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손무) 지음, 이현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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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해도 계속 회자되는 고전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손자병법]이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고전들을 좋아했는데, [손자병법]도 관심 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쓴 손무는 중국의 춘추시대 제나라 사람으로 병법에 능했다. 그는 오나라에서 군사로 지내며 다양한 전략과 전술로 나라를 크게 확장시키는데 기여했다.


그를 존경한 사람들이 손선생이라는 뜻을 가진 '손자'라고 불렀는데, 그가 쓴 병법서가 2500여 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이유는 뛰어난 전략과 전술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손자 -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는 [손자병법]에 소개된 13편 중에서 현대사회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만한 구절들을 선별해 소개했다. 다양한 사례와 함께 각종 이야기를 풀어서 설명함으로써 현실에 바로 적용해도 좋을 내용들을 담았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인간관계 외에도 마케팅, 영업, 경영 등 손자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지침이 될 만한 사항들이 많다.


p.15

궤도는 전쟁을 함에 있어' 상대를 속이는 전술'을 말한다. 또한 [손자] '군쟁' 편에서는 '전쟁은 상대를 속이는 것이 기본이다'라고도 되어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징어 게임]과도 닮아 보였다. 이 책에도 다른 사람을 물리쳐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단순한 게임 속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상대방을 속이고 서로 결탁하는 모습들은 과거와 현재가 환경적인 면은 많이 달라졌어도 인간 사회라는 점에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전쟁의 한 장면처럼 현실에서도 참혹하고 냉혹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은 [손자병법]에 나온 이야기들을 단순히 표면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요즘처럼 복잡한 사회구조에서 상대방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채는 일은 쉽지 않다. 또한, 말속에 담긴 의중과 진위를 잘 파악해야 하는데, 이 책을 읽어 보면 손자가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지금도 [손자병법]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이유들은 여러 가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책(策)'이라는 글자에서 찾을 수 있었다. 책은 상대의 힘을 이용하여 상대가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지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단지 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자신과 상대의 힘을 가장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지혜가 있어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p.93

개개인의 능력을 잘 조합할 수 있으면 개별로서는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좋은 리더는 조합함으로써 다양한 맛을 만들어 내는 베테랑 요리사와 같다.



p.149

정말로 사려 깊은 사람은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모두 생각한다.

플러스를 생각하면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질 수 있고

마이너스를 생각하면 화를 막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주목해 본 것 중 하나는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것만 보이고 나쁜 사람에게는 나쁜 것만 보인다'는 말이다. 사람을 평가할 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전혀 다른 평가를 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점들을 파악할 수 있다.


p.232

전쟁에서 중요한 바는 적의 의도를 상세히 파악하는데 있다.

전쟁을 하려면 적의 몸이 되어 그 심리를 잘 아는 일이 중요하다.


이 말은 '자신을 적으로 바꿔 생각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타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다. 상대방의 입장에 선다는 것은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했던 [손자병법] '모공편(謀攻篇)'에 나오는 말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과 맞닿아 있다.



특히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상대방에 대해서 잘 파악해야 하는데, 이 책에 소개된 전쟁에서 승리한 장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승리한 장수들은 상대의 심리 파악도 잘 했지만 주변 환경의 변화에도 철저히 대비책을 마련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또한 현대의 사회생활이나 경영자의 조직 관리에 초점을 맞춰 읽어 보면 좋다. 특히 심리적으로 고민이 되는 상황에서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손자는 '적에게 이길 계획을 세우는 일은 가능하지만 이를 실행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말하기는 쉽지만 실행 즉, 실천은 어렵다는 말로, 우리의 삶에서도 말하는 것은 쉽지만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손자의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다. [손자병법]은 한번 읽고 덮어두는 책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고 곱씹어 봐야 한다. 이 책은 손자가 말하고자 했던 바의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춰 풀어서 설명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포스팅은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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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비즈니스 마케팅 강의 - 4차 산업혁명, 기회는 마케팅에 있다!
최덕재 지음 / 북아지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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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만 하다 기획과 마케팅 일을 병행하다 보니 IT 분야에 한정되어 있던 이슈들을 다양한 분야로 관심사를 넓히게 됐다. 또한 블로그에 책을 읽고 서평을 쓴 지 2년쯤 되다 보니, 마케팅 관련 책들도 꽤 읽었는데, 이론과 실무에서 벌어지는 차이점들이 꽤 많았다. 따라서 이번에 읽게 된 <실전 비즈니스 마케팅 강의>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은 32년 마케팅 경력을 갖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마케터들이 궁금해했던 질문을 주제별로 정리하여 관련 내용들을 기술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마케팅 활동 성과를 가시화시키고 구매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고객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p.33

