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좀 펴고 삽시다 통증 없는 개운한 아침을 만드는 1분 체조
기쿠치 신이치 외 지음, 이지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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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오래 앉아서 일을 하다 보면 허리부터 어깨, 목 등이 뻐근하고 심하면 저리거나 아프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저런 통증이 조금씩 강도가 세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외부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줄어들고 음식도 되도록 실내에서 먹다 보니 움직임은 줄고 뱃살만 늘었다. 오늘도 키보드가 부서져라 타이핑을 하고 모니터를 보다 침침해진 눈을 잠시 감고 기지개를 펴본다.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람의 나이가 70세가 되면 둘 중 하나는 꼭 이병을 앓는다고 한다. 바로 허리병이다. 척추는 24개의 작은 척추뼈로 이루어져 있다. 요추(허리 부위에 있는 뼈)의 척추관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좁아져 척추관을 통과하는 신경이 강하게 압박되면서 허리와 다리가 쑤시듯 아프고 저린 현상이 나타는 질환이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하는데, 오랜 시간 만성화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난번에 읽은 <무릎 좀 펴고 삽시다>는 무릎 통증이나 부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다고 한 책인데, <허리 좀 펴고 삽시다>는 앞서 이야기했던 허리 척추관 협착증(이하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 특히 운동 요법에 정통해 다양한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의사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치료에 활용하고 있는 운동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1분 체조 동작을 사진으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p.19

오늘날 척추관 협착증 환자 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원인은 사회의 고령화입니다. 두 번째 원인은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검사가 보급되어 척추관 협착증을 발견하기 쉬워졌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 원인은 현대인의 생활 양식 변화로 허리에 가해진 부담이 축적되었기 때문입니다.


p.21

척추관 협착증은 요추를 구성하는 척추뼈, 디스크, 인대 등의 조직 변성이나 변형 등 다양한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발생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수술하지 않고도 튼튼한 허리를 만드는 1분 체조 운동 요법에 대해서 소개했는데, 운동을 할 때 아주 미세한 차이가 허리 치료 효과에 크게 좌우한다고 말했다. 또한, 체조의 주요 포인트를 짚어 어느 부위를 어떻게 움직이면 좋을지, 어디에 효과가 있는지를 스스로 의식해 진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마미'라는 신경이 강하게 압착되는 중증이라면 수술하지 않으면 좀처럼 호전되기 어렵지만 수술을 한다고 해도 기대만큼 개선되지도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신경 손상이 아직 가벼운 정도라면 수술하지 않고도 허리나 다리의 통증, 저린감, 간헐적 파행(한 번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짧아지는 증상) 등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정만 취하다 더 증상이 악화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1분 체조를 열심히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1분 체조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를 비롯해 외출 전에, 외출 중에, 귀가 후에, 취침 전에 하면 좋을 체조 방법을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더 이상 설자리가 없다. 당장 시작해 보자.


p.59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을 완화하려면 허리를 둥글게 말아서 요추를 젖히는 습관을 바로잡아 신경 압박을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허리를 둥글게 말아'보려고 해도 말처럼 쉽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평소에 운동을 자주 하지 않았던 사람은 특정 신체 부위를 의식하며 움직이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p.78

지금부터 소개하는 코어 근육 강화 체조 '배 집어넣고 심호흡하기', '팔다리 교차 올리기'를 습관화하면 근력이 적은 사람도 손쉽게 복횡근과 다열근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브릿지 자세'로 엉덩이와 등 근육까지 단련하면 더욱 튼튼한 근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는 도대체 허리 통증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부터 의사도 활용한다는 척추관 협착증 자가진단표 보기, 아플수록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하루의 컨디션이 달라지는 아침 1분 체조, 외출 전에 하는 척추관 확대 1분 체조, 외출 전에 하는 코어 근육 강화 1분 체조, 외출 중에 하는 허리 통증 완화 1분 체조, 사무실에서 하는 골격 바로잡기 1분 체조, 집에서 하는 신경 압박 완화 1분 체조, 자기 전 침대 위에서 하는 숙면 유도 1분 자세 등에 대해 소개했다.



