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바쁘기만 하고 실속이 없을까 - 효율적인 인생을 위한 심리학자의 7가지 조언
황양밍 지음, 박소정 옮김 / 미래의창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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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이란 것은 들인 노력에 비하여 얻는 결과가 큰 것을 말한다.

저자는 효율성을 최대한 빨리 일을 끝내는 것하고 싶은 일을 잘하고, 열정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분리했다. 효율성의 목적을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았다.

저자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효율 방정식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사람이 되려고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많은 사람이 효율성에 관한 책을 읽어도 결국 실천하지 못하고 여전히 일을 미루다가 데드라인에 쫓기는 이유는 이를 분명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효율적으로 바뀌어도 무엇을 또 어떻게 할 것인지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저자가 자주 사용하는 효율적인 업무 법칙을 공유하고, 심리학 관점에서 이런 법칙들이 왜 유용한지 알려준다. 상황별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도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시작 전에 내가 가장 시급하게 바꿔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는 <내 상태 점검하기> 테스트가 있어서 책에 더 쉽게 빠져들 수 있었다.

거기다가 책에서 배운 방법을 응용할 수 있는 심리학 처방전도 있어서 일상에서 효율적인 인생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Section 1의 점수가 월등하게 높게 나왔다.

포기와 열정에 관련된 내용이다.

읽는 순간 너무 내 이야기 같았다. 사람은 저마다 가진 능력과 자원이 다르므로 할 수 있는 일이 천차만별임을 알면서도, 나는 다른 사람의 성과를 보고 열등감을 느끼거나 자주 기가 죽어 버린다.

나처럼 포기부분의 강화가 시급하다면 버리는 것부터 연습해야겠다. 무엇을 버려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음 조언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첫째, 내 이익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부터 버리자. 둘째, 내 이익과 관계는 있지만 열정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 버리자. 셋째, 잠시 한편에 미뤄둬도 상관없는 것은 버리자.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효율적인 인생을 위한 조언을 듣고 보니, 나도 훨씬 더 효율적으로 내 하루를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그럼으로써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다.

바쁘기만 하고 실속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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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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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것과, 주중 나눠하는 것과 효과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를 읽었다.

이 책에도 매일 운동하려는 강박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저 내가 잘 살 수 있도록, 내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면 그것이 나를 위한 운동이고, 나만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나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을 찾기 위해 시간을 쓰는 것보다, 그저 운동에 시간을 쓰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 더 낫다는 골자이다.


저자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트레이너의 일이라 말한다.

운동하다 보면 만들어지는 신뢰 관계가 상담 시 꼭 필요한 라포와 닮아있다는 이야기에 수긍하게 된다.

아이와 관계에서도 라포 형성이 중요한데, 그건 많은 대화를 할 때도 형성되지만 함께 운동하면서 생성되기도 한다. 큰딸이 그렇게 살가운 성격이 아니라 함께 다닐 때 어색함을 느끼곤 했었다. 그런데 함께 운동을 시작한 뒤로는 말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고, 서로 의지할 수 있게 되었다.


운동라이팅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는 나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본인의 이득을 위해 타인을 통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반면 운동라이팅은 좋은 의미의 단어이다. 타인의 이득을 위한 행동이기에 그러하다.

언 듯 잔소리와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다른 점은 기분 나쁘지 않게 서서히 나를 변화시켜 준다는 점에서 더 좋은 것 같다.

누군가 나의 발전을 위해 ‘00라이팅을 해준다면 참 고마울 것 같다.


헬스장에는 바프’(바디 프로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분들이 참 많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버킷 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목록인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한국에서 바디 프로필 문화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통째로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트레이너도 선수도 아닌 여성이 무언가의 강요에 의해 몸을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는 어차피 이번 생에서는 불가능한 일인지라 소견이랄 것도 없다. 하지만 예전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찰나의 순간이 있었다. 당연히 얼마 못 가서 원형의 몸으로 돌아왔다. 그 후 원형의 내 몸이 자주 싫어지고, 자꾸 그때의 내 몸과 원형의 몸을 비교하고 불안해했던 기억이 또렷하다.

