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비밀을 지킬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사람은 입이 말을 하지 않으면 손가락 끝으로 수다를 떤다. 속에 있는 것은 모든 구멍을 통해 밀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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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어제는 집사람과 막내 아들래미와 함께 극장에 갔다. 우리 가족이 그나마 할수 있는 오락이기도 하고 아침 조조를 하면 5,000원에 저렴하기도 해서 즐겁게 따라간다. 어제는 브래드피트가 주연으로 한 워드워란영화를 보고 오랜만에 긴장감에 스릴 그리고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준 것 같아 즐거운 하루였다. 영화를 다보고 나오면서 아들래미에게 웃으면서 재밌냐고 물어보며 영화속의 좀비와 정상적인 사람과 차이점이 뭐 인것 같냐고 했더니...

 

아들래미: .....

나: 좀비는 작은 자극에도 아주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존재이고, 정상적인 사람은 자극에 반응하는 것은 같지만 그 정도가 덜할뿐 인간과 좀비가 하늘에서 보면 별다른 차이가 없을것 같다....

집사람: 애 한테 별 이야기 다 한다!!!

 

하긴 그렇지 애 한테 그런 애기를 해서 도움될 게 별로 없는데...

 

그래도 이런 소재에서 인간이라는 행동모형을 보면 좀비라는 극단적인 모형을 단순화 시키면 큰 틀에서 인간과 별다른 차이점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오늘 아침에서 숨겨진 우주를 다 읽었다. 다 읽었다고 해서 다 이해했다면 얼마나 좋으랴! 

하지만 이 책은 나에게 현재 물리학이 가고있는 여정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 주었고, 내 머리속에 흩어져 있는 산만하게 흩어져 있는 공간, 차원, 입자, 중력에 대한 이야기를 한곳으로 모아 주었다.

 

이 책에 나온 뚱보 체셔 고양이가 건네준 케이크를 먹고 5차원의 세계를 경함한 아테나처럼, 랜들이 건네준 이 책을 통해 현대 물리한의 세계를 즐겁게 여행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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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우주 - 비틀린 5차원 시공간과 여분 차원의 비밀을 찾아서 사이언스 클래식 11
리사 랜들 지음, 김연중.이민재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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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진주 , 자상한 선생님같은 책, 2번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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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평전을 읽는 내내 내가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은 사적인 부분이었다. 사람들은 가끔씩 사람을 평가 할때 신격화 하는 경우가 있어 그 사람의 전모를 파악하기가 힘들때가 있다.

 

내가 볼때 다윈은 영국사회의 상위 5% 안에 드는 든든한 재력을 가진 아버지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덕에 평범했던 그가 에딘버러대학이나 켐브리지에서 편하게 공부할수 있었고, 그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비글호 항해도 젊은 나이에 (아마 20대 초반이었을 걸) 피츠로이 선장과 식사친구를 할 정도의 수준으로 대우를 받은 것도 그의 아버지 재력이 없었으면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그는 장가갈때 아버지와 장인으로부터 상당한 정도의 재산을 상속받아 그 돈으로도 재테크의 귀재로 인정받을 정도로 상당한 실력가였던 것으로 보였다. 아마 30대 정도에 지금수준으로 하면 30-40억 자산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재력을 바탕으로 그는 비글호에서 특별한 책임없이 그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할수 있었다. 그 시대 영국사회에서 가장 첨단 학문이었던 지질학을 취미삼아 읽었던 것이 그가 남아메리카을 항해하면서 지구의 지각구조가 창조 설계가 된게 아니라는 라이엘의 지질학원리에 충실한 증거들을 수집하여 영국사회의 주류에 편입할수 있었고 그 토록 젊은 나이에 이미 영국 왕립과학협의회에 간사가 되어 그 사회에 누구도 무시할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어쨋든 그런 생각이 든다. 진화론 이든지,물리학이든지, 이런 책을 읽는 다는 자체가 어쩌면 세상에서 호사라는 생각이 든다.그런생각을 할수 없을 정도의 여유를 가진사람에 비하면 나는 상당히 부르조아다. 술먹기도 싫고, 아직도 이나이에 사람들와 어울리는게 어색한 내게 그나마 책은 큰 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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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평전 - 고뇌하는 진화론자의 초상
에이드리언 데스먼드 외 지음, 김명주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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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건 바로 이런 책을 만난순간일 것이다. 좋은 책은 사람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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