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의 작가가..그것도 1826년에 지구의 종말을 예     고하며 쓴  <종말문학>이라고 한다. 전염병이 번지고..단 한사   람이 살아남는다고 한다. 그 한사람의 의미는 무엇일까? 마지   막 희망? 인류의 미래? 여튼..그 의미가 무엇이든 몇가지의 단   어들이 뿜어내는 분위기는 긴장감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 오랜 시간 전에 지구의 종말을 어떻게 그렸을지     말이다. 그 때도 인간의 종말은 인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었을까? 그 때의 인간과 지금의 인간 군상의 차이는 있는것인   가?

   표면적인 차이가 아닌 본질적인 차이가..존재하는가..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당신의 세계관과 사회관, 그리고 시대의 정황이 충분히 드러날 것 같은 기대는 1+1상품처럼 어느것이 본상품이고 사은품인지 알 수 없지만 기대된다.



  

















프랑켄슈타인..그의 존재성에 대한 물음..인간인가..아닌가..인간의 기준을 어떻게 둘 것인가에 대한 실존적 질문..혹은 자문..

전염병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어지는 책들과 영화..최근의 것들을 위주로 생각해본다.



문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물음일것일까?

이런 문제는 어떤가?

 조이스 캐럴 오츠 특유의 필법이 작용하는 글들이 저절로 떠오른다.



 











후의 인간..밑줄긋기의 한 대목이 가시처럼 눈에 박힌다.


P.401 : “지옥의 땅에서 얻어낸 사악한 씨앗이 존재하는 한, 이 땅이 결코 천국이 될 수 없다는 건 자명합니다. 계절이 모두 같아지고, 세상의 공기가 무질서를 낳지 않으며, 이 땅에 더 이상 가뭄과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게 된다면, 그때 비로소 질병이 사라질 겁니다. 인간의 욕망이 모두 죽어버리면, 그때 비로소 굶주림이 우리를 떠나게 될 거란 말입니다. 사랑이 증오와 더 이상 흡사하지 않게 되면 그때에야 비로소 인류애가 존재하게 될 거예요. 현재 우리는 그런 미래와 아주 많이 동떨어져 있어요.” 
―1권


주사위를 한 번 던져보자.

인류 최후의 그 날.."나는" 과연 "살아남을"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1. 그 길
 
용산..우리 엄마는 "용산구 갈월동"으로 시작하는 호적을 갖고 계셨다. 아버지를 만나기 전까지..아버지는 "용산구 만리동2가"로 시작하는 호적의 호주셨다. 6대독자 귀한 아들..
그 귀한 아들을 품은 꼬장꼬장했던 할머니는 갈월동처자를 참으로 깐깐하게 다루셨다고 들었다. 나름 인텔리 신여성이라 자부하던 엄마는 단지 눈물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그 자존심을 지켜냈다고, 오랜 시간을 머금은 표정으로 이야기 했다.
지나치게 산문적이다.
 
이 거리를 걷는 건 무진무진 쌓인 내 시간 뿐 아니라 엄마의 시간, 아버지의 시간, 그리고 할머니의 시간 마저 쉴 새없이 파고든다.
 
엄마와 가장 친한 친구는 "후암동 이모"라고 불리는 분이셨다. 이모는 늘 색이 곱고 너무 달아서 머리가 띵한 사탕이며 카라멜을 핸드백에 넣어오셨고, 엄마는 기꺼이 그 사탕과 카라멜을 사곤 하셨다. 내 또래의 아들과 둘이 사는 그 이모는 그렇게 피붙이마냥 왕래를 하곤 했다. 이모에게선 고소한 치즈냄새가 났고, 이모의 가방에선 언제나 made in U.S.A가 찍힌 화장품과 과자들이 풀려나곤 했다. 노란색, 하얀색, 초록색의 껌들..이모는 공주님인지도 몰랐다. 그 때, 이모에게 화장품을 샀던 중국집 아줌마는 이모를 "양공주"라고 불렀던것도 같다.
후암동 이모집은 작고 어두웠고, 구석구석 아직 뜯지 않은 낯선 언어로 도배된 물건들이 늘 그득했다. A,B,C,D..영어 타자수였던 엄마 덕에 얻어 배운 알파벳이라도 짚어내면 이모는 박수도 쳐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셨다. 그렇게 엄마의 통장과 함께 사라지기 전까진 말이다.
 
