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인간의 탄생 - 체온의 진화사
한스 이저맨 지음, 이경식 옮김, 박한선 해제 / 머스트리드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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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진화사는 체온 조절을 위한 기나긴 여정이었다?' 인류가 따뜻함을 찾아 진화해 왔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새로 나왔다. <따뜻한 인간의 탄생(Heartwarming)>은 '체온의 진화사'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거의 모든 것이 진화심리학에 기반을 둔 체온 조절과 관련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의 저자인 한스 이저맨 교수는 프랑스 그르노블알프대학교 사회심리학과에 재직 중인 사회심리학자로, 그는 인류는 오랜 진화사를 통해 다양한 기후 환경에 적응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인류는 두발걷기, 체모 상실, 발한, 피부색, 체구, 두개골, 안면골, 피하지방의 생애사적 분포 변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신체적 변화가 체온 조절의 선택압에서 유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p.19

현대 사회심리학의 개척자들 가운데 한 명이라 할 수 있는 솔로몬 아시는 이미 1946년에 여러 차례에 걸친 실험을 통해, 어떤 사람을 묘사할 때 '따뜻하다'나 '차갑다'는 단어를 추가하면 이 사람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관점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인류 변화에는 신체적, 정신적 진화와 더불어 사회적 진화도 일어났는데, 인류는 다른 사람과 부대끼며 체온을 조절해 왔다고 보고 있다. 그 근거로 따뜻함과 아늑함, 행복과 기쁨, 사랑과 애착 같은 것들이 모두 체온 조절이라는 하나의 목적에서 시작한 진화적 모듈의 다양한 파생이라고 봤다.


이처럼 인류가 오랜 진화사를 통해 다양한 기후 환경에 적응해 왔다고 주장하는 그의 체온 조절 인류 진화사에는 완벽한 마음의 온도와 완벽한 관계의 온도를 찾기 위한 인류의 여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체온 조절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탐색하여 얼마나 많은 것이 체온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려주고 있다.


p.135

인간은 옷을 껴입는 것 말고도 체온을 유지하는 몇 가지 자원을 신체 내부에 가지고 있다. 우리 인간은 체온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과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을 동시에 가진 항온성 내온동물로 진화해왔다. 인간은 매우 큰 폭의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재능은 동물의 왕국에서도 매우 희귀하다.



사회심리학자 한스 이저맨은 인간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오랫동안 서로에게 의존해 왔다며, 이런 사회적 체온 조절 본능은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고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류의 진화를 설명하면서 체온 조절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이로써 인간의 감정, 관계, 건강, 언어 등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실은 주변 온도에 따라, 또는 체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시공간을 벗어나 디지털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변수들로 인해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디지털을 활용해 더 많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펭귄들이 함께 추위를 이기기 위해 서로서로 몸을 밀착시키는 허들링이 사라져가는 시대에서 인간의 신체적 체온 조절이 아닌 정신적, 환경적인 새로운 체온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p.220

우리는 사회적 체온 조절이야말로 애착과 공동 조절 사이 연관성을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를 모두 아우르는 맥락 속에서 설명해줄 열쇠라고 믿는다. 또 우리는 그렇게 믿을 수 있는 이유를 실험 결과로 가지고 있다. 가능한 가장 작은 사회 집단 차원에서 작동하는 공동 조절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한 어떤 것, 즉 동물 무리와 인간 사회가 형성될 수 있게 해주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이해할 단서를 암시한다.



인간은 유아기에 부모의 보살핌을 통해 체온을 느끼고 사랑에 대한 연관성을 배운다. 아기는 맹목적인 사랑을 쏟아붓는 부모의 품에 안겨 물리적 온기와 사랑, 안전, 친근감 같은 사회적 온기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또한 아동기, 청년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면 그러한 인식 체계들이 활성화 되어 인간 관계를 통해 따뜻함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떨어져 있으면서도 서로 소통하고 유대감을 표현하지만 정작 물리적 근접성이 사라지게 되면서 직접적인 소통이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매개물인 접촉과 온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과거 어느 때보다 온도 변화가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여러 사례와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p.317

사회적 체온 조절이 인간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는 엄청나게 많다. 비록 그런 증거 가운데는 한여름에 열기로 사망하거나, 한겨울에 저체온증에 걸리는 것에 비하면 뚜렷하게 눈에 띄지 않는 것들도 포함되지만 말이다.