최근에는 마케팅 환경도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21세기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공급선이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비교가 쉬워져서 고객의 우월적 구매력이 향상하고 있습니다. 구매 환경도 온라인을 통하여 매우 편리하고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도 고객의 개별 요구에 맞추어 매우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소비자가 아닌 구매하는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마케팅에 대한 소개를 통해 4차 산업시대에 미래의 경로를 고민하는 학생이나 비즈니스 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통해 마케팅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젊은 직장인은 물론, 비즈니스 마케팅 활동을 관리하는 관리자, 종합적인 시각으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경영 성과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벤처 혹은 중소기업 사장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마케팅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종사하고 있는 비즈니스 관계자들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로봇,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첨단 과학기술은 물론, K콘텐츠로 불리는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저력을 이 책을 통해 분석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


p.116

시장정보의 원천 중 고객과의 인터뷰는 가장 중요한 정보 원천입니다. 기업이 고객의 가치 제고 방안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고객 대부분은 기꺼이 자신의 요구 사항이나, 불만 사항, 경쟁 현황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은 정부와 기업 같은 조직을 고객으로 상대하는 비즈니스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즈니스로 인연을 맺은 고객사는 길게는 수십 년의 장기 파트너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사업의 규모에 따라 비즈니스 고객은 마케팅에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비즈니스 마케팅은 일반 개인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것과 다르다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기업, 혹은 정부나 기관, 단체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마케터가 제품은 물론 서비스에 대해 잘 알고 브리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IT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 경제, 문화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경쟁 업체들 간의 마케팅 전략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살피고 정부 정책의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p.185

마케터의 주된 활동은 특정 제품 시장에서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케팅 자원과 활동을 배분하고 조정하는 것입니다. 기능 전략의 중요한 가치는 기업 목표 및 사업 전략의 목표 달성을 위해 사내적으로 부서 간, 직급 간 장애를 없애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협업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고, 고개의 다양한 요구를 인식해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마케팅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비즈니스의 핵심인 사업 성과는 기획부터 제품 생산, 판매,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통해 마케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조건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케팅은 고객의 취향, 심리, 이해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인 만큼 얼마나 많은 조사를 통해 능력을 발휘하는가에 따라 마케팅 성과가 달라진다. 이제 비즈니스 마케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이 책은 생생한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비즈니스 마케팅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다. 마케터라면 일독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북아지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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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인간의 탄생 - 체온의 진화사
한스 이저맨 지음, 이경식 옮김, 박한선 해제 / 머스트리드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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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진화사는 체온 조절을 위한 기나긴 여정이었다?' 인류가 따뜻함을 찾아 진화해 왔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새로 나왔다. <따뜻한 인간의 탄생(Heartwarming)>은 '체온의 진화사'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거의 모든 것이 진화심리학에 기반을 둔 체온 조절과 관련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의 저자인 한스 이저맨 교수는 프랑스 그르노블알프대학교 사회심리학과에 재직 중인 사회심리학자로, 그는 인류는 오랜 진화사를 통해 다양한 기후 환경에 적응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인류는 두발걷기, 체모 상실, 발한, 피부색, 체구, 두개골, 안면골, 피하지방의 생애사적 분포 변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신체적 변화가 체온 조절의 선택압에서 유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p.19

