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화가 - 한국 문단과 화단, 그 뜨거운 이야기
윤범모 지음 / 다할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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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화가를 함께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내 경우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굳이 생각해 보면 창작을 한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시와 그림을 아우르거나, 시를 곁들인 그림을 말할 때 쓰는 '시화(詩畫)'라는 단어를 떠올려 보니 주변 지인들 중에도 있지 않은가? 또, 학창시절 백일장 때 그림을 그리고 옆에 시를 적어 제출했던 기억도 나니, 아주 연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시인과 화가>는 한국 문단과 화단에 몸담고 있는 저자의 에세이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으로, 그는 '시인과 화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시인과 화가는 자신의 인생을 엮어준 고마운 존재들로 '시는 곧 그림이요, 그림은 곧 시'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저자가 근대기의 시인과 화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기획해 『인간과 문학』 잡지에 연재했던 내용들을 다시 정리한 것이다. 그는 '문학과 미술의 즐거운 만남'을 기대한다며, 시대의 풍경이 된 문인들과 화가들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시인 이상과 화가 이상' 편이었다. '박제된 천재'로 불리는 이상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나 소설, 드라마에서도 자주 인용되고 있다. 왜일까? 그는 비밀을 많이 간직하고 있었고, 비밀과 관련된 풍문도 많아 단골 메뉴처럼 창작 소재에 활용되어 왔다.


소년 시절에 시인 이상은 장래희망이 화가였다고 한다. 이 책에 '경성고등공업학교 졸업앨범(1929)'에 실린 사진은 이상이 미술 실기실에서 찍은 것이다. 그는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건축분야 자체가 미술의 한 장르라고 소개했다.


이상이라는 필명이 친구인 화가 구본웅이 졸업선물로 주었던 미술도구 상자에서 연유되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실제로 이상은 19세에 자화상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고, 1931년 제10회 조선미전에 <자화상>을 출품해 입선했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이 놀랍다고 소개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는 미술가를 위한 어떤 시설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비밀이 없는 사람은 가난하다'고 했던 이상은 젊은 나이에 타국에서 요절했는데, 이 책에는 화가 구본웅과의 친분이 소개되어 흥미로웠다. 또한 <오감도>와 <날개>를 쓴 작가로 유명했던 이상과 잠시나마 혼인했던 변동림(김향안)과의 관계도 새롭게 알게 됐다.




'시인 윤동주와 화가 한낙연' 편도 기억에 남는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로 시작하는 시인 윤동주 <서시>는 사춘기 시절에 암송했던 여러 시들 가운데 하나로 지금도 머릿속에 또렷하다. 영화 [동주]는 흑백 필름으로 소개됐는데,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윤동주에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중국 옌벤에 있는 조선족 자치주 룽징시 명동촌에 있는 윤동주 생가와 용정중학교에 있는 윤동주 기념관 사진도 흥미로웠다. 이곳에는 저항시인 윤동주의 전시품과 그에 대한 소개가 잘되어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윤동주와 같은 길림성 용정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화가 한낙연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중국에서는 윤동주보다 한낙연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 그가 중국 현대사의 물결과 동행한 '인민 예술가'이자, '중국 공산당 동북지구 창시자'로 맹활약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낙연은 중국의 피카소라고 불릴 정도로 미술적인 재능이 뛰어났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사라지고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때가 되면 만주의 용정에 가보고 싶다.



<시인과 화가>에서 저자는 문인과 화가의 만남이 과거 이야기로만 묻히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한국 예술계의 진정한 통섭과 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거나 전혀 알지 못했던 시인과 화가에 대해 다양한 사료와 사진들이 곁들여져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이상, 윤동주 외에도 나혜석과 최승구, 카프의 주역 김복진, 백석과 정현웅, 김용준과 김환기, 박수근과 박완서, 오영수와 오윤 부자 등 저자가 뽑은 시인과 화가들이 소개되어 있다. 목차를 따라 읽어도 좋고 관심이 가는 시인이나 화가의 이야기를 골라서 봐도 좋다.




이 포스팅은 다할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4078659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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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품격 - 통쾌하거나 찝찝하거나 찌질하거나 위대하거나
박재항 지음 / 위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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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도통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길 때가 있다. 며칠 그냥 놔두고 다른 일을 하다 보면 문뜩 해결책이 떠오를 때가 있다. 완전히 다른 일에 빠져 있다면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일이 반전이 되는 건 아니다.


1년 넘게 코로나19에 맞서 다양한 방역조치에 따르고 최대한 몸조심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반전의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난감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반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책이 새로 나왔다.