그는 변형된 실험을 여러 차례 시도한 뒤, 물리적 온도와 사회적 온도 사이에는 생리적이고 발달적인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결론 내렸다. 물리적 온도는 사회적 온도를 인지하는 데 영향을 주고, 반대로 사회적 온도를 생각하는 것도 물리적 온도를 느끼는 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신뢰, 우정, 사랑 등과 같은 사회적 개념은 물리적 온기와 생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적 체온 조절은 생존에 필수적이며, 번영을 구가하는 데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인들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자 최종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렌즈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필요성을 갖추기 위해 좀 더 따뜻한 인간으로서 이웃과 국가를 넘어 인간 사회와 문명을 지속하고 발전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한 편의 논문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다양한 자료와 근거, 실험 내용을 토대로 400여 페이지에 걸쳐 소개되는 방대한 내용들은 오만한 사람은 인간 사회에 제대로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허들링하는 펭귄처럼 관계 속으로 뛰어듦으로써 서로의 체온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개인적인 삶은 물론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더 넓은 사회로의 번영과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머스트리드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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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익숙한 내 삶의 패턴을 바꾸는 마음 성장 수업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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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읽기는 오래전부터 습관처럼 해오던 일이다. 하지만 블로그에 서평 쓰니는 코로나19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말에도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더 많은 책을 읽게 됐고, 서평 쓰기가 어느새 2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다른 일들도 병행하고 있지만 이렇게 매일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일은 내 맘대로 되지만 인간관계는 맘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오랜 세월 함께 해온 가족들이나 친구와 소통이 잘되지 않을 때, 생각해 보면 다 내 탓인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이 익숙해질 만도 하지만 인간관계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 채근담

생각이 너그럽고 두터운 사람은

봄바람이 따뜻하게 만물을 기르는 듯하여

무엇이든지 이런 사람을 만나면 살아나고,

마음이 모질고 각박한 사람은

차가운 눈이 만물을 얼게 하는 듯하여

무엇이든지 이런 사람을 만나면 죽느니라.



이 책의 저자는 '인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며, 자신의 삶의 패턴을 인식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때 자연스럽게 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뜻대로 되지 않은 인생이라고, 불공평한 운명에 대해 불평하고 있다면 '나는 어쩌다가 지금 이 길을 걷게 되었나', '내 안의 어떤 패턴 때문에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가?'라고 스스로에 질문을 던져보라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또 중국 속담에 "적음을 근심하지 않고 고르지 못함을 근심한다'라는 말이 있다며, 이 말은 우리의 삶이 남의 삶과의 비교로 인해 불안한 삶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교할 때 사람들은 부러움과 질투라는 두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된다. 부러움이나 질투는 결국 남과의 비교로 인해 자극도 되지만 둘 다 자신에게도 나쁜 영향을 준다.


p.25

부러움보다 질투가 더 위험한 이유는 질투로 인해 상대방을 얕잡아 보거나 적대시하고 심해지면 공격성까지 동반해 의도치 않게 남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질투심이 극에 달할 땐 한을 품고 다른 사람을 파멸시키기도 한다.



다름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편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억울한 경우도 많이 있다. 오랫동안 억울함을 느끼며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면 '외부'를 공격해 '원망'으로 변하고, 자신의 '내부'를 공격해 스스로를 '우울'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로 인한 상처도 작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따라서 저자는 한 사람의 마음을 크게 넓히려면 '초월'이라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가지 대안 제시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초월이라는 말에 좀 더 관심이 갔다. 초월은 우리가 구체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더 높고, 더 넓고, 더 효과적인 시간이나 공간 속에서 사건을 보도록 하는 공간감각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p.99

