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 - 소셜 미디어는 아이들의 마음과 인간관계,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케이트 아이크혼 지음, 이종민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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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로 망각이 사라진 세상에서

우리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은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s)’으로도 불리며 인생 자체가 디지털인 ‘Z세대’를 키우는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의 삶 전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랫 시간 기억하고 다시 되돌아보는 추억도 중요하겠지만 이제는 아이들에게 ‘망각의 힘’을 선물하자고 권했다.




SNS의 발달로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담긴 사진과 영상 정보들은 끊임없이 기록되고 누군가에게 공유되고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올릴 수 있는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디지털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는 일은 쉬워졌다. 반면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정보를 지우는 일은 불가능해지고 있다.


지인 중에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일상을 매일 공유하고, 자신의 아이를 모델 삼아 예쁘고 귀여운, 때로는 어설프고 엽기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도 열심히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이런 일들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자신만의 삶을 가꾸며 사는 모습을 보면 감탄도 하고 부럽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일상의 공유는 아이들이 자랐을 때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의 저자는 자신이 1990년대 초 인터넷 등장 초기부터 미디어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이 유년기 기억을 잊고 정리해 재구성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과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은 내 정보와 기억에 대한 통제권을 타인이 갖고 흔드는 모양새에 대한 폐해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부모가 공유하고 남기는 사진이나 영상, 검색 기록 같은 정보뿐만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루 수십 건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매 순간 흔적을 남기는 것에 대해 그동안 무신경했던 건 아닐까?


이 책은 이렇게 남겨진 수많은 디지털 흔적으로 인해 아이의 기억은 차곡차곡 쌓여가지만 어린 시절은 끝없이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본인의 좋은 추억만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 ‘흑역사’가 디지털 공간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남아서 재생산된다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책은 모든 트윗이나 페이스북 게시글, 인스타그램 이미지는 일단 게시되고 나면 원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용도로 업체에서 활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뒤바꿀 수 있다고도 말했다. 페이스북은 자동으로 사진을 태그할 수 있게 해주고, 옛 친구들을 찾아주며, 어딜 가서 무엇을 하는지 자꾸 올리라고 부추기는데, 업체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야 사업이 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같은 일들은 다른 SNS나 정보 공유 플랫폼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얼마 안 되는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수많은 ‘공짜 정보(?)’를 얻고 있다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SNS 업체들은 그렇게 넘긴 개인 정보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키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동 심리 전문가들은 아이의 마음이 온전히 성장해 균형 잡힌 인격을 갖추려면 원하지 않는 기억을 포함한 성장기는 반드시 잊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성장하면서 인생을 자기 바람대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필수라고도 이야기했다. 하지만 저자는 디지털 기술은 이런 것들을 철저히 방해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개인 사진첩을 비롯해 정보로 변환될 수 있는 개인적인 관계나 몸짓, 심지어 욕망까지 점점 더 타인의 수중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디지털화라는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외면하긴 힘들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망각을 방해하는 사회’에서 온전하고 균형 잡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때다.



저자는 인터넷 초창기만 해도 사이버 공간은 이런 망각을 돕는 역할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 접속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원래 모습을 잊고, 자신을 다른 인물로 재창조하고 대안 세계를 탐구하는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거대한 ‘정신적 완충지대’로 작용했고, 이곳에서 사람들은 나름의 안식을 누렸다.


하지만 이제는 기억보다 '망각(잊힐 권리)'이 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기억(기록)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보다 잊히기(삭제하기) 위해 치르는 대가가 훨씬 더 크다는 데서 이것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이나 연예계에서도 과거 사진이나 발언 등에 대해서 디지털로 저장된 데이터를 찾아내 문제로 삼아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킬 때가 있다.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망각의 오류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슬프고 힘든 힘들었던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에서 지워져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은 디지털을 통한 기억의 재생산은 편집과 재구성을 거쳐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 기회를 멈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책을 읽어봐야 하는 이유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글은 현대지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11456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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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먼저 건넸을 뿐인데 - 아무도 몰라주던 나를 모두가 알아주기 시작했다
이오타 다쓰나리 저자, 민혜진 역자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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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건넨 말 한마디가 뜻밖의 기회로 돌아온다!



