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 - 소나무부터 코로나바이러스까지 비인간 생물들과의 기묘한 동거
곽재식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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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에 살다 보니 별난 일들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시도 때도 없는 모기의 습격이다. 여름은 기본이고 봄, 가을에 어떨 때는 겨울에도 가끔 나타난다. 단층에 살 때는 극성스럽게 달려드는 모기떼를 피해 모기향도 피우고 모기장을 치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


아파트 고층으로 이사하면서 이젠 모기와 안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여전히 한밤중 단잠을 깨우는 불청객은 보무도 당당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온다나...


<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에서도 '빨간집모기(Culex pipiens)'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 상황에 빠진 지난해와 올해, 너무나 다사다난한 일들이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모기로 인해 단잠을 설치는 일은 별일 아닌 것처럼 생각될 정도다.



이 모기가 말라리아를 전염시킨다는 사실이 19세기 후반 무렵이라고 하는데, 로널드 로스는 1897년 8월 20일에 현미경으로 모기의 몸속에서 열원충을 확인함으로써 이를 증명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말라리아라는 병을 경험한 것은 수천 년 고대부터라고 하는데, 19세기 후반이 되어 원인을 알기 전까진 모기만 없다면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모기 화석에서 공룡의 피를 발췌하고 복제 기술을 이용해 지구 상에서 사라졌던 공룡을 다시 부활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흥미로웠던 기억이 새롭다. 한편 20세기 후반 이후 전 세계 사람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말라리아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하는데, 코로나19에서도 해방될 날이 곧 오길 간절히 바라본다.


<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에서는 식물, 곤충, 그리고 고양이 같은 사람이 아닌 같은 아파트에 동거하는 또 다른 입주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파트는 오늘날 도시를 상징하는 가장 일반적인 주거 양식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SF 소설가이자 공학박사인 저자가 우리에게 익숙한 주거 공간인 아파트를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현미경과 망원경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어렸을 적에 읽었던 <파브르 곤충기>나 <시튼 동물기>처럼 미지의 세계로 탐험하는 것 같은 설렘을 준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시간 화학 업계에 종사해 오면서 수많은 화학 실험을 접하면서 물벼룩이나 아메바 같은 친숙하지 않은 실험 생물들 말고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물들이 달라지는 환경에 따라 서로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는지 조사하고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파트 주변에 대한 탐구는 소나무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에는 소나무, 철쭉, 고양이와 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생물들뿐만 아니라 아메바, 지의류, 미구균 같이 낯선 생물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가장 크고 가장 쉽게 눈에 띄는 생물부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생물의 순으로 짚어 가며 여러 생물들이 도시와 아파트에 적응해 살아가는 흥미로운 광경을 책 속에 잘 담아냈다.



도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생물들의 생존 전략에 대해 역사적인 문헌은 물론 노래 가사나 과학적 사실 등을 근거로 들며 상상했던 이상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읽은 수많은 책들 중에서도 이 책은 정말 강추다.



이 포스팅은 북트리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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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전략가 - 인문학으로 무장하라
이상헌 지음 / 청년정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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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자영업, 프리랜서 등 개인의 능력을 팔건, 제품을 만들어 팔건, 서비스를 팔건 홍보(PR)가 필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 요즘 핫한 직업군으로 떠오른 유튜버 크리에이터들도 자신을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어떻게 해야 할까?


<홍보 전략가>는 이러한 물음에 실질적인 답을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홍보에 종사하거나 관여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홍보 전략과 리더십 역량에 대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이라면, 또한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관심 있게 들여다봐야 할 내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p.38

전략에 관심 있고 전략 능력을 갖춘 홍보맨들은 PR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략'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지 않기 때문이다. 전략적 사고도 없고, 그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중요한 일을 맡고 또 맡으려 한다면 그 조직은 미래가 없다고 봐도 된다.




