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정도 교회에서 구역예배라고 집에서 장로님과 권사님 2분이 오셔서 같이 예배를 드렸다. 집사람이 교회에 상당히 열심히 하는 편이고 구역장이기도 했지만 괜히 도망갈 핑게가 없어 같이 했다. 장로님은 예전에 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이셨고 지금은 퇴직하셔서 정신지체아 학교에서 봉사하신 정말 점잖하시고 말씀도 없으신 고지식한 분이시다. 또 사모님이신 권사님도 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정신지체아 학교을 만드시고 평생을 교회와 선교단체 정신지체아 학교에 당신들의 물질의 거의 전부를 헌신하시는 분들이시다. 내 대학생활의 큰 본을 보이신 분들 이시었다.

물론 정신지체아학교을 만드신 이유가 당신들의 자식이 그런 장애를 가져서이기도 하시겠지만 평생 이런 보이지 않는 헌신을 하시는 분들이 내주위에는 꽤 있다. 평생을 하나님이란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진실한 마음을 알고 있기에 그 분들 앞에서 나는 작은 알량한 지식을 이야기 할수 없다. 그분들의 평생 삷의 족적 앞에서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나는 장로님께서 아마 하루종일 준비하신 하이델베르크라는 교리공부를 열심히 설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바를 적어놔야 할것 같다.  

인간은 여러가지 유형이 있겠지만 이렇게 평생을 진리가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있다. 진리, 진짜 이치, 세상 살아가는데 결코 변하지 않는 이치가 무엇인지 묻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내가 책을 읽고 고민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런데 어제 장로님을 보면서 느낀 내 생각은 진리를 찾는 인간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가는데 한치 앞이 어떻게 될지 불안한 현실에서 인간의 삶에서 모든것이 통하는 무엇인가를 찾아 해멜수 밖에 없는게 바로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진리를 찾아가는 모습에서 인간은 이 허허벌판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방법의 탐색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아직까지 결론은 없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사건이던지, 사람이던지, 우리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이유 한가지에 귀착이 되는게 아닐까 싶다. 글이 상당히 거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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