더 멀리 더 오래 걷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허리 통증이 사라지는 고관절 사용법, 엉덩이와 허리가 아플 때 풀어줘야 하는 부위가 어딘지, 종아리 통증과 장딴지근 경련에 효과적인 체조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외에도 허리 통증을 없애는 최신 치료법으로 약물 요법, 물리치료, 신경 주사 요법, 감압술, 교정술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통증 없는 개운한 아침을 맞고 싶다면 눈으로 책을 읽지 말고, 이 책에서 설명한 1분 체조법을 열심히 따라해 봐야 한다. 책을 읽다 보니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허리에만 통증이 오는 것이 아니란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으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 허리 아래 모든 부위들이 아플 수 있다. 오늘부터 허리 통증을 없애기 위한 1분 체조를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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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전기홍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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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시라. 커피를 파는 커피 전문 카페들이 즐비하다. 더 이상 카페가 들어올 자리가 있을까 싶은데, 어느새 새로운 카페들이 문을 열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 7월 말 발표한 '전국 커피음료점 사업자 현황'을 보면, 2017년 4만 4305개에서 2018년 5만 1696개, 2019년 6만 1548개, 2020년 7만 1233개, 2021년 7만 9000개로 해마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자영업자의 매출이 감소하고 여러 업종에서 폐업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지만 커피 가맹점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늘고 있다.


커피가 생산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전문점을 비롯해 각종 차와 다양한 간식거리를 메뉴로 파는 카페들이 창업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월급쟁이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 싶지만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카페를 선택한다고 한다. 적든 많든 손님이 들어오면 바로 수입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카페 사장이 멋있어 보인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물론 카페를 창업하는 일이 쉽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카페를 창업할 수는 있지만 성공 비율은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를 창업하고 싶다면? 결국 카페도 장사고 돈을 벌어야 하는 비즈니스가 주 목적이 되어야 한다. 물론 돈이 많고 남는 시간을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그냥 카페라도 한다면 모를까, 카페 창업 시장이라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은 카페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카페 창업 후 어떻게 수익을 낼지 고심하는 창업자들에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p.27

[창업 성공의 세 가지 원칙]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①창업할 때 시장의 환경을 읽고 ②사소한 기회를 흘리지 않으며 ③과감하게 실행하라는 거야.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 콘셉트 등 카페 창업 전에 알아봐야 하는 기본적인 것부터 메뉴 구성, 홍보와 같은 실질적인 카페 운영 노하우, 카페 번창을 위한 매뉴얼까지 카페 창업과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1장 '커피인도 좋지만 장사꾼이 되어야 성공한다'에서는 카페 창업 전에 어떤 카페를 운영할 것인지, 어디에서 운영할 것인지 등 창업 전 꼭 살펴봐야 하는 필수 사항들을 꼼꼼하게 짚어주고 있다. 2장 '매출 올리는 카페는 따로 있다!'에서는 카페 홍보를 위한 방법과 올바른 벤치마킹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마진율, 직원 관리, 홍보 방법, 합리적인 배달 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3장 '다시 가고 싶은 카페로 만들어라'에서는 100인 100색 접객 노하우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까다로운 손님도 감격하며 보낼 수 있는 노하우 등 손님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꼭 필요한 서비스 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4장 '살아남는 카페가 강한 것이다'에서는 카페 번창과 확대를 위한 운영 노하우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카페 운영에 가장 중요한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방안을 알려준다.


p.69

상권 분석을 하는 이유는 손님들과 수요를 파악해서 그에 맞추기 위함이야. 말 글대로 수요를 맞추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문제는 이렇게 들어선 카페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거야. 다시 말해 공급이 너무 많아.



이 책의 저자는 이미 문을 연 카페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카페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이야기했다. 또한 카페를 시작한 이들이 성공적인 창업 스토리를 써나갈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카페 창업이 분위기 있는 곳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손님과 담소를 나누는 낭만적인 일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카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전략적인 비즈니스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뚜렷한 창업 목표, 체계적인 카페 창업과 운영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이 직접 카페를 운영하며 카페 창업에 관해 수많은 컨설팅을 해왔던 경험들을 책에 담았다. 따라서 이 책은 남들과 차별화된 카페를 해보고 싶거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는 카페를 운영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실질적인 카페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가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에 수록된 카페 창업 노트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그동안 카페 창업과 카페를 운영하면서 놓치고 있던 부분은 무엇인지, 골치가 아팠던 문제들은 무엇인지 하나씩 노트에 적어 보시라. 이렇게 고민거리를 하나씩 적고 해법을 찾다 보면 안 풀리던 문제들이 좀 더 쉽게 풀릴 것이다. 물론 성공적인 카페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소개한 책들도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그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이 그 길로 가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p.131

