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뇌, 생각의 출현 - 대칭, 대칭의 붕괴에서 의식까지
박문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담백한 결론에 즐겁게 읽어 나가다가 100페이지를 읽어 낼즘 나도 모르게 단어의 나열만 지루하게 진행하기를 4~5일 중간쯤 도저히 이렇게 읽다가는 또다시 언어본능 짝이 되겠다는 초조감에 뒷부분부터 읽어 다시 올라와 읽어 나왔다.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 가치가 있는 충분히 있다.저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설들력있게 진화에 대한 증거들을 제시 했고 그 중에 죽음에 대한 진화론적인 설명이 내맘에 들어 왔다.
일단 생식세포와 체세포로 된 생명주기를 갖고 있으면 불멸성은 생식세포에게 양도된다.이것은 체세포에세 생식체를 만들의무를 면제하고 생식체를 전달하는 전략에만 집중할수 있게 한다.그리고 생식체를만들어야 하는압박에서 자유로워진 다세포 진핵생물은 상살할 수도 없는 온갖 복잡한 구조를 만들었다.
신체기관들은 생식세포의 전달을 책임지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죽게 되어 있다.우리의 뇌도 따라서 우리의 정신은 나머지 체세포와 함께 죽게 되어있다.이때 우리는 인간존재의 핵심적인 아이러니의 하나에 도달한다.즉 지각력있는 우리의 뇌는 자기의 죽음의 전망에 대한 깊은실망과 슬픔,두려움을느낄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뇌의 존재는 바로 생식세포와 체세포르르분리 하기로 결정하고 죽음을 발명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것이다.
진화적인 죽음의 설명이 작년 도킨스의 만들어진신을 읽기전에는 왜 그렇게 낯설었는지...정말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조용히 그 죽음에 대한 의미를 담담히 대할수 있는 자신이었으면 좋겠다.
지금 인터넷상에는 미네르바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는 어느 신문기사가 생각난다 내 머리에는 지금 생각의 출현이라는 뇌이야기가 내 머리를 떠돌고 있다..... 자연과학지식이 너무도 일천한 내 모습의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온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