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 - 한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오마에 겐이치 지음, 박세정 옮김, 노규성 / 북스타(Bookstar)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 저자인 오오마에 겐이치는 물리학자로서의 관점에서 코로나19로 이후 달라진 세계 경제의 트렌드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적인 인적 교류와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상품의) 연쇄적인 생산 및 공급 과정)이 끊어지면서 세계의 정치·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코로나19의 등장은 'VUCA(VOLATILITY 변덕, UNCERTAINTY 불확실성, COMPLEXITY 복잡함, AMBIGUITY 애매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초래하고 있다고 봤다.




2020년을 이야기할 때 코로나19(신형 코로나바이러스)를 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있을까? 11월 초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국은 217개국으로 확진자 수는 4,696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20만 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국에서는 26,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468명으로 나타났다. 줄타기를 하듯 아슬아슬한 가운데 한국은 K-방역으로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처하고 있는 나라로 급부상했다.


​2020년 초부터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가는 데는 3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다. 지난 3월 WHO(세계보건기구)는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뜻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각 나라들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한편 자국민들의 이동 제한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백신 개발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확산세는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각종 통계 수치를 보면 세계 경제는 유례없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저자는 정치 리스크를 꼽았다. 급속도로 발전한 중국 경제는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일 만큼 커졌다. 이로 인해 미중 무역 전쟁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EU를 이끌 만한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EU 회원국들 사이의 분열과 반목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이 EU(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브렉시트(Brexit)'가 찬성파인 보수당의 압승으로 EU의 분열과 영국의 분열이 높아져 있다.



​중동의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중국이 홍콩, 티베트,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행사하고 있는 영향력 강화나 인권 탄압은 전 세계적인 비난을 사고 있어 세계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는 세계의 정치나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인간이라며,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세계 경제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어떤 결과들을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해 분석해 소개했다.


​특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나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도 세계 경기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저자는 트럼프가 미국의 삼권분립이나 민주주의를 훼손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제 공조나 세계 질서의 토대를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미중 대립을 비롯해 지정학적 긴장의 고조로 세계 경제가 동시에 하락하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의 경제는 장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재패니피케이션(일본화)'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대책을 위한 금리 인하와 금융 완화로 서구 중앙은행들 역시 금융 완화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은행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는 코로나19 이후에 붕괴의 수순을 밟아야 하는가? 이에 대해 저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나 냉전 종식 이후 지난 30년간 연대와 국제 공조를 이어왔던 세계 각국이 각자도생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1세기 초 일본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열등감 덩어리가 되어 버렸다'라고 혹평했다. 더 큰 문제는 일본인들에게 위기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국가의 쇠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방과 기업들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부를 유치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과 공조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인재 부족이 일본에서도 가장 큰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을 보면 우리나라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이 책의 부록처럼 소개된 [특집 한국편]에서는 ‘한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이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점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코로나 이후의 우리 사회의 키워드로 그는 스마트한 정부, 일하는 국회, 기업의 경쟁력 제고, 노동 운동의 전환, 성숙한 시민의식, 디지털 대전환, 미래 교육 에듀테크, 새로운 글로벌 연대 등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의 세계를 조명하는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백신 개발이 더뎌지고, 전 세계적으로 연일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상정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개괄적인 시대 변화를 국제 정세와 인문, 사회, 통계, 과학적 사유와 사고를 배경으로 하는 'PESTEL(페스틀: 정치(Political), 경제(Economic), 사회/문화(Sociocultural/Educational), 기술(Technological)을 기본으로 환경(Environment), 법률(Legal)을 추가함) 분석을 통해 전반적인 변화 상을 들여다봤다.

각 분야에 대한 소개와 전반적인 설명을 쉽게 풀어썼지만 배경지식이 없으면 책을 읽어 나가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 글은 북스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50642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간단 독서법 -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전지혜 옮김 / 책밥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고 모든 책을 만만하게 생각하자!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초간단 독서법이 있다고? 읽고 싶지만 잘 읽히지 않는 책들을 봐야 할 때가 있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 책도 있다. 너무 두꺼운 책 두께로 첫 장을 펼치기 버거워 보이는 시리즈물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열심히 책을 읽고 있지만 읽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 읽기를 잠정 보류한 책들도 많다.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초간단 독서법>라는 책 제목처럼 수많은 종류의 책들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초간단 독서법>은 책을 읽고 싶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어떤 책부터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책을 선택하는 방법부터 책을 읽고 나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까지 독서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책 읽기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토시 하나 빼놓지 않고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수능 시험 시험 보는 게 아니라면 책 한 권을 달달 외울 정도로 보긴 힘들다. 소설처럼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경우라도 모든 내용을 다 읽어야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본 후 원작을 읽자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으려면 줄거리나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책을 읽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줄거리를 예상할 수 있는 책을 읽으면 술술 잘 읽힌다.