현대 사회심리학의 개척자들 가운데 한 명이라 할 수 있는 솔로몬 아시는 이미 1946년에 여러 차례에 걸친 실험을 통해, 어떤 사람을 묘사할 때 '따뜻하다'나 '차갑다'는 단어를 추가하면 이 사람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관점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인류 변화에는 신체적, 정신적 진화와 더불어 사회적 진화도 일어났는데, 인류는 다른 사람과 부대끼며 체온을 조절해 왔다고 보고 있다. 그 근거로 따뜻함과 아늑함, 행복과 기쁨, 사랑과 애착 같은 것들이 모두 체온 조절이라는 하나의 목적에서 시작한 진화적 모듈의 다양한 파생이라고 봤다.


이처럼 인류가 오랜 진화사를 통해 다양한 기후 환경에 적응해 왔다고 주장하는 그의 체온 조절 인류 진화사에는 완벽한 마음의 온도와 완벽한 관계의 온도를 찾기 위한 인류의 여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체온 조절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탐색하여 얼마나 많은 것이 체온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려주고 있다.


p.135

인간은 옷을 껴입는 것 말고도 체온을 유지하는 몇 가지 자원을 신체 내부에 가지고 있다. 우리 인간은 체온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과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을 동시에 가진 항온성 내온동물로 진화해왔다. 인간은 매우 큰 폭의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재능은 동물의 왕국에서도 매우 희귀하다.



사회심리학자 한스 이저맨은 인간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오랫동안 서로에게 의존해 왔다며, 이런 사회적 체온 조절 본능은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고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류의 진화를 설명하면서 체온 조절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이로써 인간의 감정, 관계, 건강, 언어 등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실은 주변 온도에 따라, 또는 체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시공간을 벗어나 디지털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변수들로 인해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디지털을 활용해 더 많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펭귄들이 함께 추위를 이기기 위해 서로서로 몸을 밀착시키는 허들링이 사라져가는 시대에서 인간의 신체적 체온 조절이 아닌 정신적, 환경적인 새로운 체온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p.220

우리는 사회적 체온 조절이야말로 애착과 공동 조절 사이 연관성을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를 모두 아우르는 맥락 속에서 설명해줄 열쇠라고 믿는다. 또 우리는 그렇게 믿을 수 있는 이유를 실험 결과로 가지고 있다. 가능한 가장 작은 사회 집단 차원에서 작동하는 공동 조절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한 어떤 것, 즉 동물 무리와 인간 사회가 형성될 수 있게 해주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이해할 단서를 암시한다.



인간은 유아기에 부모의 보살핌을 통해 체온을 느끼고 사랑에 대한 연관성을 배운다. 아기는 맹목적인 사랑을 쏟아붓는 부모의 품에 안겨 물리적 온기와 사랑, 안전, 친근감 같은 사회적 온기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또한 아동기, 청년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면 그러한 인식 체계들이 활성화 되어 인간 관계를 통해 따뜻함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떨어져 있으면서도 서로 소통하고 유대감을 표현하지만 정작 물리적 근접성이 사라지게 되면서 직접적인 소통이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매개물인 접촉과 온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과거 어느 때보다 온도 변화가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여러 사례와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p.317

사회적 체온 조절이 인간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는 엄청나게 많다. 비록 그런 증거 가운데는 한여름에 열기로 사망하거나, 한겨울에 저체온증에 걸리는 것에 비하면 뚜렷하게 눈에 띄지 않는 것들도 포함되지만 말이다.



