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無○眞空 - 철학, 수학, 물리학을 관통하는 Nothing에 관한 우주론적 사유
존 배로우 지음, 고중숙 옮김 / 해나무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구입한지는 딸기님이 물리초보생들을 위하여 소개해준 목록에 있어 제목이 땅겨 구입해 작년인가 몇번을 책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 읽기는 했었다. 직장에서 물리를 전공한 선배와 이야기를 하다가 스칼라장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이 책이 생각나 지난주 토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해 오늘에야 읽기는 했지만 솔직히 이책을 전부 이해한다는 것은 네게는 너부 버겁다. 단지 그 맛을 조금씩 느끼는 수밖에. 우리가 이야기하는 언어로 과연 물리의 구조를 이야기 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지 모르겠다.
요즘은 도대체 땅기는 책이 없어 전에 읽었던 책들에게 기웃거려본다. 읽기는 해야하는데 방향을 찾을수 없다. 직장에서 정신없이 일을 해야 하고 일단 생존이 문제다. 먹고사는일에 매달리다보니 이런 책을 읽느 것도 무지한 행복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세상에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바라보노라면 우리 사람이라는종이 일생동안 해야하는 일이 기껏해야 자는일, 아침점심저녁세끼을 어떻게 먹어야할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고상하게 이야기 하면 메이팅 마인드, 자식생각이외에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2010. 9. 12. 아침
일요일아침 날짜는 모르겠고 새벽내내 비가 세차게 내린다. 올해는 무척이나 비가 많은 한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새벽에 깨어나서 아들래미, 딸래미 이불을 덮어주고 아들래미 옆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무영진공이 내게줬던 이야기들을 조금씩이라도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무엇을 써야할지 고민이 된다.
일단 이책은 나라는 존재를 물리적으로 그리고 그것을 철학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이야기 해야하나? 그렇지! 과학의 언어로 우리가 존재하는이유를 철학한다고 이야기하면 딱 맞는 책이다. 나라는 존재를 찾아가다보면 이 책에서 말하는 무라는 존재와 맞부딫치지 않을까?이 책의 원 제목은 the book of nothing 이다 말그대로 nothing이다. 전에는 무 라는 단어는 장자나 노자를 떠올렸지만 현대과학에서 말하는 nothing은 동양에서 말하는 무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우주의 근원적인 질문부터 인간이 갖고 있는 사고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존배로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도 생긴다. 나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준 그는 휼륭한 이야기꾼이다. 자상한 선생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