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불친절한 저자이다. 유명하긴 한데 내가 그 양반의 이야기를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그 무엇이었다. 10년 전인가 그때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신입으로 정신없을때 였다. 사진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라는 책이름도 근사하고 그럴사하여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그때 돈으로 2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입했는데 웬걸... 정말 어려운 책이었다. 책을 넘긴 첫장부터 도저히 무슨이야기를 하는지...그때 느꼈던 쪽이란....그러기를 지금까지 한쪽 구석에 고이 모셔놓기만하여 책표지가 노랗게 변할정도로 시간이 지나버렸다.
저번주 토요일 아침 큰 딸래미 를 위해 집사람이 사놓은 논술관련된 책 갈릴레이와 뉴턴을 가볍게 읽고 난후 책에 고이 구석에 있던 사진으로 읽는 시간의 역사!! 가 갑자기 눈에 확 들어왔다.
역시 책은 그 때가 있는 가보다. 생각의 역사을 읽고 난후 그 후유증에 2달을 허비하며 한여름에 만난 시간의 역사 오랜만에 갈증을 식혀주는 통쾌한 책이다...
이렇게 친절한 저자를 몰라보고 얼마나 짜증을 냈던지....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