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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중력의 세 가지 길 - 리 스몰린이 들려주는 물리학 혁명의 최전선 ㅣ 사이언스 마스터스 13
리 스몰린 지음, 김낙우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9월
평점 :
토요일내내 막내아들 시중들다 지쳐서 저녁늦게 잠자리에서 아무래도 해방되어야 내가 살지 그런생각으로 집사람 몰래 쪽지 한장 써놓고 새벽에 무작정 차를 타고 호남고속도로를 탔다..대학1학년 엠티때 가보고 항상 한번은 가고 싶었던 고창 선운사....이름만 들어도 잔잔한 내가슴에 엷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 조용한 산사. 도착하니 8시 정도 ,차가운공기, 선운사 계곡을 졸졸흐르는 물소리,그리고 그 계곡을 따라 작설차재배단지가 주욱...오가는 사람도 드문 드문...혼가 걸어가는 그느낌. 이것을 느끼고 싶어 이곳에 왔지요.....
정말 즐거운 반란이었읍니다, 가방에 양자중력의 세가지 길, 진화란 무엇인가라는 책 2권에 귤5개,바나나2쪽,하지만 정말 내마음은 모든것 다가진듯 행복했읍니다.천마봉정상에서 읽어가는 양자중력....책은 작지만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한참을 읽어 냈다.이런책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알것 같지만 모르겠고 책을 덮으면 까막고기를 먹은 것처럼 머리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허허러움....
정말 즐거운 하루였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내려오면서 옛날에는 차소리는 없었는데 관광버스에 온갓 승용차가 내 귀를 심란하게 하였다.게다가 예전에는 도솔암이라는 작은 암자만 있었는데 그 곳까지 온갖 건물들,널따란 주차장 .......... 많은 소음들...이건 아닌데...이곳까지 개발한다고.....다시 돌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