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도 비유Allegory 를 적용하는 게 가장 적당해 보인다. 푸생이 그린 양치기들이 당신을 대신해 이 그림의 수수께끼를 풀거라고 상상해보자. 웅크리고 있는 두 명은 손가락으로 글자를가리키고 더듬어 나가면서 이를 해석하려고 한다. 그들의 이런행동은 인간이 어떻게 최초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1세기, 고대 로마의 철학자 플리니우스는 ‘멀리 떠나게 될 연인을 잊지 않으려고 벽에 비친 그의 얼굴 그림자를 따라 그린 게최초의 그림이 되었다‘라고 그림의 기원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