브랜드 전략가로 불리는 박재항 씨는 <반전의 품격>에서 반전 사고법을 위한 15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통쾌하고 품격 있는 반전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묻고 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비즈니스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소통과 함께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저자는 억지 반전이 아니라 품격 있는 반전을 위한 3가지 시각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그러한 시각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들을 통해 어떻게 하면 품위 있께 반전을 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그는 광고인의 관점에서 반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이 광고주와 광고 회사라는 갑과 을의 관계 속에서 반전을 만들고 겪으며 30년의 시간을 보냈다며, 반전을 위해 노력한 시간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각해 보면 기업 간의 비즈니스 관계에서 돈을 주는 쪽과 받는 쪽이라는 갑과 을의 관계는 첨예하게 다른 입장 차이를 보인다. 이 간극을 줄이는 것이 비즈니스의 목표처럼 보일 때도 있다.


저자가 말하는 광고의 영역이 아니더라도 소통의 부재나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로 인해 갑을 관계는 꽤 껄끄럽게 이어져 비즈니스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럴 때 필요한 반전은 무엇일까? 얼굴 붉히거나 언성을 높이지 않아도 되는, 품격 있는 반전의 기회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두 번째, 그는 인문학도로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반전이라는 프리즘으로 보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프리즘으로 세상을 보면 색깔별로 다른 세상이 보인다. 프리즘을 통과한 빛은 굴절하며 새로운 빛으로 탄생한다. 마치 반전이란 이런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세 번째, 그는 젊은 세대의 선배로서 공부도 되면서 이야기 나눌 소개를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후배들을 위해 반전의 기회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이야기해 주겠단 말처럼 들린다.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반전이란 무엇인가? 반전은 한마디로 뒤집어 보는 것이다. 뒤집어 생각해 보면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저자는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것들과 반대로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은 결국 평범하지 않은 생각을 해보라는 말과도 통한다.


이 책에서도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는데, 마침 요즘 TV 토론회에서는 각 정당들의 대선후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토론에 임하는 자세나 말투를 보면서 평소에 그 후보가 보여준 이미지에 비춰보면 정말 경쟁력을 갖춘 후보인지 검증 과정이 진행된다.


TV 토론에 나선 후보들은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얻기 위해 몸을 낮추고 있다. 하지만 이미지가 좋은 쪽으로 반전이 있다면 지지도가 높아질 것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상대 후보를 향해 내거티브로만 일관한다면 이미지가 좋을 리 없고, 후보권 밖으로 밀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대선후보들에게 요구되는 자세는 반전을 위한 노력과도 닮아 있다. 채우기보다는 빼고, 힘을 주기보다는 느슨하게, 약점을 갖추기보다는 드러낼 때 반전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다.



1부 '품격 있는 반전을 위하여'에서는 자비, 생력, 의지, 수긍, 유연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통해 개인이 반전을 만드는 방법과 자세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했다. 2부 '반전의 재료와 장치'에서는 허구, 은폐, 도치, 과장, 삭제를 키워드로 반전을 만들어낼 재료가 될 수 있는 5가지 요소에 대해 소개했다.


3부 '부조화 속 피어나는 반전'에서는 모순, 갈등, 부적, 상위, 긍정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날 선 말과 행동, 시대착오적 부조화, 엇갈리고 모순되는 상황 속에서 의뢰로 반전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반전은 저마다 다른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과 마주하게 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묻고 행동하길 촉구하고 있다. 다시 말해 반전을 꾀하단다는 것은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전의 과정은 단계별로 하나하나 밟아갈 필요는 없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어쩌면 반전은 길고 지루한 시간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단번에 새로운 깨달음을 줄 수도 있다. <반전의 품격>에서는 반전이란 주제를 가지고 사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극적인 반전의 효과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위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3509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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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브랜딩을 생각하다 -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남는 브랜딩 제1원칙을 찾아서
스티븐 고 지음, 신현승 옮김 / 청림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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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의 비밀은 무엇일까?



<다시 브랜딩을 생각하다>에서는 '공감(Empathy)'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구글이나 애플, 스타벅스 등 특정 브랜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들 업체가 고객들에게 '공감(Empathy)'이라는 메시지 전달을 잘 해나감으로써 더 많은 충성고객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IT 기술의 발달로 제품이 가진 기능 상의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특정 브랜드를 향한 충성고객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명품 브랜드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고,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브랜드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소비자는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를 내재화하고 실천하는 훌륭한 인격체로서의 브랜드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편적인 가치로 통하는 '공감'을 토대로 소비자의 마음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p.22

