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장 이성에 대한 부분을 다시 읽지 않을 수가 없다.

평생 책을 읽고있는 내게 사실 이성이란 존재는 평상시에 귀찮고, 지루한 이야기에 불과했다. 가능하면 새특한 인물들 니체, 모택동, 프로이드, 칼 막스, 사르트르, 피카소, 푸코, 카뮈 같은 사람들에게 빠져 있었다. 그들이 이야기에는 생명, 주체할 수 없는 어떤 것에 몰입하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그들과 이성이 어떤 관계가 있을 까?

 

그런데 요즘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삶에 대한 고민,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왜 살아야하지, 진리는 무엇인가, 이게 질문으로서 가치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질문자체가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의문,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 깨닫지 못한 뭔가가 있다.

 

평생 전라도라는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는 중1에 광주에서 그 일을 직접보았고, 정치적 대안으로 어렸을때부터 김대중이라는 인물에 환호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당연했고 그런 모습이 내게 나도 김대중을 지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였고, 최근에는 조국이라는 양반덕택에 내가 선호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던져보고 있다, 작년 총선에서는 얼마전 구속기소되었던 국회의원을 아닌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찍은 사람이다. 

 

핑커는 말한다 "정치적부족주의가 오늘날 가장 음험한 형태의 부조리라는 발견은 아직도 새롭고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로 아주 세련된 사색가들도 여느사람들처럼 정치적부족주의에 저도 모르게 감염되어 있을 수 있다"

 

정치적 부족주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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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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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감을 느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책, 불평하지마, 그나마 니가 사는 우리 나라가 그래도 살만한 곳이야하며 위로한 책, 핑커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게 되는 양반. 그냥 산다. 이양반이 썻다는 이유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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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 아는 존재 -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고현석 옮김, 박문호 감수 / 흐름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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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지오의 책을 이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 단어 하나하나, 한 문장 하나 하나, 자근 자근 씹어먹는 기분으로 천천히, 천천히 읽어야 소화가 잘된다. 마치 성경의 잠언서나 시편을 읽는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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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1 갤러리북 시리즈 1
김영숙 지음 / 유화컴퍼니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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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혹시 로스코와 말레비치도 해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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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란 인물을 인간적으로 놓고 보면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 손이 많이 가는, 주위를 부담을 주는, 지저분한, 간질, 알콜중독, 조현병 환자,,,,


하지만, 그가 자살하기 직전에 그린 밀밭위 를 나는 까마귀,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밀밭은 보는 이에게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비감한 느낌을 준다.


비트겐슈타인은 세상의 모든 것은 언어로 표현되어야 존재한다고 했던가?

나는 위 마지막에 그린 2점을 보면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고 인정한다.


인간적으로 보면 고흐의 마지막 선택이 최고의 선택일 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 선택이 이 이기적인 인간사회에서 비극적인 스토리를 제공한다. 인간이란 얼마나 이기적인가, 그가 죽어야 제대로 평가 해준다. 밥맛 떨어지는 인간들 그속에 나도 있다. 그가 그렇게 밀밭위의 까마귀를 그리고 죽었기에 나는 아쉬워 한다. 아니라고 하겠지만, 인간이란 그렇게 되 먹은 밥 맛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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