커피 교실을 열었다가 반응이 시원찮으면 어떻게 하냐고? 끈기를 가져. 접수 회원이 단 한 명이라 해도 반드시 커피 교실은 진행해야 해. 그 회원이 후에 신규 회원을 끌어올 수도 있거든. 돈을 많이 벌든 원하는 일을 하든 간에 성공이란 걸 하고 싶다면 인내와 끈기는 기본으로 갖춰야지.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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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의 첫 돈 공부 - 마이너스 직장인의 반전 인생을 위하여
한주주(한아름) 지음 / 체인지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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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도 경제나 금융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는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제적인 관점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해 주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어린 나이에 돈을 밝히면(?) 안 되는 것처럼 배워 왔다. 따라서 취업하고 직장에서 첫 월급을 받거나 창업해서 직접 회사를 경영할 때까지 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요즘 트렌드 중 하나는 부캐를 만드는 것이다. 나 역시 블로그에 서평을 쓰기 시작하면서 유튜브에 서평 영상을 만들어 올리면서 '책끌'이라는 부캐를 사용 중이다. <월급쟁이의 첫 돈 공부>의 저자는 우아한 투자자를 표방하며 '한주주'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투자자 부캐를 갖게 된 계기가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투자를 하고 있다며, 본캐에 집중하지 못하는 투자를 위한 부캐는 지양한다고 설명했다.


p.32

환불을 하면서 돈의 가치와 상품의 가치가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가방을 사려고 카드를 내밀 때는 당당함과 우월감이 공존했는데 환불할 때는 정반대였다. 점원과 눈도 잘 못 마주치며, 작은 목소리로 굽실거리고 있었다. 중고 물품 거래할 때도 비슷하다. 구입하고 바로 중고로 되팔아도 제값을 받지 못한다. 새 상품이어도, 명품이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저자는 20대 때 방황했던 자신처럼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헤매지 않고, 미혼 여성들이 부모나 미래의 남편에 의지하지 않고 경제적인 자립을 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이 책은 경제적인 자립을 꿈꾸는 20대 직장인들, 특히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물론 인생의 방황 전환이 필요한 30~40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이자, 동료이자 엄마인 우리 사회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로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경제적인 문제에서는 잘 모른다는 시각이 많다. 저자는 29살에 인생의 시즌 1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기존의 자신은 이미 죽었다고 이야기했다. 30살부터는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소비 요정의 삶을 끝내고 종잣돈 모으기와 투자하는 삶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p.77

2개월간 돈 쓰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정말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쓴 다음 기록하자. 미혼이면 2개월 정도만 기록해도 소비 패턴이 나온다. 소비 항목별로 카테고리를 함께 기록한다. 카테고리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미혼 여성의 경우에는 주거비, 식비, 통신비, 교통비, 생활용품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저자는 20대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해외여행을 다니고 주말에는 소비 요정으로 사느라 많은 돈을 썼다며 주중에는 야근하는 삶을 한동안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30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빚만 3천만 원이 됐다며, 이때부터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돈을 파악하고, 큼직한 고정지출을 통제하자 빚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며, 돈을 어떻게 잘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진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 10년 정도 하면 동기들 간에도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만약 직장인으로 살고 있다면 첫 시작을 대기업에서 했는지, 중소기업, 혹은 관공서에서 했는지에 따라 많은 변화를 느끼게 된다. 돈을 잘 버는 일을 하고 있다면 가장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과 사랑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하면 더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당신은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p.118

주식시장에서 단기 대응 전략을 수립한다면 당신은 주식 차트 보는 법(주식 차트 용어, 차트를 활용한 각종 매매 기법 등), 개별 종목 분석(회사의 이익 전망, 재무 상태, 경쟁 상황, 확장 계획 등), 최근 시장 동향(국제관계, 각종 경제지표, 금리, 기관의 움직임 등) 등을 공부해야 한다.



