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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과 마음의 세계
제럴드 에델만 지음, 황희숙 옮김 / 범양사 / 2006년 5월
평점 :
최근 내가 읽고 있는 주제는 마음이다. 의식이 무엇인가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책을 찾아 가며 읽고 있다. 결코 내게 의식이라는 문제가 쉬운것은 아니지만 투자한 만큼의 수확은 보장해주는 것 같다.
의식을 다윈의 입장에서 현대적으로 해석한 책이라면 물론 최근에 읽은 책 이지만 '뇌 꿈꾸는 기계의 진화, 뇌 생각의 탄생, 그리고 이 책, 결코 읽기에는 쉬운 책은 아니지만 문장을 씹어먹는단 생각으로 이해가 안되면 다시 반복하고 나면 그 뒤에 얻어지는 성취감음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꼭 2번이상 읽어가며 시간이 날때마다 마음속으로 씹어가며 읽어야 제맛이 나는 것 같다.
의식이라는 단어에서 느끼는 난해함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함이 이제는 데넷의 마음의 진화에서 부터 시작한 마음에 대한 여행이 앞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처음 이책을 대했을 때 생소한 단어, 그리고 대학교재 같은 딱딱함, 그리고 읽다보면 지각의 범주화, 개념적 범주화란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단어는 생각보다 그 주제의 구체적인 개념을 잡을 수없은 애매함이 항상 있었다. 딱 잡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이 책에 몰입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 책의 진가를 알기위한 댓가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논리에 신뢰가 가는 첫번째 이유는 마음이라 애매한 단어를 철저히 다윈의 자연선택에 기대어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원론이라는 마음을 물질과 전혀다른 그 무엇으로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선입관을 기초가 없는 그리고 과학적 토대가 부실한 것으로 평가한다.
마음은 하나의 과정이지 재료가 아니다. 현대과학은 물질로부터 특별한 과정들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물질자체가 에너지의 교환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현대과학에서 물질은 과정이라는 말로 재인식되어 왔다. 마음은 물질의 특별한 배열에 따른 특별한 종류의 과정이라는 것이 이 책의 근본입장이다.
자연속에서 마음이 처음나타났던 방식과 상충하지 않는 마음을 자연속으로 되돌려 놓는 길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것을 한마디로 하면 신경다윈주의이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신경에델만주의이다. 개체군 사고를 뇌의 작용에 적용하는것이다. 개체군사고가 무엇이냐면 변이는 생물체의 개체군에서 돌연변이에 의해 일어난다 자연선택은 평균하여 더 큰 적응도를 보이는 개체군 구성원의 차등생식을 선호한다 그 결과는 적응도를 부여한 유전자의 상대적 빈도가 개체군에서 증가하는것이다. 차등번식와 유전은 적응도를 증가시키는 특성이 보존될 가능성을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