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페르네스의 목에서 치솟는 피와 포도주 색깔 옷감의 붉은 색이 어우러져 그림 전체에서 피가 뚝뚝 흐르는 듯한 장면은, 젠틸레스키가 유디트의 복수에 얼마나 열렬히 공감했는지 느끼게 한다.
젠틸레스키는 침착하고 단호하면서도 무자비하게 남성을 죽이는 여성들로 화면을 채우고,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 역할을완전히 뒤집었다. 그는 남자의 몸, 말하자면 남성 위주의 미술사에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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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관찰해서 똑같이그리는 솜씨보다 보편적으로 공감이 가능하거나 개별적으로도가질 수 있는 공감을 만들어내는 표현 능력이 더 중요하다. 위대한 작가가 그 시대의 지혜에서 정수를 뽑아내듯 위대한 화가는단순한 모방을 뛰어넘어 대상으로부터 진실을 끄집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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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수채화 자체에 담긴 슬픔과 정직성에집중하고 싶다. 그림이 진실하고 보편적인 느낌을 주려면 사물을정확하고 충실하게 묘사할 뿐 아니라 앞에 있는 사물이나 상황의 의미를 이성적으로 명확하게 이해한 상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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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비유Allegory 를 적용하는 게 가장 적당해 보인다. 푸생이 그린 양치기들이 당신을 대신해 이 그림의 수수께끼를 풀거라고 상상해보자. 웅크리고 있는 두 명은 손가락으로 글자를가리키고 더듬어 나가면서 이를 해석하려고 한다. 그들의 이런행동은 인간이 어떻게 최초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1세기, 고대 로마의 철학자 플리니우스는 ‘멀리 떠나게 될 연인을 잊지 않으려고 벽에 비친 그의 얼굴 그림자를 따라 그린 게최초의 그림이 되었다‘라고 그림의 기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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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르댕은 거의 실제라고 느낄 정도로 물건들을 견고하게 그렸고, 이 견고함은 탁자와 배경을 추상적인 모호함으로 만들어버리는 여백, 그림자, 허공과 대조를 이룬다. 프롤로그 중 ‘분위기Atmosphere‘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림의 이런 애매모호한 부분 덕분에 우리는 이제까지와는 달리 개방적인 사고를 훈련할수 있을 뿐 아니라,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권한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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