마케팅이란 고객들이 시간, 돈, 마음 상태 등의 기회비용을 보상받고도 남을 정도로,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가치를 그들의 감성에 호소해 제안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고객들이 브랜드를 신뢰하고 제품을 한 번 구매한 후에도 계속 재구매하도록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는 또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어필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함으로써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제품과 서비스에 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에 대해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처럼 대하고, '공감'하게 되어야만 브랜드는 지속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브랜딩 전략은 바로 고객과 공감하는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마케팅이나 비즈니스 관련 책들처럼 페이스북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등에 대한 자세한 분석 대신 브랜드에 대한 정의, 브랜드 핵심 기술, 에이전시 등 브랜딩의 기본 개념을 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최적화된 마케팅 기법은 무엇인지, 전략적인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데 필요한 것ㅇ느 무엇인지 설명했다.


세계 글로벌 기업에서 약 30년간 다양한 브랜딩 컨설팅을 해온 스티븐 고는 이 책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브랜딩 제1원칙 '공감'을 찾기 위한 여정에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고 있다.


p.35

회사는 브랜드가 상징하는 본질과 비전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과 관련된 브랜드를 정의하는 공감 부분, 즉 '우뇌'를 사용해야 하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이다.




저자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가 바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우리의 마음과 연결되어 일종의 차별된 '감정'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 동물, 장소 등 모든 것이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나 블루보틀에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서로 다른 형태의 커피를 마시는 경험을 통해 충성고객이 되어 간다는 말이다.


이 책에는 공감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와의 공감대 구축을 위한 활용 가능한 마케팅 도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통합 모델은 물론 시그니처 브랜드 스토리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들도 도표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다.


p.105~106

러시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100% 천연재료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광고보다는 간접적인 입소문 마케팅에 집중했다. 그들은 홍보 활동을 통합하고 러시가 솔직하고 진실한 브랜드라는 고객의 목소리를 확장하여 천연재료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더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그동안 브랜딩과 마케팅 관련 책들을 여러 권 봤는데, <다시 브랜딩을 생각하다>는 강력한 브랜딩 구축을 위한 종합서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고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 점도 브랜딩 구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및 국내 브랜드들의 브랜드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실무자들에게 저자는 브랜딩에서 지켜야 할 원칙과 버려야 할 관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공감'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과거와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야 한다. 또한 10~20대의 MZ세대나 30~40대 새로운 X세대, 50~60대 신중년 등 브랜드는 사회 구성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 각 계층들이 어떻게 의미 있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브랜드의 페르소나를 자처하는지 이 책을 통해 눈여겨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청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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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 - 미분부터 이해하면 수학공부가 즐거워진다
장지웅 지음,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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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부터 고3까지 한 번은 읽어야 할 수학 필독서



예전에도 그랬지만 최근 통계에서도 고등학생의 60% 이상이 수포자(수학포기자)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는 쉽고 재밌게 배웠던 수학이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까? 수학에 대한 개념이나 용어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단순히 공식만 암기하고 문제풀이 위주로 그때그때 단편적인 시험 대비만 해왔기 때문이다. 


수학은 한 가지만 알아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개념이나 기호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전체적인 연결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있어야 수학 시간에 흥미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수포자가 생기고 있고, 중학교 때는 수학을 잘한단 소릴 들었어도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또다시 수포자가 되고, 고등학교 2학년 때쯤 배우는 미분은 어떻게 해야 할지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다.


공식을 외고 나면 관련된 문제를 모두 풀 수 있을 것 같지만 고등 수학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수학은 개념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 공식 암기가 아닌 정확한 이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수학을 영시를 번역하듯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시를 번역할 때 모르는 영어 단어가 있으면 사전을 찾듯이 수학에서는 처음 접하는 수학 용어, 기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라는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고 수학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면 중학교에서 배운 함수에 대한 이해는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미분은 왜 알아야 하는가? 미분을 배우는 이유는 물의 흐름과 같은 유동 현상을 미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방정식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면 개울가를 흐르는 물의 흐름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장마철에 내리는 비바람의 움직임은 어떨지, 축구공을 차면 어떤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질 것인지 등 자연현상의 흐름 즉, '변화'에 대해 알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각 장마다 수학적인 의미들에 대해 개념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학 용어들이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가장 불친절한 수학 교과서로 의미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공부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수학 참고서들은 수학의 전체적인 이해보단 학년별로 배워야 하는 내용만 단편적으로 설명하고 문제 풀이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꼬집었다.


이 책은 미분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미분개미'라는 가상의 도구를 활용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최대한 수학을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할 미분 공부의 70% 정도를 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포자도 포기하지 않고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미분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을 비롯해 미분을 배우긴 했지만 문제는 풀어볼 엄두조차 내진 못하는 수포자, 미분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알게 해주고, 동시에 수학을 공부하는 의미에 대해서 새롭게 깨닫게 해줄 것이다. 