나에 대한 자신감으로 자신을 믿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낮게 평가해도, 좌절이나 실패를 마주해도 스스로가 자신에게 계속해서 빛나는 부분이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이 자신감은 외적인 것을 잣대로 삼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무조건적인 주관적 믿음에 근거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신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인생 패턴은 성격이나 습관 때문으로, 그 배경에는 한 사람의 신념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념은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은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오늘 마주한 어려움은 과거의 행동이 가져온 결과로 자신이 가진 신념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보고 있다. 그는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신념을 '인생 소프트웨어'라고 부르며, 이 소프트웨어가 바뀌지 않는다면 삶은 계속해서 과거의 패턴을 그대로 반복하고 만다고 단언했다.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익숙해져 버린 삶의 패턴을 마음 성장 수업을 통해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하나의 대응 패턴이 자리 잡으면 그 사람은 어디서나 같은 패턴으로 문제 상황에 대응한다며, 익숙한 삶의 패턴 대신 감정 패턴, 사고 패턴, 관계 패턴을 돌아보고 나답게 행복한 인생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포스팅은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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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 - 20세기 영화음악, 당신의 인생 음악이 되다
김원중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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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에, 혹은 대학 때 보았던 영화의 테마곡들은 지금 들어도 너무 좋고 가슴 설렌다. 당시에도 하루 종일, 혹은 무한 반복해서 듣거나 흥얼거리면서 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이란 제목도 끌렸지만 목차를 보니, 다시 밑줄 긋고 싶어지는 주옥같은 명곡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이 책은 '20세기 영화음악의 클래식'이라고 불러도 좋을 아름다운 곡들을 중심으로, 그 음악과 관련된 소소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누구나 인생곡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그 음악으로 내 인생의 영화 한편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슴 찡하고 먹먹했던 기억들이 떠오르고 추억들이 생각나 밤새 뒤척였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거나 지금 다시 들어도 좋을 음악들과 함께 한 음악 에세이다.



저자가 말한 1990년대에는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가 아닌 전형적인 아날로그 시대였다. CD도 나오기 전이라 카세트테이프나 LP 판으로 음악을 들어야 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한주의 팝 차트나 인기 가요를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듣곤 했는데, 좋은 노래는 틀어주면서도 전주 부분에서 한두 마디를 꼭 하는 DJ가 있어 어쩔 수 없이 DJ 목소리 다음에 듣고 싶은 곡을 들을 수밖에 없던 시절도 있었다.


중학교 들어갈 무렵, 형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며 배웠던 통기타로 악보를 보고 연습했던 기억들이 새롭다. 이 책의 제목처럼 짐 정리를 하다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에서 오래된 기억들처럼 하나씩 꺼내 보게 되는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책을 읽는 시간 보다 오래된 기억 속에 잠자고 있던 음악들을 유튜브에서 찾아 듣느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책에는 국내 개봉(TV 방영) 일자와 계절 순으로, 연도가 빠른 순으로 정리된 저자가 뽑은 주옥같은 명화들과 그 영화 속에 담긴 음악들을 찾아볼 수 있다. 80~90년대라고 해도 벌써 30~40년 전의 일이다. 고전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들리지만 이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은 물론 MZ세대들이 들어도 좋을 곡들이 많다.


