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을 미친둣이 전쟁을 하듯이 살았다. 마침내 올 5월에 그 이루고자 하는 일을 이루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아니하였다. 주위에 많은 이들과의 관계 갈등 또 딸래미가 아팠고, 아직도 그 과정에서 좀더 희망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아이들의 환한 미소, 그래도 꿋꿋이 애들의 든든한 백이 된 집사람, 나에게 핵심적인 이익은 잘 지켜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사람사는 것중에 제일 힘든 것이 인간관계인 것 같다. 학교 다닐때부터 친구라는 존재가 어색했었고, 나혼자 할 수 있는것은 책 읽는 것외에는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직장생활하는게 내게는 항상 벅차다. 어떤 이에게는 나의 이런 힘들어 하는 것이 호강에 초친소리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더 미안하다. 하지만 이렇게 자기없이 의무에 매달려 사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지쳐간다.

 

시험이 끝나고, 책을 사 됐지만 책 한장 넘기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책을 읽는 행위가 이렇게 공력이 많이 들어가는 행위인지 새삼 느껴졌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 문장이라도 내게 다가온다는 것...

먹고 사는행위가 힘들수록 한 페이지조차도 떠들어 볼 힘이 없다.

 

하도 정신없이 살다가 어제야 지난주에 주문 한 책을 겨우 한 페이지 떠든다.

 

피터왔슨의 무신론자의 시대.

 

대학교때부터 내 평생의 화두, 책을 읽는 이유...

 

진리

 

진리란 믿음이라는 문제에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는 모든것이 이름이다.

 

다시 말해서 진리란 저 바깥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만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방식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이 문장을 이해하기까지 자그마치 30년이 걸렸다. 인간이란게 참 멍청하다. 나도 그렇게 지능이 떨어진 물건도 아닌데 이 말을 이해가기까지 그렇게 많은 책을 읽어다니 어리 석은 놈.....

 

예전에 어렸을 적 무지개를 보고 평생을 그 무지개를 쫗아다는 사람처럼 내가 딱 그 짝이네....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다 가겠지....백프로 확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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