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는 소
아이바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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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디테일을 하나하나 파고들어 사건을 점진적으로 해결해가는 스타일이 무척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만난 마음에 꼭 드는 사회파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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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데려가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50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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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린드크비스트의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데, 기대만큼 굉장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는 점에서 별 4개. 논리정연한 미스터리보다는 거대한 자연이 주는 괴이한 공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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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떡볶이로부터 - 떡볶이 소설집
김동식 외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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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떡볶이를 다 갖추고 독자를 유혹하는 소설. 맵고 짜고 달고 특이하다. 떡볶이 한접시를 꼭 옆에 두고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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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짐승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9
모니카 마론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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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으로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불륜을 소재로 한 창작물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꽤나 자주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역시 불륜이라는 이름의 사랑에 공감하는 것은 내겐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불륜을 통해서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작품을 예로 들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이 합쳐진 상황을 작품 속 나와 프란츠의 만남과 사랑(불륜)에 빗대어 그린 거라면? 하지만 그것 역시 잘 모르겠다. 나와 프란츠의 사랑에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는데 그것이 상징하는 바가 무엇이든 당연히 이해할 수 없다. 

얇은 책이지만 읽기가 쉽지 않았다. 이유는 위에 말한 바와 같다. 마음에 남는 문장은 꽤 많았지만 '나'의 사랑을 뭐라고 생각해야 할지 다 읽고 나서도 알 수가 없다. 


전쟁이 없다면 남자들도 여자들과 똑같이 그저 인간일 것이다. 죽음에 대한 용기와 기사의 충성심같이 남자들의 것으로 간주되는 일정한 특성들이 오직 전쟁을 통해 규정되고 미화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전쟁이 남자들을 말살시킴으로써 그들을 그렇게 소중한 존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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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제국 1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세욱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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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두 가지 갈래로 시작한다. 하나는 기억에 장애가 있는 여자가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고 두번째는 얼굴이 사라진 세 구의 시체가 나온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의 이야기이다.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사건은 소설 중반쯤 충격적인 반전으로 연결되지만, 이후의 전개는 투머치라고 느껴질 만큼 산만하다. 초반의 전개 때문에 스릴러나 미스터리를 기대하고 읽으면 실망하기 십상. 이후로도 몇 번의 그럴듯한 반전으로 독자의 주의를 끄는 데는 성공하지만 끝까지 읽고 나서도 무슨 이야기인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랑제라는 작가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을까. 혹은 초기 작품보다는 수년 후에 나온 소설들이 더 재미있는 걸까. 잘 모르겠다. 소설 중반의 숨막히는 전개가 끌어낸 기대감을 무참하게 무너뜨리는 결말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는 남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일단은 『악의 숲』을 읽어보기로. 

이 모든 일은 공포와 더불어 시작되었다.
이 모든 일은 공포와 더불어 끝날 터였다. - 2권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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