처음에 소개된 영화 <디어 헌터>의 줄거리는 잊었지만 'Cavatina'의 기타 선율은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그냥 듣기만 해도 좋은 음악이란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음악을 듣다 보면 클래식 기타를 치고 싶어진다. 영화 <슈퍼맨>의 테마곡 'Superman Theme'도 다시 들어보니 느낌이 새롭다. 붉은 망토를 어깨에 두르고 두 팔을 위로 뻗고 동네를 뛰어다니던 아이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뭘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영화 007 시리즈는 수많은 히트작 외에도 영화마다 바뀌는 테마곡과 누가 본드 걸로 선정되는지에 관심이 많았다. <유어 아이스 온리>는 3대 제임스 본드인 로저 무어 주연에 프랑스 여배우 캐럴 부캐가 본드 걸로 출연했다. 이 영화의 테마곡은 시나 이스턴이 부른 'For Your Eyes Only'도 큰 인기를 모았다. 007 시리즈는 영화와 테마곡만 소개해도 하루가 모자랄 지경이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영화음악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이다.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전곡을 들어보시길 권한다. 메인 테마곡 'Once Upon A Time In America'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Childhood Memories'를 꼭 들어보시길 강력 추천드린다. 경쾌하면서도 낭만적인 팬 플루트 소리에 압도될 것이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방송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영화음악, 수많은 영화팬들이 사랑한 20세기 영화음악, 밤에 듣기 좋은 영화음악, 조금 더 영화 고수라야 알 수 있는 곡들이 소개되어 있다. 영화도 다시 보면 좋고 음악과 함께 그 시절로 빽 투 더 패스트(Back to the past) 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꿈공장플러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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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 메시지보다 메신저에 끌리는 8가지 프레임
스티브 마틴.조지프 마크스 지음, 김윤재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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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의 말은 철석같이 믿고 따르면서도 어떤 사람의 말은 '콩으로 메주를 쓴다'라고 해도 믿지 않으려고 한다. 왜 그런 걸까? 친구든, 동료든, 상대방에게 말을 건네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그들을 관찰해 본 적이 있는가? <메신저>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의 저자인 스티브 마틴과 행동심리학자 조지프 마크스가 함께 집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들은 우리가 효율적으로 사고하기 위해 정보라는 메시지보단 메신저의 영향력에 의존하도록 진화해왔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이러한 메신저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보다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지금부터라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p.23

엠바디의 연구는 눈을 맞추는 순간 첫인상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는 종종 찰나의 관찰만으로 누가 자신감 있고 온화하고 열정적이고 자제력 있고 지배력 있고 신뢰할 만하고 호감 가고 권위적이고 전문성을 갖췄는지 추론하곤 한다. 이러한 대인 지각 과정은 새로운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0.5초 만에 자동적으로 일어나며 앞으로 살펴보게 되겠지만 주로 어릴 때부터 발전된다.


이 책의 특징은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 메신저 프레임을 총 8가지로 구분했다는 점이다. 사회경제적 지위, 역량, 지배력, 매력, 온화함, 취약성, 신뢰성, 카리스마가 바로 그것이다. 다양한 심리 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회사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적인 모임 등에서 어떻게 메신저의 지배를 받지 않고도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메신저>는 메신저 프레임을 5가지로 정리한 에드워드 존스와 테인 피트먼의 연구에 뿌리는 두고 있다. 지난 1982년에 수행된 이 연구는 타인의 인식을 관리하는 도구로서의 메신저 프레임을 훌륭하게 정리했다. 즉, 메신저는 역량이 있거나, 도덕적으로 존중할 만하거나, 위협적이거나, 호감을 주거나, 혹은 불쌍한 모습 중 하나의 전략을 취한다는 일종의 프레임워크(개념적인 틀)를 고안해 냈다.


p.147

지배력은 타고나는 것일 수 있지만 의도적으로든 우연히든 개인이 청중을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우서 자신이 신체적 외모를 바꿀 수 있다. 과장되고 지배적인 자세를 취한 남자가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에서 더 많은 '좋아요'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실험이 기억나는가? 지배력과 관련된 특징들을 강조하도록 사진을 수정하는 방법은 점점 더 쉬워지고(또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에서는 메신저를 크게 두 가지 즉, '하드 메신저'와 '소프트 메신저'로 나뉘어 소개했다. 하드 메신저는 사회경제적 지위, 역량, 지배력, 매력이라는 상대적인 우월함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하드 메신저 프레임은 구성원 간에 계급적 질서를 형성하며, 이 범주의 메신저는 집단 내에서 더 큰 결정권을 부여받고 더 많은 보상을 얻는다. 직장이나 학교 같은 공식 조직뿐 아니라 동료들 사이나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소프트 메신저는 온화함, 취약성, 신뢰성,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유대감을 형성해 영향력을 발휘한다. 어떤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할 때 우리가 학자나 CEO의 의견만을 구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들은 하드 메신저의 '있어 보이는' 특성에만 움직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가장 가까운 친구나 신뢰하는 지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데, 이것이 바로 소프트 메신저 효과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타인과 협력하려는 강력한 욕구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p.265

