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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스토리 - 뇌는 어떻게 감정과 의식을 만들어낼까?
수전 그린필드 지음, 정병선 옮김, 김종성 감수 / 지호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지난주부터 익산으로 발령이 나 한주일이 정신이 없었다. 업무가 새로워 정신이 없는 한주였다. 아마 새로운 업무를 적응하기 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월요일부터 저녁에 한쪽 씩 읽던 이 책은 오늘 토요일 아침 내 정신을 쏙 빼놓는다.
의식이나 마음을 연구하는 가장 큰 장점은 책을 읽는 내 자신이 피실험자이면서 내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한다는 게 좋은 점이다. 1주일동안 의식에 대하여 내 혀끝에서 맴도는 말 의식은 자기충족적이며, 자기 예언적이며, 자기 안에 갇혀 그것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나스의 이야기를 빌려보자면
외부세계는 투영된 이미지이다.당신이 그곳에 투영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곳에서 일어나는게 아니라 당신 머릿속에서 일어난다. 사실 그것은 일종의 꿈이다. 잠들었을때 꾸는 꿈과 정확이 일치한다고 볼수 있다. 우리는 보고,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꿈을 꾸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이 거대한 우주을 수용해 아주 작은 머릿속에 집어넣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곳을 끌어안고 이미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그것을 밖으로 투영하는 것이다.
이나스는 우리의 뇌가 늘 꿈을 꾸는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한다. 우리의 뇌가 끊임없이 이미지를 산출해 머릿속에서 세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나스의 결론에 전적을 동감한다.뇌가 외부세계에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빛, 소리, 냄새, 맛, 촉각을 단순히 흡수하는 스펀지가 아니라 감각에는 휠씬터 복잡한 그 무엇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세계에 대한 완벽한인식을 거부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기가 보고 인식하는것의 상당부분이 내부에서 비롯된다. 뇌의 고차원영역에서 역투사 되는 것이다. 우리는 눈이 아니라 뇌를 가지고 사물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