이슬람 사원을 끼고 걸어올라가다 보면 버스 종점을 지나서 더 올라가다보면 작은 교회가 있었다. 사람에게 지친 엄마가 아는 이 하나 없는 교회를 일부러 찾고, 일요일마다 숨이 턱에 차도록 꾸역꾸역 올라가 기도인지 통곡인지 모를 것을 쏟아놓고 말간 얼굴로 되짚어 오는길..그렇게 오는 길에 엄마는 시장에서 커다란 핫도그를 사주시곤했다.
그 핫도그 하나를 위해 영악한 나는 짐짓 신앙심이 별나게 깊은 아이의 얼굴을 하곤 진지하게 성경을 읽어내렸다. 그리고 졸지 않고 예배를 마친 날이면 예쁜 머리핀 하나를 얻을 수도 있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곳엔 아버지의 엄마, 꼬장꼬장했던 만리동 할머니가 이사한 집이 근처에 있었다. 사연많은 가족사에 내쳐지다시피 한 엄마가 그렇게라도 할머니의 소식을 듣고자 했음을 한참이 지나서야 알았다.
 
고등학교때 빵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엄마는 원효로에 빵집을 내셨었다. "뉴욕제과" 아파트 단지 앞의 빵집은 제법 장사가 잘 되었지만, 바로 옆에 패스트푸드점이 생기면서 오래지 않아 문을 닫았었다. 원효로를 빠져나와 마포대교까지..강변을 따라 넋 놓고 걸었던 기억이 오롯하다. 멀리 당인리의 굴뚝은 바람의 방향을 빼앗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엄마이 빵집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던 것처럼..
 
 
# 2. 이 책
 



 
표지를 펼치니 용산이 오롯이 들어앉았다. 지도를 따라 손끝으로 훑어본다. 기억도 가물가물했던 이야기들이 어쩌면 지난 밤 유쾌했던 꿈마냥 떠오르기 시작한다.
후암동 길을 뛰어가던 갈래머리의 여자애, 갈월동에서 만리동으로 시집 왔던 어여쁜 새댁, 핫도그를 손에 들고 찬송가를 흥얼거리던 영악한 표정의 계집애..
참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사진을 살피고 글을 읽는다.
노란 사진들이 용산을 닮았다.
책갈피에서 오래 마른 은행잎처럼, 어느 날 문득 발견했을 때 우수수 이야기와 풍경이 떠오르듯이..그렇게 은행잎을 닮은 노란 사진들이 빼곡하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 발길을 따라 자박자박 걷는다. 눈이 지나는 자리마다 눈동자를 닮은 자욱이 발자국 옆에 생길지도 모를일이다.
책에서는 아버지 냄새가 나는 것도 같다.
작고 여린 딸아이의 손을 잡고, 혹은 번쩍 들어 목마를 태우시고, "여기가 만리동고개야. 밑에 봐봐. 멋지지?" 하던 그 아버지의 숨소리와 끈적하게 흐르던 땀냄새가 나는 것도 같다.
 
 
# 3. 저마다의 길
 
모든 길은 그 길을 걷던 사람들이 자취다. 아무도 걷지 않은 곳은 길이 되지 못한다.
무게도 보폭도 다른 사람들이 무게도 보폭도 다른 삶을 살다간 증표, 수없이 많은 시간들이 다져놓은 골목, 끝끝내 비밀을 지켜낸 담장과 바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길이다.
짧고 강렬한 책 한 권을 손에 들고..내가 두고 온 시간을 만난다.
내가 살고 있는 시간을 묻는다.
지극히 산문적인 거리여서 다행이다.
가늘게 눈을 뜨고 천천히 누군가에게 일러주며 걸어도 부끄럽지 않을테니 말이다.
 