이 책의 저자는 홍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인문학은 관계라고 정의했다.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관계 맺기와 함께 그 관계가 잘 유지되어야만 성공적인 홍보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봤다. 특히 홍보맨이라면 더더욱 인문학에서 그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가 추구하는 있는 이념의 바탕에는 사람이 먼저라고 하는 사람 중심이 기본으로 깔려 있다. 요즘 뉴스 지면을 장식하는 자살문제나 폭행, 폭언 등의 문제는 사람이라는 전제를 깔지 않고 그 위에 군림하고 타인을 발아래로 보기 때문에 생긴다.


p.117~118

휴대폰 세계 1위 기업 노키아는 전략의 실패 사례로 가장 많이 거론된다. 노키아는 아날로그 휴대폰 시장의 최강자였다. (중략) 노키아는 미국의 모토로라를 제치고 1996년 세계 제1의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등극한다. 2011년까지 13년 동안 휴대전화 시장에서 4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던 핀란드의 국민기업이다. (중략) 그러나 노키아는 스마트폰으로 기업 방향을 전환하는 데 실패했고, 애플의 스마트폰(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저자는 홍보에 필요한 리더십과 전략, 소통, 스토리 등에 대한 모든 것들이 인문학적인 토양 위에 쌓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손자병법>, <논어> 같은 동양 고전을 비롯해 스티브 잡스, 나폴레옹 등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략가들의 견해들을 통해 진정한 홍보맨으로 거듭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1부 '전략' 파트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전략가 나폴레옹과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등 동서양의 주요 전략가들이 펼친 전략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홍보맨들이 전략적 사고와 통찰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2부 리더십' 파트에서는 홍보맨이 관계 비즈니스(Relations Business)인 홍보 업무에 필요한 리더십을 찾는 한편, 홍보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 사례를 보여준다.


p.194~195

춘추전국시대 병법의 신 손무가 <손자병법>에서 장수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제시한 5가지이다.

먼저 지혜로운 리더로서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하고, 명령을 따르는 병사와의 신의를 지킬 것이며, 인자한 성품으로 병사들을 감화시켜야 하고, 전장에서 앞장서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설파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항상 자신에게 엄격하고 흐트러지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장수가 갖춰야 할 이 다섯 가지 덕목은 수천 년이 흐른 지금도 유효하다.



이 책은 인문학으로 무장한 전략과 리더십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업의 전략은 그 기업이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기업의 내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모든 경영 활동을 말한다. 이를 위해 홍보 즉 PR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했다.


또한 리더십을 갖춰야 진정한 홍보맨으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홍보 리더에게 필요한 전략과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청년정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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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만드는 초등 문해력 수업
김윤정 지음 / 믹스커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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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좋은 공부 습관을 들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입시험을 위해 초등 때부터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이 일상생활용품으로 자리 잡은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이 병행되다 보니 학습은 부진하고, 책을 읽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문해력도 떨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공부머리 만드는 초등 문해력 수업>은 문해력이 뭔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답답했던 부모들을 위해 지난 7년간 부모와 아이들에게 독서 교육을 전파해온 저자가 자신의 육아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집에서 엄마가 책 읽기를 통해 아이의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주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도 제시하고 있다.


p.34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문해력의 차이는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영국의 교육학자 테라 라일리 리즈가 영국의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한 교실 안에서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이 크게는 5년까지 읽기 격차가 난다고 해요. 엄청난 차이지요.



문해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유아기에는 말놀이가 좋고, 유치·초등기에는 책 읽기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지만 내 아이의 학업 수준과 성향에 딱 맞춘 개별화된 교육을 공교육에서 기대하긴 어렵다. 사설 학원을 다닌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엄마표 책 읽기를 통한 공부머리 만드는 초등문해력 수업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이론적인 설명 보단 실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섬세하게 짚어주면 좋을 책과 내용에 대해서 소개했다. 또한 책을 읽고 나서 어떤 놀이나 활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아이가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책을 따라 쭈욱 읽어나가다 보면 아이의 문해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정서 발달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p.89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이 책에는 정말로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늑대 루카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제 다 컸다고 생각한 루카스는 집을 떠나 독립을 하고 싶어 해요. 가족들은 슬퍼하면서도 루카스의 독립을 허락하지요.



