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 - 나는 이렇게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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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책 쓰기만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나는 이렇게 전업작가가 되었다


'글쓰기로 밥 먹고 살 수 있나?'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변을 하겠다. 나 역시 IT 분야에서 기자 생활로 지금까지 밥을 먹고 살고 있다. 지금은 마케팅 쪽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나에게도 중요한 일 중 하나다.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의 저자인 이지니 작가는 10년 동안 간직했던 꿈인 방송작가가 되었지만 3년 만에 그만두었다며, 중국어를 공부해 10년간 중국 관련 회사에 다니고 번역 공부도 했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5년 전, 평생 글쓰기와 책 쓰기를 하며 살기로 결심했는데,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5년 동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렸다고 말했다. 그 결과, 네 권의 종이책과 세 권의 전자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이 책은 2020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해 왔고, 최근에는 글쓰기 및 책 쓰기 강의와 동기부여 강연도 시작했다는 저자의 에세이를 담고 있다. 아직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p.35

"출간 제안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보내주신 원고를 검토했습니다. 죄송하지만 현재 출간 방향을 고려했을 때 당사에서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참으로 예의 바른 거절이다. 결국엔 내 원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쯤은 잘 안다. 출판사마다 정해놓은 거절 멘트가 있는 것처럼 같은 내용의 메일이 속속들이 도착했다. 실낱같던 희망은 진즉에 자취를 감췄다.





글쓰기로 먹고사는 이 길 위에 서기까지


글 쓰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아니 글 쓰는 일이라고 하지 않아도 직장인들은 매일 업무 관련 글을 써야 하고, 학생들은 독후감이나 과제 작성을 위해 끊임없이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에서는 글쓰기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치고 있진 않다.


어렸을 때는 일기를 써내면 선생님이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 주거나 짤막한 한 줄 정도의 감상문(?)을 적어 주신 걸 보고 오늘은 뭘 쓸까 고민했던 적이 있다. 백일장이나 사생대회에서 글쓰기 주제를 정해 주면 원고지 4매~5매 정도의 감상문을 쓰거나 짧게 쓸 수 있는 시 한 편을 써서 내곤 했다. 그렇게 써낸 글에 대해 어느 선생님도 일일이 어떻게 쓰면 더 잘 쓸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저 잘 쓴 글 한두 편을 뽑아 상을 주었을 뿐이다.


이 책의 저자도 글쓰기로 먹고사는 이 길 위에 서기까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진정 원하는 나의 길이었기에 즐거움과 만족감과 감사함이 앞섰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돈과 명예를 보고 책 쓰는 길로 들어선 게 아니기에 버틸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p.105

메모를 시작한 건 2011년 가을부터다. 중국에 있을 때였는데, 한국에 가면 중국에서의 생활이 그리울 것 같아 하루하루 있었던 일을 적었다. 처음에는 한두 줄의 짧은 글이었다. '글'이라 말하기도 민망한 정도였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

이지니

세나북스


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신은영

세나북스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고홍렬

세나북스



글쓰기로 먹고사는 이 길 위에 서기까지


어쩌면 나의 글쓰기도 저자처럼 그저 열심히 나의 만족을 위해 써온 것 같다. 남들과 비교하며 살기보단 현재 있는 위치에서 먹고살기 위해 끊임없이 쓰고 고치다 보니 어느새 조금 더 성장했다. 어제 있었던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1)'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는 그저 주어진 일에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최고가 되기보단 최중의 위치에서 매번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잘나가는 유명 작가의 성공기나 글쓰기 비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진 않다. 하지만 5년 차 무명작가(?)의 현실적인 글 쓰는 삶과 소소한 글쓰기 관련 이야기와 책 쓰기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커피 한 잔 사 마실 돈도 없던 시절을 억지로 견디고 이겨낸 것이 아니라, 책 쓰기 하는 생활을 즐겼고, 지금도 책 쓰기의 즐거움과 함께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강의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오로지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만으로 힘들고 긴 시간을 버텨냈다는 저자는 앞으로도 계속 전업 작가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해질 수 있을 때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써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글로 먹고살고 싶은 이들도 이 책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p.185

중요한 건 내 운명에 글쓰기 강의가 들어왔다는 점이었다. 물론 집필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 누가 뭐라 해도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이 포스팅은 세나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25687167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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