<한마디 먼저 건넸을 뿐인데(원제: 초잡담력 超雜談力)>는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잘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말을 꺼내고 어떤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갈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오타 다쓰나리는 잡담 기술을 습득하면 다른 사람에게 흥미를 갖게 된다며, 이를 통해 대인 관계가 넓어지거나 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평생 친구나 파트너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길 수 있다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잡담 기술을 잘 익혀서 활용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먼저 말을 거는 행위를 가볍게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 먼저 말을 건다는 것은 상대에게 암묵적으로 ‘당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요’라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볍게 건네는 잡담은 말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남들이 보기에 ‘쓸데없는 말’처럼 보이지만 그 한마디로 인해 상대방과의 관계가 원활하게 풀릴 수도 있고, 뜻밖의 기회가 되어 비즈니스에서도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말을 걸고 싶긴 한데, 어떻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친한 상대가 아닌 처음 보는 사람이나 어색한 사람과 대화를 해야 할 때 어떻게 말을 건넬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에 대해 이 책에서 해법을 찾아보자. 살다 보면 미묘한 관계의 사람과 어쩔 수 없이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순간에 많은 사람들은 '잡담'을 잘하지 못하는데, 잡담은 평범한 대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편집자, 광고 플래너, 심리상담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현재는 커뮤니케이션 코치로서 책을 쓰거나 강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잡담하는게 힘들다', '잡담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다', '쓸데없는 대화를 해야 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저자는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화를 다음의 두 가지로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 친구나 친한 사람과 서로 신경 쓰지 않고 즐겁게 떠드는 대화

- 업무를 위한 논리 정연한 대화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잡담은 친구와 나누는 즐거운 대화나 업무를 위한 대화가 아닌 '제3의 대화'라고 말했다. 앞서 설명한 두 가지 대화법으로 잡담을 하려고 하니 말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잡담이란 '미묘한 관계의 사람과 적당히 이야기하면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매우 섬세한 대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잡담은 평범한 대화와는 전혀 다른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잡담에 알맞은 대화 기술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잡담을 위한 몇 가지 간단한 대화법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잘못된 잡담 대신 올바른 잡담의 예를 따라하면 어색한 사람과도, 소중한 사람과도 좀 더 수월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잡담 기술을 익히면 잡담이 필요한 상황과 마주하게 됐을 때 더 이상 당황하지 않게 된다. 적절한 한마디로 누구에게나 편하게 말을 건넬 수 있고,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잡담할 때 꺼내면 안 되는 말과 꼭 해야 할 말은 꺼내서 써야 한다.





첫 마디가 어색하고 두려운 사람들은 말은 걸고 싶은데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에도 어색한 만남이 부담스러워 비즈니스 미팅을 해야 하거나 수백 명이 모이는 자리에서 사회를 봐야 할 때 진땀을 흘렸던 적이 있다. 사람이 적든 많든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한 마디 꺼내는 건 여전히 쉽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 책에서 말하는 한마디 먼저 거네는 잡담이 기술이 몹시 궁금했다.


저자는 '첫 마디 하기가 두렵고 어색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7가지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정보를 주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어제 본 뉴스 이야기만 자꾸 한다 ▲고민을 말하면 해결해 주려고 한다 ▲너무 열심히 리액션을 한다 ▲잡담을 먼저 끝내지 못한다 ▲내향적인 성격 탓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이런 유형의 사람이라고 생각된다면 '선을 지키며 대화를 리드하는 9가지 질문법'을 눈여겨보자. ▲대답하기 쉽도록 질문한다 ▲'취미가 뭐예요?'라고 묻지 않는다 ▲공격처럼 느껴지는 단어는 삼간다 ▲갑자기 이유를 물어보면 곤란하다 ▲타인이 아닌 서로에 대해 질문한다 ▲공통점이 없으면 없는 대로 질문한다 ▲말끝에 'OO 씨는요?'를 붙인다 ▲의견이 아니라 취향을 묻는다 ▲적당히 사적인 질문을 던진다 등이다.




