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댕은 거의 실제라고 느낄 정도로 물건들을 견고하게 그렸고, 이 견고함은 탁자와 배경을 추상적인 모호함으로 만들어버리는 여백, 그림자, 허공과 대조를 이룬다. 프롤로그 중 ‘분위기Atmosphere‘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림의 이런 애매모호한 부분 덕분에 우리는 이제까지와는 달리 개방적인 사고를 훈련할수 있을 뿐 아니라,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권한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