물론 책만 열심히 읽는다고 해서 문해력이 키워지는 건 아니다. 또 책 고르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이 책에는 초등 3학년 이전의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가지고 어떤 대화를 나누면 아이의 문해력을 차곡차곡 쌓아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아이에게 질문하는 법, 아이의 의견을 이끌어내는 법, 아이의 의견을 경청해 주는 법, 추론을 돕는 법, 글쓰기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법 등 글쓰기에 서툰 어린아이들과 함께 공부머리를 만드는데 좋은 팁들을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는 만 4세~초등 2학년까지 문해력의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만 4세 이전에는 많이 들려주는 것으로 언어적인 자극을 주고, 문해력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만 4세부터는 아이가 좋아하는 여러 가지 말놀이로 자연스럽게 글자와 친해지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해력의 차이가 심해지는 초등 1~2학년에는 일대일 맞춤형 엄마표 책 읽기로 문해력 수업을 추천했다.


p.177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잘 못하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잘하는 것이 많다고 칭찬해 주고 잘 못하는 것이 많다고 충고해 주는 시간이 아니에요. 아이가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핵심인 활동입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에 서보면 아이가 많은 책을 읽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권수에 집착하다 보면 글자만 읽고 지나치고 만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었다고 해도 그 책에 담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어휘를 익히고 문장력을 키워나가야 할 어린아이들에겐 다독 보다는 한두 권을 여러 번 읽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도 진짜 독서는 기억 안에 저장해 놓았다가 꺼내 쓸 수 있어야 진짜 독서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모든 엄마가 아이를 위한 엄마표 문해력 수업을 잘 이끌어나가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방법을 몰라 시도해 보지 못하는 것보단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를 참고삼아 아이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을 다져야 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늦었다고 걱정하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씨즈온 소개로 믹스커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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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동물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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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동물의 세계를 카메라에 담아 보여주는 '동물의 왕국'을 즐겨 보곤 했는데,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보면 좋을 동물 관련 책이 새로 나와 관심을 끈다.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 1> 동물 편은 300가지 동물의 정보를 생생한 사진과 짤막한 설명으로 포인트를 짚어 준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의 최대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 시리즈는 엉뚱하고 기발한 과학 지식을 통해 아이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적 욕구를 채워 주는 또 하나의 동물 과학사전이다. 이미 전 세계에서 700만 부를 발행하였으며, TV 프로그램으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뉴스나 신문, 해외 토픽에서 찾은 이상하고 웃긴 동물 정보를 비롯해 정확한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믿기 힘든 정보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문자와 이미지를 활용해 생생한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처음부터 쭈욱 펼쳐 봐도 좋고, 그냥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그동안 잘 몰랐던 수많은 동물들의 독특한 행동이나 특징 등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브라질에 사는 반려견의 수는 캐나다에 사는 사람 수보다 많고, 오스트레일리아 미들섬에 사는 양치기 개에게는 쇠푸른펭귄(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을 여우로부터 지키는 특별한 임무가 있고, 바다거북은 독성이 강하기로 유명한 상자해파리를 잡아먹는다고...



중국 사람들은 박쥐를 행운의 동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박쥐(蝙蝠)를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끝 글자가 복(福)의 발음과 같기 때문이라나. 습지토끼는 물속에서 수영을 할 수 있고, 잠수도 가능하다고. 어떤 앵무새는 친구를 만나면 발을 들어서 하이파이브를 한다나. 혹등고래가 대화를 한다고? 아이슬란드에 사람이 정착하기 전에는 북극여우가 그 땅에 살던 유일한 포유류였다...


이처럼 신기한 동물의 탄생 과정, 동물의 한살이, 지구상에서 사라져 가는 동물들, 동물에 관한 속담, 동물의 이름에 담긴 의미 등 동물에 관한 모든 지식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정말? 진짜로! 와~'와 같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드는 재미나고 흥미로운 동물들의 숨겨진 정보들과 컬러풀한 사진들이 맘에 쏙 들 것이다.


이 시리즈에는 동물, 공룡, 인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별로 엮었다. 동물 편에서는 120여 장의 큼직한 사진과 톡톡 튀는 서체, 재미난 그림 등이 시선을 끈다. 또한 이전에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에 책장을 쉬지 않고 넘기게 된다.



이 책은 가로, 세로 크기가 19센티미터 정사각형으로, 아이들이 손으로 쥐기에 안성맞춤이라서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좋다.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는 아이도 좋아할 만한 그림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이 포스팅은 비룡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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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해 중국어 학습지 - 1권으로 단숨에 해결
강지수.신효정.양수아 지음, 진윤영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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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시작한 중국어 다시 공부하기가 벌써 4주째다. 몇 년 전에 중국어를 조금 공부해 봤지만 한동안 안 하다 다시 하려니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했다. 한자도 어느 정도 친숙한 편이라 중국어 배우는 것이 부담스럽진 않았지만 간체자에 한어병음, 익히기 4개의 성조 따라 발음하기 등이 적응하는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매일매일 꾸준하게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매일 한 과씩 하기보단 한 과를 완전히 터득하고 새로운 과로 진도를 나가는 방식을 택했는데, 2주 차가 지나면서부터 해야 할 업무량이 늘면서 진도가 잘나가지 않았다.