그동안 미분이 무엇인지 개념조차 알지 못한 채 수학 시험만 보려고 수많은 문제를 풀고 있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미분에 대한 공부 이전에 미분에 대해 잘 몰랐던 이야기에 매료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0496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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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크래시 2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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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이라 부르는 'SF(Science Fiction)'는 영화를 비롯해 만화,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미래세계를 어둠고 침침하며 절망적인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리고 있다.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 등장하는 이야기의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은 범죄 조직을 추적하고 없애는 일을 정예 팀원들과 벌인다. 그녀의 뇌는 컴퓨터로 대체되어 있어서 사이버 공간 속을 자유롭게 활보하고 기계처럼 단단한 몸을 지난 사이보그로 살아간다. 따라서 신체 중 일부가 망가지면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해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삶을 살고 있다.


1970년대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은하철도 999>는 기계 몸을 가져 영원한 삶을 살기로 결심한 철이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철이는 엄마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엄마를 닮은 메텔과 함께 안드로메다로 떠나는999호를 타게 된다. 열차가 도착하는 각 행성은 <걸리버 여행기>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세게처럼 각각의 삶의 모습이 다르게 펼쳐져 꽤 인기가 높았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1990년대 미래를 그린 SF소설에는 일본인 혹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스노 크래시>의 표지만 봐도 미래에 일본의 사무라이가 환생한 것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다만 한국인과 흑인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일본인처럼 느껴지는 히로란 이름이 다소 쌩뚱맞게 느껴진다. 1990년대만 해도 오리엔탈의 배경은 일본이나 중국을 묘사하는데 치중해 있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피자 배달부 히로가 전 세계를 구원하는 히로인으로 등장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어쩌면 현실에서 볼 때 높지 않은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지만 가상공간에서는 완전히 다른 인물인 전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매트릭스>의 네오처럼 <스노 크래시>의 히로도 뛰어난 해커에 탁월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가 무술을 연마해 매트릭스에 대항마로 성장하는 것과 달리 히로는 소설의 초반부터 뛰어난 검객으로 등장한다. 마치 웹소설 주인공들이 자신만 만랩인 것처럼 월등한 실력을 기본으로 겸비하고 있는 셈이다.


소설 속에서는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달리 텍스트를 통해 정보를 제공해야 하므로 주인공이 처한 상황 설정에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묘사가 흥미롭긴 하지만 30년 전이 아닌 요즘 읽다 보니 다소 진부하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어째됐든 <스노 크래시>는 '사이버펑크(cyberpunk)'를 대표하는 SF 소설이다. 사이버펑크는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과 펑크(punk)의 합성어, 컴퓨터로 대표되는 첨단 기술과 반체제적인 대중문화의 결합, 더 나가 기계와 인간의 대등한 융합을 시도하는 데서 비롯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피자 배달이 미래 사회에서 중요한 사업으로 부각되어 있다. 피자배달 시간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는 피자배달원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대학이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소설 속의 주된 이야기는 신종 마약의 일종인 스노 크래시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히로는 과거 메타버스를 창조한 동료인 후아니타로부터 스노 크래시의 배후에 거대한 조종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SF 소설은 하나의 주제로 하나의 이야기를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작가가 상상하는 메타버스 공간은 기존 사회와는 다르게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인지 수메르 문명이나 신화적인 요소들이 배경 장치로 등장한다. 이런 설정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흥미로울 수도 있지만 빠른 전개를 원하는 독자들에겐 다소 지루해 보일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이 소설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빌로니아의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를 인용해 설명하는 대목이 있는데, 어느 부분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찾아보는 것도 소설을 읽는 재미일 것이다. 다만 좀 장황한 설정 탓에 요즘처럼 빠른 전개를 원하는 이야기 흐름과는 상반된 느낌을 준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책 앞머리에서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전체 이야기를 읽어 보면 알 수 있긴 하지만 간략히라도 인물 소개가 되어 있었었다면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7월에 베타서비스 시작을 예고한 싸이월드가 '싸이월드 3D 미니룸' 제작 영상을 공개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를 '메타버스'로 확장하기 위해 3D 미니룸을 준비해 왔는데 이번에 공개됐다. 기존에 2D였던 싸이월드 '미니룸'이 3D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복고 열풍을 가속화하는 계기로도 활용되고 있다. 30년 전에 씌여진 소설 속 이야기가 지금의 현실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 <스노 크래시>를 읽으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이 책은 1권과 2권으로 나눠져 있다.




이 포스팅은 문학세계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18717571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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