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 - 한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오마에 겐이치 지음, 박세정 옮김, 노규성 / 북스타(Bookstar)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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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 저자인 오오마에 겐이치는 물리학자로서의 관점에서 코로나19로 이후 달라진 세계 경제의 트렌드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적인 인적 교류와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상품의) 연쇄적인 생산 및 공급 과정)이 끊어지면서 세계의 정치·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코로나19의 등장은 'VUCA(VOLATILITY 변덕, UNCERTAINTY 불확실성, COMPLEXITY 복잡함, AMBIGUITY 애매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초래하고 있다고 봤다.




2020년을 이야기할 때 코로나19(신형 코로나바이러스)를 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있을까? 11월 초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국은 217개국으로 확진자 수는 4,696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20만 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국에서는 26,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468명으로 나타났다. 줄타기를 하듯 아슬아슬한 가운데 한국은 K-방역으로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처하고 있는 나라로 급부상했다.


​2020년 초부터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가는 데는 3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다. 지난 3월 WHO(세계보건기구)는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뜻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각 나라들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한편 자국민들의 이동 제한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백신 개발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확산세는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각종 통계 수치를 보면 세계 경제는 유례없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저자는 정치 리스크를 꼽았다. 급속도로 발전한 중국 경제는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일 만큼 커졌다. 이로 인해 미중 무역 전쟁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EU를 이끌 만한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EU 회원국들 사이의 분열과 반목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이 EU(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브렉시트(Brexit)'가 찬성파인 보수당의 압승으로 EU의 분열과 영국의 분열이 높아져 있다.



​중동의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중국이 홍콩, 티베트,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행사하고 있는 영향력 강화나 인권 탄압은 전 세계적인 비난을 사고 있어 세계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는 세계의 정치나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인간이라며,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세계 경제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어떤 결과들을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해 분석해 소개했다.


​특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나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도 세계 경기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저자는 트럼프가 미국의 삼권분립이나 민주주의를 훼손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제 공조나 세계 질서의 토대를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미중 대립을 비롯해 지정학적 긴장의 고조로 세계 경제가 동시에 하락하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의 경제는 장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재패니피케이션(일본화)'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대책을 위한 금리 인하와 금융 완화로 서구 중앙은행들 역시 금융 완화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은행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는 코로나19 이후에 붕괴의 수순을 밟아야 하는가? 이에 대해 저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나 냉전 종식 이후 지난 30년간 연대와 국제 공조를 이어왔던 세계 각국이 각자도생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1세기 초 일본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열등감 덩어리가 되어 버렸다'라고 혹평했다. 더 큰 문제는 일본인들에게 위기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국가의 쇠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방과 기업들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부를 유치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과 공조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인재 부족이 일본에서도 가장 큰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을 보면 우리나라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이 책의 부록처럼 소개된 [특집 한국편]에서는 ‘한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이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점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코로나 이후의 우리 사회의 키워드로 그는 스마트한 정부, 일하는 국회, 기업의 경쟁력 제고, 노동 운동의 전환, 성숙한 시민의식, 디지털 대전환, 미래 교육 에듀테크, 새로운 글로벌 연대 등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의 세계를 조명하는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백신 개발이 더뎌지고, 전 세계적으로 연일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상정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개괄적인 시대 변화를 국제 정세와 인문, 사회, 통계, 과학적 사유와 사고를 배경으로 하는 'PESTEL(페스틀: 정치(Political), 경제(Economic), 사회/문화(Sociocultural/Educational), 기술(Technological)을 기본으로 환경(Environment), 법률(Legal)을 추가함) 분석을 통해 전반적인 변화 상을 들여다봤다.

각 분야에 대한 소개와 전반적인 설명을 쉽게 풀어썼지만 배경지식이 없으면 책을 읽어 나가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 글은 북스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506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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