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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브랜딩을 생각하다 -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남는 브랜딩 제1원칙을 찾아서
스티븐 고 지음, 신현승 옮김 / 청림출판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의 비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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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브랜딩을 생각하다>에서는 '공감(Empathy)'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구글이나 애플, 스타벅스 등 특정 브랜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들 업체가 고객들에게 '공감(Empathy)'이라는 메시지 전달을 잘 해나감으로써 더 많은 충성고객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IT 기술의 발달로 제품이 가진 기능 상의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특정 브랜드를 향한 충성고객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명품 브랜드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고,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브랜드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소비자는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를 내재화하고 실천하는 훌륭한 인격체로서의 브랜드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편적인 가치로 통하는 '공감'을 토대로 소비자의 마음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p.22
마케팅이란 고객들이 시간, 돈, 마음 상태 등의 기회비용을 보상받고도 남을 정도로,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가치를 그들의 감성에 호소해 제안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고객들이 브랜드를 신뢰하고 제품을 한 번 구매한 후에도 계속 재구매하도록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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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어필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함으로써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제품과 서비스에 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에 대해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처럼 대하고, '공감'하게 되어야만 브랜드는 지속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브랜딩 전략은 바로 고객과 공감하는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마케팅이나 비즈니스 관련 책들처럼 페이스북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등에 대한 자세한 분석 대신 브랜드에 대한 정의, 브랜드 핵심 기술, 에이전시 등 브랜딩의 기본 개념을 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최적화된 마케팅 기법은 무엇인지, 전략적인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데 필요한 것ㅇ느 무엇인지 설명했다.
세계 글로벌 기업에서 약 30년간 다양한 브랜딩 컨설팅을 해온 스티븐 고는 이 책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브랜딩 제1원칙 '공감'을 찾기 위한 여정에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고 있다.
p.35
회사는 브랜드가 상징하는 본질과 비전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과 관련된 브랜드를 정의하는 공감 부분, 즉 '우뇌'를 사용해야 하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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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가 바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우리의 마음과 연결되어 일종의 차별된 '감정'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 동물, 장소 등 모든 것이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나 블루보틀에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서로 다른 형태의 커피를 마시는 경험을 통해 충성고객이 되어 간다는 말이다.
이 책에는 공감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와의 공감대 구축을 위한 활용 가능한 마케팅 도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통합 모델은 물론 시그니처 브랜드 스토리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들도 도표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다.
p.105~106
러시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100% 천연재료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광고보다는 간접적인 입소문 마케팅에 집중했다. 그들은 홍보 활동을 통합하고 러시가 솔직하고 진실한 브랜드라는 고객의 목소리를 확장하여 천연재료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더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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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브랜딩과 마케팅 관련 책들을 여러 권 봤는데, <다시 브랜딩을 생각하다>는 강력한 브랜딩 구축을 위한 종합서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고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 점도 브랜딩 구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및 국내 브랜드들의 브랜드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실무자들에게 저자는 브랜딩에서 지켜야 할 원칙과 버려야 할 관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공감'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과거와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야 한다. 또한 10~20대의 MZ세대나 30~40대 새로운 X세대, 50~60대 신중년 등 브랜드는 사회 구성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 각 계층들이 어떻게 의미 있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브랜드의 페르소나를 자처하는지 이 책을 통해 눈여겨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청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1379313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