그는 변형된 실험을 여러 차례 시도한 뒤, 물리적 온도와 사회적 온도 사이에는 생리적이고 발달적인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결론 내렸다. 물리적 온도는 사회적 온도를 인지하는 데 영향을 주고, 반대로 사회적 온도를 생각하는 것도 물리적 온도를 느끼는 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신뢰, 우정, 사랑 등과 같은 사회적 개념은 물리적 온기와 생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적 체온 조절은 생존에 필수적이며, 번영을 구가하는 데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인들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자 최종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렌즈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필요성을 갖추기 위해 좀 더 따뜻한 인간으로서 이웃과 국가를 넘어 인간 사회와 문명을 지속하고 발전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한 편의 논문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다양한 자료와 근거, 실험 내용을 토대로 400여 페이지에 걸쳐 소개되는 방대한 내용들은 오만한 사람은 인간 사회에 제대로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허들링하는 펭귄처럼 관계 속으로 뛰어듦으로써 서로의 체온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개인적인 삶은 물론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더 넓은 사회로의 번영과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머스트리드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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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익숙한 내 삶의 패턴을 바꾸는 마음 성장 수업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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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읽기는 오래전부터 습관처럼 해오던 일이다. 하지만 블로그에 서평 쓰니는 코로나19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말에도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더 많은 책을 읽게 됐고, 서평 쓰기가 어느새 2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다른 일들도 병행하고 있지만 이렇게 매일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일은 내 맘대로 되지만 인간관계는 맘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오랜 세월 함께 해온 가족들이나 친구와 소통이 잘되지 않을 때, 생각해 보면 다 내 탓인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이 익숙해질 만도 하지만 인간관계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 채근담

생각이 너그럽고 두터운 사람은

봄바람이 따뜻하게 만물을 기르는 듯하여

무엇이든지 이런 사람을 만나면 살아나고,

마음이 모질고 각박한 사람은

차가운 눈이 만물을 얼게 하는 듯하여

무엇이든지 이런 사람을 만나면 죽느니라.



이 책의 저자는 '인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며, 자신의 삶의 패턴을 인식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때 자연스럽게 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뜻대로 되지 않은 인생이라고, 불공평한 운명에 대해 불평하고 있다면 '나는 어쩌다가 지금 이 길을 걷게 되었나', '내 안의 어떤 패턴 때문에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가?'라고 스스로에 질문을 던져보라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또 중국 속담에 "적음을 근심하지 않고 고르지 못함을 근심한다'라는 말이 있다며, 이 말은 우리의 삶이 남의 삶과의 비교로 인해 불안한 삶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교할 때 사람들은 부러움과 질투라는 두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된다. 부러움이나 질투는 결국 남과의 비교로 인해 자극도 되지만 둘 다 자신에게도 나쁜 영향을 준다.


p.25

부러움보다 질투가 더 위험한 이유는 질투로 인해 상대방을 얕잡아 보거나 적대시하고 심해지면 공격성까지 동반해 의도치 않게 남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질투심이 극에 달할 땐 한을 품고 다른 사람을 파멸시키기도 한다.



다름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편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억울한 경우도 많이 있다. 오랫동안 억울함을 느끼며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면 '외부'를 공격해 '원망'으로 변하고, 자신의 '내부'를 공격해 스스로를 '우울'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로 인한 상처도 작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따라서 저자는 한 사람의 마음을 크게 넓히려면 '초월'이라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가지 대안 제시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초월이라는 말에 좀 더 관심이 갔다. 초월은 우리가 구체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더 높고, 더 넓고, 더 효과적인 시간이나 공간 속에서 사건을 보도록 하는 공간감각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p.99

