색다른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들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2642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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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 - 나는 이렇게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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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책 쓰기만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나는 이렇게 전업작가가 되었다


'글쓰기로 밥 먹고 살 수 있나?'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변을 하겠다. 나 역시 IT 분야에서 기자 생활로 지금까지 밥을 먹고 살고 있다. 지금은 마케팅 쪽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나에게도 중요한 일 중 하나다.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의 저자인 이지니 작가는 10년 동안 간직했던 꿈인 방송작가가 되었지만 3년 만에 그만두었다며, 중국어를 공부해 10년간 중국 관련 회사에 다니고 번역 공부도 했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5년 전, 평생 글쓰기와 책 쓰기를 하며 살기로 결심했는데,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5년 동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렸다고 말했다. 그 결과, 네 권의 종이책과 세 권의 전자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이 책은 2020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해 왔고, 최근에는 글쓰기 및 책 쓰기 강의와 동기부여 강연도 시작했다는 저자의 에세이를 담고 있다. 아직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p.35

"출간 제안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보내주신 원고를 검토했습니다. 죄송하지만 현재 출간 방향을 고려했을 때 당사에서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참으로 예의 바른 거절이다. 결국엔 내 원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쯤은 잘 안다. 출판사마다 정해놓은 거절 멘트가 있는 것처럼 같은 내용의 메일이 속속들이 도착했다. 실낱같던 희망은 진즉에 자취를 감췄다.





글쓰기로 먹고사는 이 길 위에 서기까지


글 쓰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아니 글 쓰는 일이라고 하지 않아도 직장인들은 매일 업무 관련 글을 써야 하고, 학생들은 독후감이나 과제 작성을 위해 끊임없이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에서는 글쓰기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치고 있진 않다.


어렸을 때는 일기를 써내면 선생님이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 주거나 짤막한 한 줄 정도의 감상문(?)을 적어 주신 걸 보고 오늘은 뭘 쓸까 고민했던 적이 있다. 백일장이나 사생대회에서 글쓰기 주제를 정해 주면 원고지 4매~5매 정도의 감상문을 쓰거나 짧게 쓸 수 있는 시 한 편을 써서 내곤 했다. 그렇게 써낸 글에 대해 어느 선생님도 일일이 어떻게 쓰면 더 잘 쓸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저 잘 쓴 글 한두 편을 뽑아 상을 주었을 뿐이다.


이 책의 저자도 글쓰기로 먹고사는 이 길 위에 서기까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진정 원하는 나의 길이었기에 즐거움과 만족감과 감사함이 앞섰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돈과 명예를 보고 책 쓰는 길로 들어선 게 아니기에 버틸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p.105

메모를 시작한 건 2011년 가을부터다. 중국에 있을 때였는데, 한국에 가면 중국에서의 생활이 그리울 것 같아 하루하루 있었던 일을 적었다. 처음에는 한두 줄의 짧은 글이었다. '글'이라 말하기도 민망한 정도였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

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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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신은영

세나북스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고홍렬

세나북스



글쓰기로 먹고사는 이 길 위에 서기까지


어쩌면 나의 글쓰기도 저자처럼 그저 열심히 나의 만족을 위해 써온 것 같다. 남들과 비교하며 살기보단 현재 있는 위치에서 먹고살기 위해 끊임없이 쓰고 고치다 보니 어느새 조금 더 성장했다. 어제 있었던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1)'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는 그저 주어진 일에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최고가 되기보단 최중의 위치에서 매번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잘나가는 유명 작가의 성공기나 글쓰기 비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진 않다. 하지만 5년 차 무명작가(?)의 현실적인 글 쓰는 삶과 소소한 글쓰기 관련 이야기와 책 쓰기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커피 한 잔 사 마실 돈도 없던 시절을 억지로 견디고 이겨낸 것이 아니라, 책 쓰기 하는 생활을 즐겼고, 지금도 책 쓰기의 즐거움과 함께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강의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오로지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만으로 힘들고 긴 시간을 버텨냈다는 저자는 앞으로도 계속 전업 작가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해질 수 있을 때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써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글로 먹고살고 싶은 이들도 이 책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p.185

중요한 건 내 운명에 글쓰기 강의가 들어왔다는 점이었다. 물론 집필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 누가 뭐라 해도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이 포스팅은 세나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25687167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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