이 책에는 섣불리 수습하려다 실수하는 상황별 대처법 '어떻게 말해야 인간관계가 편해질까?'를 비롯해, 안되는 말도 되게 하는 사람들의 말센스를 통해 '왠지 이 사람 또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배울 수 있다. 또한 똑같이 말해도 더 인정받는 사람들의 9가지 비법을 보면 '말이 통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더 간절해진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말 한마디가 선을 넘는 질문으로 받아들여져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보기 위해 던진 농담이 당신을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 책은 출간 후 반년 만에 5만 부가 판매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줄어들었지만 SNS를 통해 전화나 이메일로도 말 한마디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 말 한마디 때문에 손해 보고 않고 인간관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동양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9353385



아무도 몰라주던 나를 모두가 알아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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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돈을 읽다 - 아마존.구글.넷플릭스는 어떻게 초일류 기업이 되었는가?
데이비드 스티븐슨 지음, 장진영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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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더 이상 빅데이터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야기하면서 많이 등장하는 용어 중에는 AI(인공지능), VR/AR, 5G, 클라우드, 빅데이터(Big Data), 3D 프린팅 등 다양하다. 이중에서 빅데이터는 기업에서 경영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가 됐다. 


<빅데이터, 돈을 읽다>는 '빅데이터'란 용어에 대해 명확한 개념 설명과 함께 데이터 과학, 머신러닝을 이용한 빅데이터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비즈니스에서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전쟁이 한창이다. 


이 책은 빅데이터는 물론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간의 관계나 마케팅,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 인사 분야의 응용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데이터 저장, 컴퓨팅, 엣지컴퓨팅 등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가트너는 2015년 신기술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에서 '빅데이터'라는 키워드를 삭제했다. 이는 빅데이터의 가치 상실이 아니라 이제는 빅데이터라는 말 대신 ‘데이터’로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기본 개념으로 자리잡았음을 뜻한다. 빅데이터는 더 이상 특수계층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이 책은 빅데이터가 어떤 경위를 거쳐 우리 삶에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는지, 기술의 발달과 사회의 인식 변화에 대한 역사를 통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빅데이터는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이다. 아주 빠르게 방대한 양이 축적되는데, 단순히 정보의 양이 전통적인 데이터보다 방대하다고 해서 빅데이터란 말이 붙은 건 아니다. 


빅데이터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경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다. 수많은 데이터의 바다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모으고 저장하고 검색하는 다양한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들가 융합함으로써 통찰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최근 등장한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빅데이터가 제공하는 방대한 데이터와 연산 자원을 기반으로 딥러닝 기술이 발전하고 머신 러닝을 통한 학습 효과가 커지면서 AI에 새롭게 주목하게 됐다. 따라서 빅데이터는 판을 뒤흔들어 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꿀 수 있을 만한 게임체인저로 인식되고 있다.


음식을 검색하고, 구입할 물건을 고르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문자를 남기는 등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을 누군가 들여다 보고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마다 사용자가 다녀간 흔적들은 고스란히 데이터로 축적되고, 이렇게 모은 수많은 개인들의 활동 내역을 담은 데이터들을 모은 빅데이터는 비즈니스에서 혹은 마케팅 활동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지난 20년 이상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 저장, 처리, 분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제는 하나의 빅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한 환경을 들여다 보고 있다. 비즈니스는 물론 과학,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목적에 맞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 있게 분석했다.