같이 걸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정으로 변한 이 세상에서 인간에게 삶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왜 사는가?’란 질문에 삶의 스승 3인이 내놓는 가장 실존적인 대답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정의, 사랑, 자비 

삶의 스승 3인이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혼란스러운 시기에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던 인류의 스승 3인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오늘날 우리가 처한 정신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하는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세 인물에 대해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설명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비화를 재조명하며,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정의, 사랑, 자비 등의 메시지가 현재의 우리 삶에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보여 주는 수작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의 연구원이자 철학자, 종교사학자, 잡지 편집장, 소설가, 라디오 진행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박학한 지식과 영적 지혜를 한데 아우르며 대중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 추천사


매력적이고 교훈적이다. 

- 《르 피가로》


르누아르의 지속적인 성공의 배경에는 그가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에게 깊이 영향받은 영적인 사람이라는 점이 있다. 그는 철학적이고도 영적인 세 인물에 대해서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을 이 책에서 설명한다. 그의 목표는, 유명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각 인물의 이야기를 강조하고, 그들이 어떻게 오늘날과 관련되는지 설명하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 《사이콜로지(Psychologies)》


우리는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의 삶, 개성, 생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떤 이유로 그들을 함께 묶을 수 있을까? 어떤 면에서 그들은 여전히 오늘날 우리에게도 관련이 있는가? 이 책에서는 저자는 보편적이고도 핵심적인 세 인물의 초상을 그려 낸다. 

-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Le Nouvel Observateur)》


정말 좋은 읽을거리!

- 《프랑스 앵테르(France Inter)》


성공적이고 풍부한 내용과 의미를 담은 책. 사색을 위한 양식을 제공한다.

- 《르 파리지앵(Le Parisien)》


휴가 기간에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꼭 봐야 할 책. 

- 《펠레헨(Péleri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기 하마 후베르타의 여행 - 왜 하기 하마는 아프리카 대륙을 홀로 떠돌게 되었을까?
시슬리 반 스트라텐 지음, 이경아 그림, 유정화 옮김 / 파랑새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어릴 때 "엄마찾아 삼만리"라는 만화영화를 좋아했다. 뜻모르고 시큰거리는 콧잔등과 어이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이 좋았다.

"아득한 바다 저멀리 산 높고 물길 설어도~"로 시작하는 주제가는 어느 순간 목메인 웅얼거림이 되곤했다. 어린 마르코가 엄마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부딪히고 상처받고 용서하며 엄마를 찾아가는 이야기..

일주일에 한 번, 만화를 보고 나면 나는 습관처럼 엄마에게 달려가 손을 꼭 잡곤했다.

그 때를 엄마는 이렇게 이야기하신다.

"노래 나올 때부터 울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울다가 착한 얼굴로 내 손을 잡고 또 울었지" 

사고뭉치였던 내가 유일하게 착해지는 시간..엄마 찾아 삼만리를 보고 난 후였다. 물론 그 지속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우리 엄마는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늘 들었기에 나는 여전히 천방지축 사고뭉치로 행복할 수 있었다.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마르코는 그 어려움을 이겨낸다. 하지만 후베르타는? 

엄마를 잃은 후베르타의 여정은 마르코보다 더 힘겹고 어려웠을게다. 이 마른 땅의 끝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보상은 "엄마"였을것이나, 그것을 후베르타는 기대하지도 꿈꾸지도 못한다. 아니..할 수 없다.

사람들의 이기심과 잔인함에 후베르타는 고통받게 된다.


어찌하여 사람들은 이토록 외로운 하마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일까?

가족에게서 멀어져 길을 잃고

두려워하는 어리석은 자들이리라.

하마의 부모를 생각하며

한숨짓는 고아이리라

하마가 바라는 소망은 오로지

인간의 연민인 것을.

사눌타리 깎아 만든 땅에서 어슬렁거리고

텅 빈 창고에서 쉴 수만 있어도 좋을 것을. -W.K.H (p108)


밑줄을 그은 대목에서 후베르타의 소망, 후베르타의 고통을 읽어낼 수 있다.



