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엇을 읽을 수 있는 한계를 보여주는 책이다. 나를 알기 위해서 피할수 없이 만나야 할 책이지만, 이 책은 그 곁을 내보이지 않는다. 읽을려면 읽을 수는 읽겠지!  하지만 아직은 그 때가 아닌가 싶다.

 

뇌는 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게 요즘 느낀다. 살아가는 무게에서 이런 고민을 할수 있다는게 어쩌면 축복이라면 축복일수도 있겠지.....

 

 

 

 

 

 

요즘 조금 쉬어가는 터엄이라 그나마 일요일부터 머리 식힐겸 조금씩 읽어가고 있다. 처칠랜드가 이야기 해줄수 있는 어쩌면 가장 말랑 말랑한 신경과학이라면 괜찮은 책. 뇌과학보다는 훨씬 그래도 힘을 내본다. 따라갈 수 있다는 것만도 내게 큰 만족이다....

 

 

요즘 시간 나면 이비에스에서 장하석교수의 강의를 챙겨서 본다. 그 양반이야기를 듣다보면 과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이 내게는 신선하게 느껴진다. 저번주 강의때 현대 과학의 최 첨단에 서있는 이들이 만물의 이론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하고 있는 실재론이라는 개념속에는 어쩌면 인간들의 의식속에 내재되어 있는 진리에 대한 욕망이 숨겨져 있다는 말에 나는 공감한다.

 

처칠랜드도 이책에서 하는 이야기의 많은 부분들이 하나의 유전자가 하나의 행동의 주요한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착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예를 들면 진화심리학의 해악이라는 부분인데 어느 규정되는 행위가 선택되었으면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과거의 석기시대 까지 맞추어 당연하듯이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처칠랜드는 이야기한다.

 

"문제는 아마도 있을 법해 보이는 재미있고 일관된 상상력 발휘가 실제 증거는 아니라는 데 있다. 유전자가 바로 그 특정행동과 관련되는, 뇌구조와 결부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즉 유전자가 공격행동와 막연히 관련된다는 공허한 주장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부되는지 진화심리학자들은 그것을 증거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일갈한다.

 

본질에 다가가는 연구인 양자역학을 다가가도, 의식에 다가가도 가까이 다가갈수록 무엇을 이야기 한다는게 두려워진다.

 

자연은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조용히  가만히  건방지게 시끄럽게 굴지말고  조용히  가만히 성찰하며 ...그냥 조용히 따라오라....

 

진실은 언어나 구체적인 대상으로 다가 갈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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