26~28페이지





책은 읽고 싶은데 마음과 달리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책 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목표이다. 이 책의 저자도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문장을 읽는 것이 아닌 '즐겁게 읽기'라고 말했다.


​이 책은 크게 8장에 걸쳐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1장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을 시작으로 2장 '책을 고르는 기본적인 방법', 3장 '책을 고르는 구체적인 방법', 4장 '책 읽기를 시작하는 방법', 5장 '책 읽기를 즐기는 방법', 6장 '책을 읽을 때 활용할 방법', 7장 '장소와 계절에 따라 책을 읽는 방법', 8장 '책을 다 읽고 해야 하는 일'까지 차근차근 살펴보자.



도입부의 첫 세 줄로 판단하자

책을 고르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을 보면 좋다.

제목과 차례, 머리말을 참고하면서 책 도입부의 세 줄만이라도 좋으니 읽어보고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고르자.

65~67페이지






마지막으로 '세 단계 만에 장편 고전도 읽을 수 있는 방법'에서는 입문서 읽기, 만화부터 읽기, 명장면부터 읽기, 인물관계도 그리기, 리듬감을 이용하기, 깨달으며 읽기 등 다양한 책 읽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책을 처음부터 읽으면 좋지만 필요로 하는 책 읽기와 활용법을 먼저 봐도 좋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책을 읽는 데 다양한 방법이 있구나'라는 생각만이라도 들었다면 계속해서 좋아하는 책을 찾아보고 독서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명장면부터 읽는다

영화에는 예고편이 있다. 잘 만든 예고편을 보고 영화표를 예매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명장면을 읽으며 대략적인 전체 스토리를 파악하자

198~199페이지





이 책의 저자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겠지만 독서를 통해 창의력과 공감 능력을 키우라고 권했다. 올해 초부터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서평도 쓰고 있다. 올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말에 할 일을 찾다가 책 읽기에 매진해 왔는데, 그러다 보니 하루에 서너 권씩 함께 읽는 경우도 많아졌다.


2년 전만 해도 책 한 권 읽어도 아무 기록도 남기지 않았는데, 블로그 코너에 있는 '서재 안의 글'을 보니 300권이 넘는 책들이 쌓였다. 중요한 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좋아서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런 점에서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초간단 독서법>에서 소개한 독서법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책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491567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은 다른 길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하는 것에 당당하고,

싫어하는 것에 솔직해지고 싶다면...



<오늘은 다른 길로 가보겠습니다>는 8년 차 프리랜서가 말하는 생활 공감 에세이 책이다. 개인적으로 프리랜서 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저자가 친근하게 느껴졌다. 저자는 공간 디자인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프리랜서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프리랜서로 살아남으려는 도전과 함께 남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었던 용기와 일상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래픽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들 중에는 유난히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취재 차 일러스트레이터나 북디자이너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들은 조직이라는 틀 안에서 보다는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신의 재능과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쓰거나 그리는 사람들이라서 더 멋있어 보였다.


이 책의 저자인 오늘 씨는 여러분은 지금 어느 길을 걷고 있는지, 인생의 어디쯤 걷고 있는지, 이정표와 신호등은 잘 보고 있는지, 아니면 갈림길에 서서 고민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자신은 지금도 어느 길을 갈지 헤매고 있는 중이지만 좋아하는 삶을 향해서 나아가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모두 다양한 면들을 갖고 있다. 그런 면들을 오롯이 바라보고, 인정하고 저질러볼 수 있다면 자신만의 길이 생길 것이다. 살다 보면 막다른 길에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도 있고, 두 갈래 혹은 세 갈래 길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을 하기도 할 것이다. 세상이 끝날 것처럼 큰일이란 생각도 지나고 뒤돌아 보면 의외로 별일 아닐 수도 있다.