이 책의 저자인 IT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스티븐슨은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과정을 풍부한 시각자료와 예시로 설명해주는 한편, 각 장의 말미에 핵심정리와 생각해보기를 삽입해 독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공하고자 100여 건에 달하는 참고 정보를 QR 코드로 첨부하는 등 빅데이터에 대한 독자의 접근성과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에는 20년 넘게 관련 업계에서 데이터 분석으로 100억 달러에 이르는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도운 저자의 경험과 지식이 담겨 있다. 빅데이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1부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개념 설명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2부에서는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풍부한 실패와 성공 사례를 근거로 설명하는 한편 적절한 조언도 제시했다.


저자는 아직도 빅데이터와 데이터 과학을 활용하지 않는 조직이 많다며 빅데이터에 대한 비용과 노력을 들일 가치가 있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빅데이터와 데이터 과학의 가치를 증명하는 사례연구를 통해 빅데이터의 혜택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빅데이터 생태계는 데이터 활용방식과 활용분야, 그리고 데이터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학습 데이터의 양과 빅데이터 처리기술은 인공지능에 새 새명을 불어넣고 있다. 네이버나 구글 등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 사용하는 검색 엔진은 다양한 빅데이터 툴을 이용해 수백만 개의 소스에서 적절한 결과를 찾아 제시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수많은 데이터가 있다고 해도 적절한 분석 기술과 처리 기술이 없어서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제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달과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수많은 데이터에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졌다. 


의미 있는 데이터를 더 많이 보관하고 정확하게 분석해낼 수 있는 기업은 비즈니스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업체가 아마존, 구글, 넷플릭스 같은 업체들이다. 이 책에서는 이들 업체들이 어떻게 빅데이터를 다루고 있고 어떤 데이터들을 의미 있게 비즈니스에 적용하는지 소개했다. 


빅데이터는 비즈니스의 성과와 결과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분야 최고 전문가, 데이비드 스티븐슨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을 권장한다. 아래와 같은 효과를 거쳐 빅데이터가 당신의 회사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다양한 사업부의 핵심성과지표를 높이고, 응용프로그램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보며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이 글은 동아엠앤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8895740

빅데이터는 더 이상 빅데이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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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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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문법도 회화처럼 소리 학습으로 끝낸다!



일본어는 우리말 어순과 같아서 단어만 알면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데, 막상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쉽지 않다.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는 2008년 출간됐던 내용을 요즘 스타일로 전면 개정해 새롭게 출간됐다. 문법도 소리로 듣고 입으로 따라 읽으면 머릿속에 더 잘 정리된다. 일본어 문법을 공부하면서 단어 공부에 듣기와 회화 실력까지 늘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실제로 그런 지 4주 동안 직접 해볼 예정이다.




첫 번째 시간에는 이 책의 구성에 대해 소개한다. 이 책은 10여 년 전에 제작됐던 내용을 요즘 시기에 맞게 예문과 연습문제를 새롭게 보강했다. 또한 학습의 편의를 위해 단계별 구성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했다. 무엇보다 초급자가 꼭 익혀야 할 필수 단어 2,000개를 활용해 예문을 만들었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제 일본어 문법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단어도 익히고 회화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외국어 문법책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쓰면서 익히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눈으로만 보고 외운 문법은 시간이 지나면 까먹기 일쑤고, 듣기도 따로 연습해야 하는 등 언어를 익히는 데 있어서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물론 회화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이 책이 강조하고 있는 점은 ‘바로 말할 수 있는 문법책’이라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인 후지이 아사리 씨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할 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일본어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할 정도로 두 언어의 관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어 문법을 배우면서 단어도 익힐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2,000개 이상의 단어가 포함된 예문을 만들었는데, 길벗이지톡 홈페이지 단어 색인을 비롯해 MP3 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해 공부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소리 패턴 학습법’으로 일본어 문법을 익히고 나면 문법 공부와 듣기, 회화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문법도 눈으로 보고 익히는 것에서 벗어나 손으로 쓰고 귀로 듣고 소리 내서 읽는 등 오감을 이용한 학습법이 대세로 떠올랐고 실제 효과 면에서도 더 좋다.





