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역사를 끝내고 아쉬운 마음에 지금까지 그 책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며 있다. 살아가면서 이런 책들을 만난다는 것이 꽤나 즐거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이런 편집증같은 애착이 어쩌면 내게 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가끔씩은 다른 종류의 책들 소설 자기개발같은 책들도 읽어야 되는데 한장도 넘길수 없다. 도저히 읽을 수 없다.  오늘 교회같다와서도 결국은 생각의 역사1.의 결론부분을 읽으며 오후를 보낸다.  

언제까지 이 책주변에서 벗어날지는 모르지만 될수 있으면 빨리 벗어나고도 싶다. 

해럴드 블룸의 이야기 

정전을 깊이 읽는 다고 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거나 더 나쁜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더 쓸모있거나 더 해로운 시민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정신이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성격의 행위가 아니다. 서구의 정전이 선사할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자신의 고독을 적절히 사용하는 정도이다. 그런 고독의 최종형태는 자신의 도덕성과 허심탄회하게 대면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