돈을 벌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책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많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공부 잘하는 방법을 안다고 해도 모든 공부법이 나하고 잘 맞는 건 아니다. 월급쟁이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면 좀 더 젊을 때 자신에게 맞는 돈 사용법과 관리법을 찾아야 한다. 돈을 어떻게 쓰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돈공부를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특히 과거의 소비습관을 버리기란 쉽지 않다.


"나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고, 돈의 축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이다." 이 말을 잘 기억해 두시기 바란다. 이 책의 저자는 행복함과 돈의 부유함을 둘 다 선택하고 긍정하면 돈과 행복 사이 관계가 주는 모순에 빠지지 않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한 부자로 가는 길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돈 공부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공부법이 있듯이 이 책을 읽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돈 공부법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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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3
피지영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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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갈 일이 생기는데, 현대미술은 알쏭달쏭하고, 바로크나 고딕, 고전미술은 화가 이름 정도만 기억할 뿐, 정작 그림 제목이나 그림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잘 알지 못했다. 전시장을 찾으면 이리저리 두리번거릴 때가 많다. 물론 도슨트를 따라가면서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있으면 '아, 그렇구나!' 하지만, 뒤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미술이나 음악은 아는 만큼 볼 수 있고 들린다고 하는데, 여전히 초보 감상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은 서양 미술에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들도 좀 더 쉽게 서양의 미술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특히 알던 그림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었고, 잘 몰랐던 그림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됐다.


이 책은 선사시대 동굴의 벽화부터 현대 미술까지 서양의 미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주요 사건들 속에 어떤 미술 작품들이 등장했고, 그 그림을 그린 작가들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별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지만 참신한 설명에 푹 빠져들었다. 도슨트를 별도로 두고 책을 읽는 기분도 들었다.


p.17

처음에 카날레토는 실물만 그렸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눈앞에 풍경을 그림에 집어넣었다. 그렇게 하면 '상품성'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대성당을 배치하고 곤돌라도 그려 넣었다. 난데없는 종탑과 다리도 그림 한 곳에 자리 잡았다. 오늘날로 치면 합성 사진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제대로 미술을 공부한 사람들 앞에 서면 자신도 여전히 B급이고, C급 혹은 D급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저자가 B급이라고 이야기해 주니 책 읽을 용기가 새록새록 생긴다. 미술과 아무런 연결 고리가 없었다는 40대 직장인은 어쩌다 미술에 빠졌을까란 생각을 하다가, 난 왜 다양한 책을 읽고 서평 쓰기에 빠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서양 미술의 매력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고상한 척하는 사람들만 미술관을 찾고 관람해야 하는 건 아니다. 누구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이런 교양 미술책이 많이 나온다면 미술관의 문턱도 조금씩 더 낮아질 것이다. 이 책을 보다 보면 한 번만 봐도 누구의 그림인지 알아볼 수 있는 그림도 있어서 반가웠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이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레오나르도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법을 시도했다고 하는데, 그의 탁월한 기법에 새삼 놀랐다. 우선 모델을 살짝 옆으로 돌리는 '콘트라포스토(contrapposto)' 기법을 썼고, 르네상스 시대 그림의 특징인 '선 원근법'을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에 '대기 원근법'을 창안했다. 그림의 윤곽선을 없애기 위해 '스푸마토(sfumato)' 기법도 썼다는 것을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됐다.


p.102

아우라(aura)는 독일 철학가이자 예술 평론가 발터 벤야민이 만든 말이다. 예술 작품에서 모조품이 도저히 따르고 흉내 낼 수 없는 원본의 분위기와 고상한 품격을 일컫는 것이다. 그래서 이 표현을 연예인 등에게 쓰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 책은 서양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자부하는 작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인류의 관점을 변화시켜 왔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몇 백 년 전에 그린 그림들과 예술가들이 21세기 현대 사회에서도 영향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렴풋이 감이 잡힐 것이다. 또한 어렵게만 느껴졌던 서양미술들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건 좋아했지만 미술사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은 지루하게 생각했었다. 잘 모르는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처럼 불편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도 좋다. 이 책은 지루하지 않다. 그냥 조금 읽다 마는 그저 그런 교양 미술사가 아니다. 미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림을 다시 보면 잘 몰랐던 그림도 새롭게 보인다.


