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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글쓰기 코치가 되어 줘 - 단어를 확장하고, 문장을 다듬고, 긴 글을 완성하는 챗GPT 글쓰기 수업
이석현 지음 / 제이펍 / 2025년 4월
평점 :

이 포스팅은 제이펍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책 읽는 건 좋아했지만 작문이나 과제, 기획안 등의 글을 작성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다 보니 IT 분야에서 취재기자로 일하게 됐다. 요즘에는 취재보다는 마케팅과 홍보 분야에 좀 더 집중하고 있고, 책을 읽고 서평을 쓰다 보니 글 쓰는 일이 더 많아졌다.
하지만 AI가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활용되면서 글쓰기에도 큰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 내 경우에는 써 놓은 글을 문맥을 살펴보고 수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수정사항을 챗GPT에게 맡기거나 새로운 글감이나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 웹 서핑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순식간에 글을 써주고 다양한 자료를 찾아 주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갈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쓰면 좋을지 아직도 잘 몰라서 헤매고 있다면 이 책 <챗GPT, 글쓰기 코치가 되어줘>를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어린이나 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해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논설문, 설명문, 생활문, 독서감상문, 동시 등 다양한 글쓰기 유형에 따라 정리된 프롬프트가 제공되므로 이 책에서 제공하는 프롬프트 번호를 이용해 웹페이지 또는 QR코드를 통해 입력해서 다양한 글쓰기를 해볼 수 있다.
p.29
우선 GPTs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플러스 플랜이 필요합니다. 다음 파트에 무료 사용자를 위한 방법을 넣었지만 그래도 기능과 편의성 측면에서 플러스 플랜 구독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GPTs는 사용자가 자신의 목적에 맞게 챗GPT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쉽게 말해 나만을 위한 '맞춤형 AI'를 만드는 것입니다. GPTs를 활용하면 한 번만 설정해도 GPT가 내가 원하는 기능을 매번 정확하게 수행하도록 할 수 있어, 매번 번거롭게 프롬프트를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프롬프트에 대한 예시와 답변 힌트를 제시해 줌으로써 아이들도 좀 더 쉽게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제 챗GPT는 단순히 AI 기술로서가 아닌, 생각과 표현 능력을 키우는 수단으로서 글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힘을 키우도록 돕고 있다. 파트 1에서는 챗GPT로 글쓰기 훈련을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파트 2에서는 다양한 글쓰기 주제별 훈련으로 설명문, 생활문, 논설문 등을 예제와 함께 제공한다.
파트 3에서는 자기소개서, 일기, 감상문 등 실생활에 많이 쓰는 글쓰기를 훈련할 수 있고, 파트 4에서는 동시나 창작 글을 기반으로 상상력과 창의력 확장 훈련도 가능하다. 특히 이 책은 글쓰기가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활동이 아니라, 챗GPT를 활용해 즐겁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디지털 글쓰기 훈련서이다.
이 책에 담긴 36가지 글쓰기 훈련 프롬프트를 활용하면 챗GPT와 함께 단어를 확장하고, 문장을 다듬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긴 글로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글은 감각이 아닌 ‘기술’이고, 그 기술은 ‘훈련’을 통해 다듬어진다는 저자의 철학이 책 전체에 녹아 있다.
p.147
어떤 명사를 사용할 것인지 선택에 따라 의미가 더 선명해집니다. '물건'이라고 모호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낡은 가죽 공책', '흰 도자기 컵'이라고 명사를 사용하는 방식이 훨씬 구체적이지 않나요? 명사의 디테일이 문장의 힘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챗GPT는 저에게 연습 문장으로 '그는 상자에서 무언가를 꺼냈다'를 제시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챗GPT가 제시한 문장을 추상적이고 모호한 단어 대신에 더 구체적인 명사로 수정해 작성해 보세요.

이 책의 저자임 이석현 작가는 ‘공대생의 심야서재’를 온라인에서 운영 중으로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 금상 수상자이자, 다년간 글쓰기 강의를 진행해 왔다. 따라서 이 책을 보면 1:1 코칭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글쓰기에 누구보다 진지하게 접근해온 저자의 훈련 노하우가 프롬프트에 그대로 녹아 있다.
특히 이 책을 보면 프롬프트를 단순한 명령어가 아닌,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글쓰기 질문’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챗GPT가 익숙하지 않아도 걱정할게 없다. 모든 프롬프트는 노션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어 복사-붙여넣기만으로 쉽게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훈련 과정은 체계적인 ▲어휘력 훈련 프롬프트로 단어를 확장하고 ▲문장력 강화 프롬프트로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을 다듬고 ▲구조 훈련과 응용 프롬프트로 완성도 높은 글을 만들어간다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글이 재미없어도, 맞춤법이 틀려도 좋다"라고 말한다. 중요한 건 시작하는 용기와 계속 쓰는 연습. 챗GPT에게 ‘마음껏’ 글을 써 보이고, 수정과 피드백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