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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만드는 초등 문해력 수업
김윤정 지음 / 믹스커피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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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좋은 공부 습관을 들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입시험을 위해 초등 때부터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이 일상생활용품으로 자리 잡은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이 병행되다 보니 학습은 부진하고, 책을 읽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문해력도 떨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공부머리 만드는 초등 문해력 수업>은 문해력이 뭔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답답했던 부모들을 위해 지난 7년간 부모와 아이들에게 독서 교육을 전파해온 저자가 자신의 육아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집에서 엄마가 책 읽기를 통해 아이의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주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도 제시하고 있다.
p.34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문해력의 차이는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영국의 교육학자 테라 라일리 리즈가 영국의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한 교실 안에서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이 크게는 5년까지 읽기 격차가 난다고 해요. 엄청난 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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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유아기에는 말놀이가 좋고, 유치·초등기에는 책 읽기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지만 내 아이의 학업 수준과 성향에 딱 맞춘 개별화된 교육을 공교육에서 기대하긴 어렵다. 사설 학원을 다닌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엄마표 책 읽기를 통한 공부머리 만드는 초등문해력 수업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이론적인 설명 보단 실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섬세하게 짚어주면 좋을 책과 내용에 대해서 소개했다. 또한 책을 읽고 나서 어떤 놀이나 활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아이가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책을 따라 쭈욱 읽어나가다 보면 아이의 문해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정서 발달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p.89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이 책에는 정말로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늑대 루카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제 다 컸다고 생각한 루카스는 집을 떠나 독립을 하고 싶어 해요. 가족들은 슬퍼하면서도 루카스의 독립을 허락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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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책만 열심히 읽는다고 해서 문해력이 키워지는 건 아니다. 또 책 고르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이 책에는 초등 3학년 이전의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가지고 어떤 대화를 나누면 아이의 문해력을 차곡차곡 쌓아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아이에게 질문하는 법, 아이의 의견을 이끌어내는 법, 아이의 의견을 경청해 주는 법, 추론을 돕는 법, 글쓰기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법 등 글쓰기에 서툰 어린아이들과 함께 공부머리를 만드는데 좋은 팁들을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는 만 4세~초등 2학년까지 문해력의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만 4세 이전에는 많이 들려주는 것으로 언어적인 자극을 주고, 문해력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만 4세부터는 아이가 좋아하는 여러 가지 말놀이로 자연스럽게 글자와 친해지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해력의 차이가 심해지는 초등 1~2학년에는 일대일 맞춤형 엄마표 책 읽기로 문해력 수업을 추천했다.
p.177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잘 못하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잘하는 것이 많다고 칭찬해 주고 잘 못하는 것이 많다고 충고해 주는 시간이 아니에요. 아이가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핵심인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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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에 서보면 아이가 많은 책을 읽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권수에 집착하다 보면 글자만 읽고 지나치고 만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었다고 해도 그 책에 담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어휘를 익히고 문장력을 키워나가야 할 어린아이들에겐 다독 보다는 한두 권을 여러 번 읽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도 진짜 독서는 기억 안에 저장해 놓았다가 꺼내 쓸 수 있어야 진짜 독서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모든 엄마가 아이를 위한 엄마표 문해력 수업을 잘 이끌어나가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방법을 몰라 시도해 보지 못하는 것보단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를 참고삼아 아이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을 다져야 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늦었다고 걱정하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씨즈온 소개로 믹스커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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