저자는 미술의 역사는 생각의 역사이자 관점의 역사라고 이야기했다.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입체감이 들어가면 신과 함께 혹은 나 자신과 풍경이 그림 속에 투영된다. B급이든 C급이든 감성은 A급로 발휘할 수 있다. 좀 더 알고 많이 보면 미술작품이 특정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란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컬러풀하게 인쇄된 다양한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p.149

고야의 위대한 작품 <1808년 5월 3일>은 이후 많은 화가들의 귀감이 되었다. 사진처럼 있는 그대로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화가의 감정을 담기 시작했다. 그림으로 전달하는 '전쟁의 참혹함'이란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 포스팅은 행복한작업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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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금융상식
옥효진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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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경제 등 돈과 관련된 것들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초중고 혹은 대학 교육 과정에서 제대로 된 금융 지식을 배워서 얻은 기억이 있는가? 물론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금융에 관한 용어나 지식은 생각보다 많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누가 주식 종목을 찍어 줬다고 해서 나에게 수익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인 것처럼 알아야 뭐라도 해볼 텐데, 얄팍한 금융 지식으로는 세 자릿수가 넘어가는 숫자들을 빠르게 읽고 이해하는 일도 쉽지 않다.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금융상식>에서는 이처럼 누구나 숫자 정도는 읽을 수 있겠지 하겠지만 실제로는 10억 단위가 넘어가면 일, 십, 백, 천으로 하나씩 세워봐야 알 수 있는 사람들에게 금융과 관련된 지식을 전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통장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자신의 신용점수는 어떻게 관리해야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을 수 있는지 등 그동안 궁금했지만 딱히 물어보기 민망했던(?) 금융과 관련된 지식들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각종 세금과 부동산 계약 등 교육 과정을 통해 제대로 배우지 못했거나 들어도 알 수 없었던 금융과 관련된 쏠쏠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들이 어떤 게임을 하게 될지 알지 못한 채 게임 속으로 등 떠밀렸던 것처럼 어른이 되어도 제대로 알지 못해 낯설고 궁금했던 금융 관련 지식들을 하나씩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p.24

세계적으로 세 자리마다 쉼표 찍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에 '천 명'이란 단위는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의 '원'이 국제통화였다면 네 자리마다 쉼표가 찍혔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니 우리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불편함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호구되는 건 참지 못한다. 누군가 내게 거짓 정보를 제공해 잘못된 물건을 샀다면 SNS에 이를 공표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살면서 내는 각종 세금이 얼마나 되는지, 4대 보험료를 얼마나 납부하고 있는지, 은행에 통장을 개설하고 저축해서 받는 이자와 정기예금으로 받는 이자의 수익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 금융 관련 정보들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보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이러니하지만 그러면서도 돈은 벌고 싶어 한다.


살다 보면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대출을 받을 수도 있고, 집을 계약하거나 사업을 하게 되면 각종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일들에 대해 생각보다 잘 알고 있지 않아서 호구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계약서 작성이나 대출 관련 정보, 세금 등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세금 관련해 잘 몰랐던 정보들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게 되었다.


어쩌면 이처럼 생각보다 낮은 수준의 금융 지식들은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방정식 문제를 잘 푸는 아이들은 수학을 잘 한다며 칭찬해 해주지만, 어렸을 때부터 경제에 밝고 돈을 밝히면 영악하다를 소리를 한다. 커서 돈 잘 벌자고 공부를 시키면서도 아이들에게 올바른 금융 지식을 쌓아주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는다. 부모들도 아이가 알바라도 하려고 하면 '넌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해라'라고 말하고 커서 돈 많이 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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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는 은행이나 신용카드회사에서 주로 활용한다. 하지만 신용점수를 관리하고 산정하는 곳, 즉 신용평가를 하는 곳은 은행이나 신용카드회사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공식으로 신용평가를 하는 곳은 NICE 평가 정보의 '나이스지키미'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올크레딧' 두 곳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면 바로 현실로 다가오는 금융의 세계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 앞서 뛰어가는 토끼를 놓칠세라 죽어라 쫓아가지만 내가 가고 싶었던 길이 그 길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 제공하는 금융 정보가 누군가에게는 상식적인 수준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별거 없는 정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만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 물어보기 껄끄러웠던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금융 정보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번 기회에 금융상식의 수준을 제대로 업그레이드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이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새로운제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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