신뢰는 크게 역량 기반의 신뢰와 정직 기반의 신뢰로 나뉜다. 역량 기반의 신뢰는 메신저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전제로 하며, 주로 과거의 성광에 대해 알려진 바에 따라 결정된다. 이를 통해 미래에 메신저가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 있다고 추측하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을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대부분 자신이 생각한 데로 하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우리는 자신의 의지보다는 특정한 메신저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언론 같은 특정 단체에서 내놓는 정보 즉, 메시지에 더 끌린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조차 본인의 의지가 빠져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에서는 수많은 심리학적인 에피소드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사회심리학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대해 통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영향력 있는 메신저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합당한 자격과 협력 지향적인 태도를 모두 갖춘 메신저를 가려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어떤 사람의 말을 들을 것인지, 어떤 사람을 믿을 것인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와 같은 선택과 결정에 새로운 가이드를 제시해 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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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에디트 THINK EDIT - 편집 사고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바꾸는 기술
노구치 타카히토 지음, 김희성 옮김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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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매일매일 새롭게 퍼져 나가고 있다. 잡지나 신문, 방송에서 하나의 아이템 혹은 뉴스 기사를 만들 때를 생각해 보면 이처럼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쓸만한 혹은 읽을 만한 기사로 재편집하는 것을 '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


<싱크 에디트>는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서 엮는 편집의 관점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요즘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새로운 소식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잡지도 여전히 매달 새로운 디자인으로 편집되어 소개되고 있다.


한 권의 잡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과 편집, 영업, 마케팅, 홍보, 예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그러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광고나 이디엠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기업이 성공하려면 사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를 반드시 찾아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도 편집할 수 있다고? 이 책의 저자는 30년에 걸쳐 만 권 정도의 잡지를 만들었다며, 잡지를 제작하면서 얻은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편집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 엮는 '편집 사고'의 관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브랜드 및 서비스가 창출된다. 어쩌면 이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가 주목받게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비즈니스를 편집한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면 될지 궁금했다.


그는 [도쿄 캘린더]라는 잡지를 창간하기 위해 브랜드를 만들었던 시절에 대해 회상하며, 이 잡지가 이제 막 사회인이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맛집 정보를 비롯해 여행, 패션, 문화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대한 정보 전달을 목표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의 성공 요소는 사회에 나와 인생을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잊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즐거움의 장을 마련해 주는 안내자이자 감독 역할이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잡지를 기획하고 창간했던 일이나 새로운 내용의 이야기를 잡지에서 소개하기 위해 수많은 발품을 팔았던 시간들이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났다. 좋은 기사의 첫 번째 독자는 바로 기자 자신이다.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면서 재미없었다면 그 기사를 독자들이 좋아할 리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다녔다.


지금은 다른 형태의 일을 하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편집과 관련된 일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기획을 실행으로 옮겼던 일들이 비슷하게 와닿았다. 저자의 경험들은 기획을 하고 새로운 콘셉트를 만드는 입장에 있다면 어느 분야에서 일하건 간에 비슷한 과정을 겪을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한 편집 사고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이러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한 습관들이기는 무엇인지, 이를 통해 어떻게 비즈니스 전략으로 완성할 수 있는지 새롭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편집 사고로 비즈니스에 성공한 사람들과 나눈 대암 형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부분을 먼저 읽고 앞부분도 책을 읽어도 좋다.



저자는 이 책을 꿋꿋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경영진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는 사물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창출될 수 있다며,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 책의 아이디어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관심 있게 읽은 대목은 훈련으로 아이디어 체질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해외여행처럼 가본 적 없는 곳에 가보면 낯선 문화와 생활을 접하다 보면 새로운 관점이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으니 조깅을 해보길 추천했다. 달리는 중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실마리가 될 만한 것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만의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평소에도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일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편집 사고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성안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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