나에 대한 자신감으로 자신을 믿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낮게 평가해도, 좌절이나 실패를 마주해도 스스로가 자신에게 계속해서 빛나는 부분이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이 자신감은 외적인 것을 잣대로 삼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무조건적인 주관적 믿음에 근거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신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인생 패턴은 성격이나 습관 때문으로, 그 배경에는 한 사람의 신념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념은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은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오늘 마주한 어려움은 과거의 행동이 가져온 결과로 자신이 가진 신념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보고 있다. 그는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신념을 '인생 소프트웨어'라고 부르며, 이 소프트웨어가 바뀌지 않는다면 삶은 계속해서 과거의 패턴을 그대로 반복하고 만다고 단언했다.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익숙해져 버린 삶의 패턴을 마음 성장 수업을 통해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하나의 대응 패턴이 자리 잡으면 그 사람은 어디서나 같은 패턴으로 문제 상황에 대응한다며, 익숙한 삶의 패턴 대신 감정 패턴, 사고 패턴, 관계 패턴을 돌아보고 나답게 행복한 인생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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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 - 20세기 영화음악, 당신의 인생 음악이 되다
김원중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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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에, 혹은 대학 때 보았던 영화의 테마곡들은 지금 들어도 너무 좋고 가슴 설렌다. 당시에도 하루 종일, 혹은 무한 반복해서 듣거나 흥얼거리면서 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이란 제목도 끌렸지만 목차를 보니, 다시 밑줄 긋고 싶어지는 주옥같은 명곡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이 책은 '20세기 영화음악의 클래식'이라고 불러도 좋을 아름다운 곡들을 중심으로, 그 음악과 관련된 소소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누구나 인생곡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그 음악으로 내 인생의 영화 한편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슴 찡하고 먹먹했던 기억들이 떠오르고 추억들이 생각나 밤새 뒤척였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거나 지금 다시 들어도 좋을 음악들과 함께 한 음악 에세이다.



저자가 말한 1990년대에는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가 아닌 전형적인 아날로그 시대였다. CD도 나오기 전이라 카세트테이프나 LP 판으로 음악을 들어야 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한주의 팝 차트나 인기 가요를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듣곤 했는데, 좋은 노래는 틀어주면서도 전주 부분에서 한두 마디를 꼭 하는 DJ가 있어 어쩔 수 없이 DJ 목소리 다음에 듣고 싶은 곡을 들을 수밖에 없던 시절도 있었다.


중학교 들어갈 무렵, 형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며 배웠던 통기타로 악보를 보고 연습했던 기억들이 새롭다. 이 책의 제목처럼 짐 정리를 하다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에서 오래된 기억들처럼 하나씩 꺼내 보게 되는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책을 읽는 시간 보다 오래된 기억 속에 잠자고 있던 음악들을 유튜브에서 찾아 듣느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책에는 국내 개봉(TV 방영) 일자와 계절 순으로, 연도가 빠른 순으로 정리된 저자가 뽑은 주옥같은 명화들과 그 영화 속에 담긴 음악들을 찾아볼 수 있다. 80~90년대라고 해도 벌써 30~40년 전의 일이다. 고전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들리지만 이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은 물론 MZ세대들이 들어도 좋을 곡들이 많다.


처음에 소개된 영화 <디어 헌터>의 줄거리는 잊었지만 'Cavatina'의 기타 선율은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그냥 듣기만 해도 좋은 음악이란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음악을 듣다 보면 클래식 기타를 치고 싶어진다. 영화 <슈퍼맨>의 테마곡 'Superman Theme'도 다시 들어보니 느낌이 새롭다. 붉은 망토를 어깨에 두르고 두 팔을 위로 뻗고 동네를 뛰어다니던 아이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뭘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영화 007 시리즈는 수많은 히트작 외에도 영화마다 바뀌는 테마곡과 누가 본드 걸로 선정되는지에 관심이 많았다. <유어 아이스 온리>는 3대 제임스 본드인 로저 무어 주연에 프랑스 여배우 캐럴 부캐가 본드 걸로 출연했다. 이 영화의 테마곡은 시나 이스턴이 부른 'For Your Eyes Only'도 큰 인기를 모았다. 007 시리즈는 영화와 테마곡만 소개해도 하루가 모자랄 지경이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영화음악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이다.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전곡을 들어보시길 권한다. 메인 테마곡 'Once Upon A Time In America'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Childhood Memories'를 꼭 들어보시길 강력 추천드린다. 경쾌하면서도 낭만적인 팬 플루트 소리에 압도될 것이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방송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영화음악, 수많은 영화팬들이 사랑한 20세기 영화음악, 밤에 듣기 좋은 영화음악, 조금 더 영화 고수라야 알 수 있는 곡들이 소개되어 있다. 영화도 다시 보면 좋고 음악과 함께 그 시절로 빽 투 더 패스트(Back to the past) 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꿈공장플러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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