중국어는 한자(번체자)도 있지만 간체자를 새롭게 익히다 보면 기존 글자와 헷갈리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한자라도 발음하는 방법에 따라 1성부터 4성까지 있고, 뜻도 달라 헷갈리는 단어도 있었다.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은 시간이 걸려도 다시 복습하고 다음 진도를 나가는 것이 좋다. 새로운 과로 진도를 나가는 것 못지않게 외국어는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 아는 것도 말해 보고 또 말해 보면서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어버려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일단해 중국어 학습지>는 매일 학습지를 공부하듯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다른 중국어 교재보다 좀 더 쉽게 접근해 볼 수 있다. 중국어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A4 크기로 되어 있고, 한 과를 펼치면 16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되어 있어서 하루 분량으로 공부하기에 좋다. 또한 책에 나와 있는 QR 코드를 찍어서 유튜브 영상이나 MP3 파일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외국어를 익히는데 어려운 점은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잘 발음했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면 소용없다. 따라서 처음에는 무작정 듣고 따라하는데 집중해 보고, 간체자(簡體字)도 많이 따라 써보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져도 익숙해지면 쉽다. 개인적으로는 별도의 간체자 쓰기 노트를 준비해서 자주 써보시기 바란다.




이번 시간에는 8과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실래. 我要喝冰美式咖啡。를 주로 공부했다. 8과는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다. 중국어로는 어떻게 커피를 주문할지 궁금하지 않은가? 8과에 나오는 단어들을 중심으로 책에 나와 있는 QR코드도 찍어 보면서 원어민 목소리로 녹음된 MP3 파일을 반복해서 들어보자. 물론 유튜브 동영상 강의도 함께 반복해서 들으면 좋다.


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라는 중국어로 您要订购吗?[Nín yào dìng shénme?]이다.

따뜻한 라떼요.는 중국어로 热拿铁。[Rè nátiě.] 이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 您要订购吗?[Nín yào dìng shénme?]

따뜻한 라떼요. 热拿铁。[Rè nátiě.]



중국어는 발음도 어렵지만 처음 보는 한자는 읽기도 쉽지 않다. 성조별로 어떻게 발음하는지 영상이나 MP3 파일을 많이 보고 듣고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간체자도 많이 써보는 것 말고는 특별한 대안이 없다. 한자에 익숙해지면 중국어 따라하기가 좀 더 쉬워진다.




중국어는 영어와 어순이 같지만 문장에 띄어쓰기 표시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중국어로 씌여진 문장은 주어, 술어, 보어, 목적어에 해당하는 한자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어를 잘 하려면 한자를 많이 알아야 한다.


각 과별로 QR코드가 들어 있다. 휴대폰으로 찍어서 유튜브 영상이나 MP3 파일을 바로바로 들을 수 있다. 우선은 한자나 중국어 글자를 잘 몰라도 강의 영상을 많이 보고 입으로 따라해 보는 방법이 가장 좋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글자는 몰라도 말을 하고 들을 수 있었던 것과 같다.


이 책은 학습지를 공부하는 것처럼 단어, 문장, 회화, 어법, 챈트, 연습문제 등 챕터별로 매일 조금씩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 과를 적어도 3~4번 반복해서 공부해 볼 것을 추천드린다.





중국어 다시 공부하기가 어느새 4주 차 접어들었다. 처음보다는 많이 익숙해졌지만 4주 공부해서 중국어를 잘 하긴 어렵다. 중국어도 언어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꾸준히 연습해야 잘 할 수 있다. 앞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앞 과에서 배웠던 내용들은 새로운 과를 나가기 전에 반복 연습해 보시기 바란다. 진도는 조금 더디게 나가도 확실하게 익혀두고 다음 과로 넘어가는게 좋다.


이것으로 <일단해 중국어 학습지> 서포터즈를 마무리한다. 중국어에 관심 있거나 기초 과정이라도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린다. 열심히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동양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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