그냥 어미를 잃은 어린 하마로 내버려두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해 쫓기고 유랑하게 되는 후베르타의 길은 어쩌면 이렇게도 숨막히는건지 화가 나기도 한다.


후베르타는 결국 사람들의 곁을 떠난다. 어미인 노비켈라의 곁으로 돌아간다.

이 세상에 살았던 흔적을 이야기와 작은 진흙인형으로 남겨둔 채 말이다.




눈물이 나면 그대로 두면 된다.

아이가 읽고 울고 있다면 그대로 두면 된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난 후에야 슬픔은 잘 닦인 유리구슬처럼 남겨질테니말이다.

책을 읽으며 훌쩍대본 것이 언제적인지도 모르겠다. 이 아프고 믿겨지지 않는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 더 속상하지만..이렇게 만나는 후베르타는 마르코가 내게 주었던 아름다운 슬픔을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울어도 괜찮아.

포기하지만 않으면...

"홈..홈..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인 안도현님의 백석 평전이 항간에 화제다. 하긴 "백석"이라는 이름 앞에 가슴 떨리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백석을 싫어한다면 그에 걸맞는 이유를 찾아 설득해야 할것이라고, 언젠가 들은 팟캐스트의 진행자는 말했다. 그가 좋다면 그 이유는 또한 무엇일까? 

백석의 시는 좋고 싫음, 즉 호불호의 선택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 그것이 주요한 내용일것이다.

백석의 노래. 그 절절하고 서늘한 노래를 논리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면 그는 대단한 논리가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교과서에서, 혹은 수능 언어영역에서 만나는 백석은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시인 백석은 얼마나 로맨틱하며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 언어를 풀어 놓는지..






왜 하필 백석이었을까? 특별한 일은 아니다. 태풍이 온다고 했다. 귀여운 이름의 커다란 태풍이라고..

텅 비어있던 바다에 피항 온 배들로 꽉 차버리고, 시선은 멀리 나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터덜거리며 걷는 방파제위에서 만난 하얀 돌맹이 하나.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 노란 방파제 위에 덩그러니 놓인 흰 돌맹이 하나에서 나는 백석을 떠올린다.

온몸으로 바다를 느끼며 눅눅한 대기 속에서 저 홀로 노래를 부르는 저 당당한 돌맹이 하나에 온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고 보면 내게도 백석의, 혹은 백석에 대한 책들이 몇권 있다.


















저렇게 멀끔하게 잘 생긴 청년의 시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나보다.

여름이다.

입 속으로 조용히 백석의 이름을 불러본다. 

어쩐지 눈발이 흩날릴것 같은 그의 이름을 말이다.

그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면 어쩌면 나는 그의 사생팬(?)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안도의 숨을 쉬어본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잡을 수 없는..온전히 온 맘으로 귀를 기울여야 나즈막히 들려오는 그의 노래라서 이렇게 애절하고 쓰리고 아프고 애틋한가보다.

그의 사랑과 그의 노래.


어쩐지 속에 쌔한 바람 한가닥 부는 것 같으다. 어둑해진 하늘 아래 만난 흰 돌멩이의 파장은 생각보다 길다.

애써 웃음 지으며..여름 논의 아이들 웃음 소리를 떠올려본다.

백석의 이름을 부르기에 참 좋은 날이다.



   하답(夏畓)

 

 

 

   짝새가 발부리에서 일은 논두렁에서 아이들은 개구리의 뒷다리를 구워 먹었다

 

   게 구멍을 쑤시다 물큰하고 배암을 잡은 늪의 피같은 물이끼에 햇볕이 따가웠다

 

   돌다리에 앉아 날버들치를 먹고 몸을 말리는 아이들은 물총새가 되었다



  <사슴에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나푸르나 2014-11-28 2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에도
폭폭 눈이 내린다
.
.
백석평전을 읽기 전부터 좋아했던 시였다.
평전을 읽는 내내 모던한 백석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