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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기주의자
율리엔 바크하우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남들이 정해 놓은 규칙에 휘둘리지 말고,
세상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한때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돈을 벌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건 누구나 이루고 싶은 욕망이었다. 하지만 돈을 벌자고, 부자가 되자고 드러내놓고 말하는 건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던 시절엔 맞지 않았다. 하지만 시대는 변한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 이유도, 더 좋은 직장을 다니기 위해 스펙을 쌓고, 자신의 사업 아이템이 대박이 나길 바라는 것이 결코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일은 아닌 시대에 살게 됐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는 세상을 향해 성공을 향한 욕망을 솔직하게 꺼내놓은 책이다. 이 책인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독일의 슈퍼리치 율리엔 바크하우스는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문이나 홍채 외에도 당신이 생각이나 시각도 당신을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요소는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도 사회적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며,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튀는 행동을 조심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남을 더 먼저 생각하라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만은 아니다. 물론 다 그렇게 하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의 저자도 한국 사회의 이런 모습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저자는 이런 사회적인 규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패배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남들이 정해 놓은 규칙에 휘둘리지 말고, 세상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는 그의 말처럼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다면 성공할 확률을 줄어들 것이다.
저자는 그동안 수많은 성공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바로 이기주의가 성공의 비결이었다는 사실이다. 이기주의자는 대개 독선적이어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으로 여겨져 왔지만 실제로 이기주의자는 자기만의 규칙을 정하고, 자기 인생을 개척하고, 자신의 삶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는 주체적인 사람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에서는 이기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재조명했다. 저자가 그동안 인터뷰한 유명인들과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16가지 원칙 ‘컴플레인을 망설이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타인을 위해 나를 희생하지 않는다’,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등을 정리해 소개했다.
그동안 우리는 타인과 공동체를 먼저 배려하라는 말을 들어왔고, 그렇게 교육을 받아 왔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문화가 우리를 패배자로 만들고 있다며, 남은 생을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이제 남 걱정 따윈 집어치우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에서는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바라본 이기주의를 새롭게 조명했다. 이기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다양한 사례로 소개하는 한편,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 이기주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우리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 용기를 내야 할 시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타인의 시선에 눈치 보며 진짜 원하는 것은 하지도 알지도 못한 채 살아왔던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질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반복하며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동안의 삶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더 좋은 삶을 살고 싶다면 이제라도 자신을 위해 살라는 것이다.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고? 그럼, 이제부터라도 남 걱정 따윈 집어치워라!
이 글은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3837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