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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에디트 THINK EDIT - 편집 사고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바꾸는 기술
노구치 타카히토 지음, 김희성 옮김 / 성안당 / 2021년 9월
평점 :
세상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매일매일 새롭게 퍼져 나가고 있다. 잡지나 신문, 방송에서 하나의 아이템 혹은 뉴스 기사를 만들 때를 생각해 보면 이처럼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쓸만한 혹은 읽을 만한 기사로 재편집하는 것을 '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
<싱크 에디트>는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서 엮는 편집의 관점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요즘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새로운 소식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잡지도 여전히 매달 새로운 디자인으로 편집되어 소개되고 있다.
한 권의 잡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과 편집, 영업, 마케팅, 홍보, 예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그러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광고나 이디엠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기업이 성공하려면 사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를 반드시 찾아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도 편집할 수 있다고? 이 책의 저자는 30년에 걸쳐 만 권 정도의 잡지를 만들었다며, 잡지를 제작하면서 얻은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편집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 엮는 '편집 사고'의 관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브랜드 및 서비스가 창출된다. 어쩌면 이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가 주목받게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비즈니스를 편집한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면 될지 궁금했다.
그는 [도쿄 캘린더]라는 잡지를 창간하기 위해 브랜드를 만들었던 시절에 대해 회상하며, 이 잡지가 이제 막 사회인이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맛집 정보를 비롯해 여행, 패션, 문화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대한 정보 전달을 목표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의 성공 요소는 사회에 나와 인생을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잊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즐거움의 장을 마련해 주는 안내자이자 감독 역할이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잡지를 기획하고 창간했던 일이나 새로운 내용의 이야기를 잡지에서 소개하기 위해 수많은 발품을 팔았던 시간들이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났다. 좋은 기사의 첫 번째 독자는 바로 기자 자신이다.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면서 재미없었다면 그 기사를 독자들이 좋아할 리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다녔다.
지금은 다른 형태의 일을 하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편집과 관련된 일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기획을 실행으로 옮겼던 일들이 비슷하게 와닿았다. 저자의 경험들은 기획을 하고 새로운 콘셉트를 만드는 입장에 있다면 어느 분야에서 일하건 간에 비슷한 과정을 겪을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한 편집 사고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이러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한 습관들이기는 무엇인지, 이를 통해 어떻게 비즈니스 전략으로 완성할 수 있는지 새롭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편집 사고로 비즈니스에 성공한 사람들과 나눈 대암 형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부분을 먼저 읽고 앞부분도 책을 읽어도 좋다.
저자는 이 책을 꿋꿋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경영진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는 사물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창출될 수 있다며,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 책의 아이디어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관심 있게 읽은 대목은 훈련으로 아이디어 체질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해외여행처럼 가본 적 없는 곳에 가보면 낯선 문화와 생활을 접하다 보면 새로운 관점이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으니 조깅을 해보길 추천했다. 달리는 중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실마리가 될 만한 것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만의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평소에도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일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편집 사고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성안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