이 책을 펼쳐보다 피식 웃음부터 났다. 저자는 이미자신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라고 밝혔는데, 어떤 글이 담겨 있을지 생각하다, 첫 장부터 단편 만화처럼 일러스트 그림이 그려진 걸 보고 나서야 '아~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체가 심플하면서도 매력이 있었다. 그녀는 8년 차 프리랜서로 공간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겸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가 말하는 프리랜서의 장점은 이렇다. 자신만의 타임 테이블로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아프면 언제든지 병원에 갈 수 있다. 주말에 일을 하고 평일에 쉴 수도 있다. 특히 여행 갈 때가 제일 좋다고. 가능한 여유로운 일정으로 혼자만의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가끔은 엉망이 되기도 하지만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저자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가 없어서 혼자만의 시간으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프리랜서 수입은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결혼을 했거나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투잡, 쓰리잡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혼자가 아니라면 프리랜서는 비추다. 배우자가 능력자라면 이야기는 다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1장 ‘자유로운 오늘’에서는 프리랜서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백하게 풀어 놓았다. 프리랜서의 장단점과 고민 등에 대해서도 말했다. 2장 ‘오늘의 날씨’에서는 30대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했다. 특별하진 않지만 재밌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


3장 ‘오늘 바라본 내일’에서는 인생에 타이밍이 온 순간 선택했던 일들과 그것들이 불러온 현재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4장 ‘지금 여기, 오늘’에서는 오늘을 사는 일상의 즐거움과 함께 소소하지만 소중한 기쁨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자는 어느덧 35살이 됐다며, 어렸을 적에 꿈꿨던 인생은 20대까지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같은 길로 가면 남들에게 평가되고 순위도 정해지지만 아무도 모르는 길을 가면 그만큼 자유로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생이라는 길을 사이에 두고 서성이는 독자들에게 소소한 일상에서 느낀 점들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이 책은 팍팍한 일상에 단비처럼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렇게 살아도 될까 싶었는데 살아봤더니 생각보다 잘 살고 있다며, 오늘은 다른 길로 가보자고 권했다.



20대를 지나 30대로 접어들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때가 떠올랐다. 남들은 벌써 이렇게저렇게 살고 있는데, 난 뭘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 살아도 될까 등등. 생각과 현실은 같은 무게로 다가오지 않는다. 경제적인 문제, 결혼, 육아 등 산적해 있는 삶의 궤적에는 나의 생각보단 현실을 살아내야 하는 무게가 더 큰 비중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오늘은 다른 길로 가보겠습니다>는 에세이라 큰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만화책 보듯 편안한 일러스트 그림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의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갈 길이 바쁠 수도 있겠지만 '인생은 바라보는 대로 흘러가는 법이니까'라고 말하는 작가의 일상에 자신의 일상을 잠시 겹쳐보시기 바란다.


에세이의 묘미는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 속에서 함께 느끼고 공감하며 나라면 어땠을까 혹은 이렇게 살아도 될까라며 가볍게 인생의 잣대를 가늠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저자처럼 오늘은 다른 길로 출근해 보려고 한다.



이 글은 흐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47924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유로운 이기주의자
율리엔 바크하우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들이 정해 놓은 규칙에 휘둘리지 말고,

세상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한때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돈을 벌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건 누구나 이루고 싶은 욕망이었다. 하지만 돈을 벌자고, 부자가 되자고 드러내놓고 말하는 건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던 시절엔 맞지 않았다. 하지만 시대는 변한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 이유도, 더 좋은 직장을 다니기 위해 스펙을 쌓고, 자신의 사업 아이템이 대박이 나길 바라는 것이 결코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일은 아닌 시대에 살게 됐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는 세상을 향해 성공을 향한 욕망을 솔직하게 꺼내놓은 책이다. 이 책인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독일의 슈퍼리치 율리엔 바크하우스는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문이나 홍채 외에도 당신이 생각이나 시각도 당신을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요소는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도 사회적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며,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튀는 행동을 조심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남을 더 먼저 생각하라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만은 아니다. 물론 다 그렇게 하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의 저자도 한국 사회의 이런 모습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저자는 이런 사회적인 규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패배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남들이 정해 놓은 규칙에 휘둘리지 말고, 세상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는 그의 말처럼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다면 성공할 확률을 줄어들 것이다.​




저자는 그동안 수많은 성공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바로 이기주의가 성공의 비결이었다는 사실이다. 이기주의자는 대개 독선적이어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으로 여겨져 왔지만 실제로 이기주의자는 자기만의 규칙을 정하고, 자기 인생을 개척하고, 자신의 삶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는 주체적인 사람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에서는 이기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재조명했다. 저자가 그동안 인터뷰한 유명인들과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16가지 원칙 ‘컴플레인을 망설이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타인을 위해 나를 희생하지 않는다’,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등을 정리해 소개했다.