준비마당에서는 일본어 글자를 익히는데 중점을 두었다. 일본어를 따로 배우지 않았어도 히라가나, 가타카나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일본어에 쓰이는 글자는 히라가나(ひらがな), 가타카나(カタカナ), 한자 3가지가 있다. 히라가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글자이고, 가타카나는 외래어를 표기하기 위한 글자이다. 일본어는 한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한자를 잘 알고 있다면 배우기가 더 좋다. 그렇지만 중국이나 한국에서 쓰는 한자와 조금 다른 한자들도 있다.


히라가나는 청음, 탁음, 반탁음, 촉음, 요음 등으로 나뉘고 가타카나도 청음, 탁음, 반탁음, 촉음, 요음으로 나뉜다. 가타카나의 구조는 히라가나와 똑같고 글자 모양만 다르다. 외래어 외에도 의태어, 의성어, 동식물 이름에도 쓰인다. 딱딱한 느낌이나 간략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일부러 가타카나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장음 표시는 가타카나를 쓸 때 쓰는 표시지만 편하게 쓰는 글에서는 히라가나에도 쓰인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일본어에는 한자가 많이 사용되는데,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한자는 2,000개 정도이다. 일본에서 쓰는 한자는 생략된 형태가 많고, 약간의 형태만 다른 한자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번 시간에는 일본어 글자 구성 요소인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에 대해 살펴봤다. 일본어 글자는 보통 오십음도라고 불리는데, 글자 모양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달라 처음 일본어를 배운다면 헷갈릴 수도 있다. 글자는 어쩔 수 없이 암기를 해야 하는데, 자꾸 써보고 입으로 따라해 보면서 익히는 방법이 최고다.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의 주요 특징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 이 책은 일본어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구성해 혼자서도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단계 '핵심문법 익히기'에서는 문형 즉 문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예문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맛보기 연습'을 통해 문제를 풀어보는 형태로 되어 있고, 각 예문은 오디오를 듣고 따라해 보면서 익힐 수 있다. 단어 정리, 포인트 정리를 통해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게 구성했다.


2단계 '실력 다지기'에서는 각 과에서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문제를 풀면서 이번 과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보면서 완벽하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장문 도전하기'에서는 각 과에서 익힌 문법이 글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읽어 보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잠깐만요', '덤 챙겨 가세요' 같은 코너를 통해 일본 문화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총 7시간 40분 분량의 저자 직강 음성강의를 잘 활용한다면 일본어를 독학으로도 충분히 익힐 수 있다.




참고로 4주 동안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를 직접 연습해 보면서 일본어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익혀보려고 한다.




이 글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8179141

일본어 문법도 회화처럼 소리 학습으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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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남기는 글쓰기 - 쐐기문자에서 컴퓨터 코드까지, 글쓰기의 진화
매슈 배틀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반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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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이 사라져가는 시대,

글쓰기와 인간 지성의 관계를 묻다




<흔적을 남기는 글쓰기>를 쓴 매슈 배틀스는 작가이자 예술가이다. 그는 왼손잡이였던 어린 시절에 오른손잡이 위주로 되어 있던 펜 쓰기 교본인 팔머 필기법에 대한 추억을 시작으로 알파벳의 글자를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으로 기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씨에 대한 남다른 기억들로 가득했다. 캘리그래피 수업을 들었던 열한 살 무렵 이후 아버지의 타자기에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의미 있는 글을 쓰는 것보다 글자 자체를 쓰는데 더 관심이 많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타자기를 두들겨 의미 없는 글자들로 선과 물결무늬와 곡선을 그려보거나 작은 글자들로 이루어진 큰 글자를 만들어내는데 몰두했다고 설명했다.


내게도 타자기에 대한 몇몇 추억이 있다.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에 다른 학교로 배정받은 친구가 가을 무렵에 학교 축제를 한다며 불러서 갔다. 그 당시 친구는 타자기를 이용해 유명인의 얼굴이나 그림을 찍어낸 듯한 그림을 그리는 동아리에서 활동 중이라며 M자로 가득한 그림을 보여준 적이 있다. 타자기로 찍어내듯 쓴 글씨로 가득한 그림은 특이했다.



