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페르네스의 목에서 치솟는 피와 포도주 색깔 옷감의 붉은 색이 어우러져 그림 전체에서 피가 뚝뚝 흐르는 듯한 장면은, 젠틸레스키가 유디트의 복수에 얼마나 열렬히 공감했는지 느끼게 한다.
젠틸레스키는 침착하고 단호하면서도 무자비하게 남성을 죽이는 여성들로 화면을 채우고,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 역할을완전히 뒤집었다. 그는 남자의 몸, 말하자면 남성 위주의 미술사에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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