그동안 우리는 타인과 공동체를 먼저 배려하라는 말을 들어왔고, 그렇게 교육을 받아 왔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문화가 우리를 패배자로 만들고 있다며, 남은 생을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이제 남 걱정 따윈 집어치우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에서는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바라본 이기주의를 새롭게 조명했다. 이기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다양한 사례로 소개하는 한편,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 이기주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우리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 용기를 내야 할 시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타인의 시선에 눈치 보며 진짜 원하는 것은 하지도 알지도 못한 채 살아왔던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질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반복하며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동안의 삶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더 좋은 삶을 살고 싶다면 이제라도 자신을 위해 살라는 것이다.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고? 그럼, 이제부터라도 남 걱정 따윈 집어치워라!





이 글은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38370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 -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77가지 심리 치유
박정혜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꺼내기엔 가볍고 담아두긴 무거운 답답한 일상 털어놓기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는 글쓰기를 통해 자가치유를 할 수 있다고 권하는 책이다. 일정한 간격을 정해 놓고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하루에 한 번 책을 펼쳐 들고 스스로 정한 진도에 맞춰 글쓰기를 실천하다 보면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아무리 심리서를 읽고 위안을 받는다고 해도 근본적인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란 쉽지 않다며,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글쓰기라고 소개했다. 복잡하고 어렵게 적지 않아도 된다. 한 글자로 표현해도 좋고 문장으로 표현해도 좋다.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가치유를 위한 글쓰기로는 일기만 한 것이 없다. 학창 시절에는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일기를 썼는데, 이제는 안 쓴지 오래됐다. 일기를 쓰다 보면 답답했던 하루의 일상을 털어놓을 수도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혹은 친구에게도 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을 수도 있었다.


심상 시 치료사인 저자는 글쓰기는 우아하고 지적이고 멋있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행위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과 솔직하게 마주하고 대화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자주 전학을 다니다 보니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강한 자의식에 혼자 골똘히 생각하는 버릇으로 인해 혼자만의 글쓰기를 즐겼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누군가를 찾아가서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글쓰기를 통해서도 치유할 수 있다며, 마음의 문을 스스로 열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글쓰기를 통해 혼자서 치유를 체험할 수 있는 치유서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압박감을 느끼면서 억지로 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혼자 쓰고 덮어두는 비밀스러운 책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글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천천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생각의 방향 키를 내면으로 맞추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제시된 글쓰기를 행한 후,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들려줄 것이라며, 독자들도 글쓰기 이후에 직접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는 심상 시 치료 과정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심상 시 치료는 통합 예술·문화 치유라고 하는데, 처음엔 잘 이해되지 않았다. 감성과 감수성으로 내면의 힘을 자각하고 영혼의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21세기형 새로운 정신 및 심리 치유라고 한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아무 곳이나 펼쳐보면서 저자가 말하는 바를 따라하다 보면 처음과는 달라진 마음가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다양한 소제목들 중에 내 마음은 '척하기'를 좋아한다로 시작하는 '나를 끌어안고 일어나기'라는 부분에 대해 소개한다.​





[나를 끌어안고 일어나기]


이제, 이런 나를 끌어안고 '척'하는 버릇을 잠시나마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그럴 때 제대로 나를 끌어안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척'한다는 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나를 억압하는 것입니다. 억압한 것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반드시 돌아오지요.



[글빛 마음빛]


​1. '척'하는 삶이라고 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는지 자연스럽게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2. 눈을 감고 1)에서 떠올린 선명한 색깔의 천이 내 온몸을 둘러싸고 있는 광경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잠시 뒤, 속으로 셋을 세면 그 천이 벗겨지면서 나는 자유로워집니다. 자, 속으로 셋을 세고, 그 천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눈을 뜨시기 바랍니다.




3. 2)의 느낌을 공책에 한 줄 이상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오도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30821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