그는 자신이 중학교에 다닐 무렵에 컴퓨터가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애플 II 컴퓨터가 교실 한 공간을 차지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이처럼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들을 먼저 꺼내놓은 이유가 어떻게 자신이 글쓰기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설명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글쓰기가 어떤 운명을 걸을지 생각할 때 역사로부터 어떤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 지도 고민해 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쓰기는 최근에 발명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충족할 수 있는 욕구는 오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글쓰기를 필요로 하는 것 이상으로 글쓰기도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이야기했다. 글쓰기는 텍스트와 이미지, 상상력으로 비옥해진 정신 속에서 한층 빨리 진화한다.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는 글쓰기는 그래서 더 매력적이라고 봤다.


매슈 배틀스는 다양한 측면에서 글쓰기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 그는 글쓰기의 바탕이 되는 문자의 탄생에 주목했다. 문자의 발전에 대한 재치 있는 접근을 통해 신화 속에서 문자의 탄생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고대 인류의 놀이와 문자의 상관관계 등을 넘나들면서 '변하는 것, 스스로를 부수고 다시 만드는 것'이 왜 글쓰기의 타고난 속성인지 밝히는데 주력했다.



사물과 글쓰기가 갖고 있는 관계도 흥미롭게 들여다봤다. 이것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글자이자 문자는 한자다. 한자는 그림문자이자 표의문자라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9세기에 한자를 접한 서구 사상가들이 한자에 대해 어떤 환상과 이념을 투여했는지도 소개하면서 인간의 인지 능력과 추상 능력, 글쓰기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책에서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한 개념은 글쓰기의 ‘교권’이다. 신학적 주제에 있어 교회의 가르침이 가지는 권위를 일컫는 '교권'이란 단어에 대해 배틀스는 “인간의 경험에 글쓰기가 미치는 영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를 글쓰기가 권력의 통로로 기능해온 사례들로 제국의 통치에서 글쓰기의 쓰임과 관련지어 설명했다.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글씨를 새로 쓰고 새로운 의미를 전달하는 데만 머물진 않는다. 글쓰기는 때로는 권력의 도구로, 때로는 교권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했다. 글쓰기의 교권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헌은 바로 '성서'다. 성서는 원본이 불확실하고 여러 사람에 의해 여러 번 베껴 쓰이면서 하나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배틀스는 필사라는 문화를 통해 베껴 쓰는 행위의 의미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 불리는 사회적 연결망은 베끼고 주석을 달고 논평하면서 생각을 공유하는 사회적인 연결망을 통해 탄생했다. 특히 기술의 발전은 인터넷과 SNS라는 공간을 통해 새로운 글쓰기로 글쓰기를 통한 관계 맺기로 표현되고 있다.


<흔적을 남기는 글쓰기>는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다. 텍스트 저변에 깔린 수많은 이야기들의 얼개를 따라가다 보면 글쓰기는 여러 대륙을 거쳐 수 세기를 지나 새로운 이야기로 흥미진진한 지적 모험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섣불리 초대에 응하면 깊은 텍스트의 수렁에 빠져 한동안 허우적거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글쓰기와 글 읽기를 아끼고 사랑해온 이들에게 새로운 여정이 될 것이다.


인터넷 기반의 정보매체의 발달로 일찍부터 스마트폰에 노출된 아이들의 문해력이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지만 텍스트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했던 책과 독서의 힘이 언제까지 존재할지 생각해 볼 문제다.




저자는 글이 위기에 처했다면, 글쓰기라는 인간의 행위는 어떻게 될지, 디지털 시대에 글쓰기는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우리에게 앞으로도 글쓰기가 필요할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흔적을 남기는 글쓰기>는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다.



이 글은 반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7770195

양피지에서 스마트폰의 스크린까지, 글씨기는 어떻게 우리의 정신과 함께 진화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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