증거도 없는 내 기억만으로도 그렇게 힘들었는데, 바디 프로필이라는 그럴듯한 증거까지 남으면 오죽하랴. 단기간에 몸을 만들어 바디 프로필을 찍고 나면 정신적인 후유증은 각오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우리가 운동을 덜 진지하게 해도 되는 이유에 관한 책이다.

책을 통해 당장에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운동이고, 운동은 그렇게 거창하지도 번잡하지도 않은 일상 속에서 조금만 수고로우면 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대수롭지 않은 일이 주는 이점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대단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시간이 없어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등의 핑계로 오늘도 운동을 멀리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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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 - 2500년 동양고전이 전하는 인간관계의 정수
이남훈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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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다니던 회사를 관두기로 했다.

회사의 대표가 바뀌면서 임직원들 간에 세력 다툼이 있었다. 그 와중에 말단 직원들은 업무 분장에 혼선이 일었고, 역량에 맞지 않는 가중한 업무를 떠맡기려 하였다. 몇 차례나 고충을 보고하였으나 회사는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오랫동안 고민하던 끝에 퇴사를 마음먹고 회사에 입장을 밝혔다.

마음을 결정하고 나니 시원섭섭했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난다는 점이 시원했고, 오랫동안 몸담았던 회사 생활을 좋게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점은 섭섭했다.


일련의 사건 때문인지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가볍게 읽히지 않았다.

책이 전하는 삶의 통찰력을 들으며 잘했다 싶은 생각도 들고, 한편 반성도 됐으며,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

당랑거철(螳螂拒轍). 지는 싸움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에게 상처뿐인 싸움(?)이었지만 그래도 내 입장을 말하고, 스스로 내 거취를 선택했다는 점은 잘한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나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부분은 미흡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측천무후의 결핍을 깨닫고 보완하는 능력을 읽으면서, ‘못한다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해낼 수 있을까에 몰입해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에 매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를 얻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지금 내 상황에 꼭 맞는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유익했다.

앞으로 남은 삶은 나의 주도권을 돈이든 사람이든 어느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고, 나답게 살겠다 다짐해 본다.

좋은 사람이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라는 책 제목처럼 주도권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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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이라는 중독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토머스 커런 지음, 김문주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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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껏 살면서 내가 완벽주의자라고 느껴본 적은 기필코 한 번도 없다.

완벽주의자라고 하기에는 뭐든 영 어설프고, 결과물도 미흡하다.

하지만 작은 일도 선뜻 시작하지 못하고, 많은 일을 기한이 촉박해져서야 시작하는 행태를 봐서는 완벽주의적 성향이 조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과물에 대한 불만족의 원인을 다른 데서(시간, 조건) 찾으려는 방어기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 완벽주의라는 중독은 완벽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즉 자기 효능감을 잃어버리는 생각으로 고통받는 이른바 완벽주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완벽주의에도 여러 형태가 있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다.

완벽주의라고 하면 다 비슷한 패턴의 양상이라 생각했는데, 나처럼 완벽주의자 같지 않은 사람도 완벽주의적 성향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완벽주의자는 타인의 이야기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완벽주의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책을 읽으니 공감되는 부분이 훨씬 많았다.

 

이 책은 완벽주의를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심리가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례를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가끔 나 자신조차도 이해하기 힘들었던 나의 습관과 행동에 대한 근원을 책을 통해 찾아갈 수 있었다.

내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서 나 자신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 타인이 바라는 내 모습이 아니라, 나 자신이 원하는 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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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보다 열 살은 젊게 사는 오토파지의 비밀 - 김소형 한의학 박사가 전하는 기적의 저속노화 혁명
김소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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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김소형 박사는 다양한 공중파 방송의 주요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했기에 친숙한 느낌이 든다.

김소형 박사는 50대에 60대처럼 살지, 70대에 60대처럼 살지는 내가 정하는 것이라 강조한다.

50대에 접어든 나에게는 당장 직면한 논제라 관심이 간다.

그녀는 우리 신체가 작은 사회와 같다고 말한다. 모든 장기와 세포 등은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몸속 세포에서 발생하는 낡고 병든 조직을 청소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사소한 습관들이라 유용하다고 느꼈다.

 

오토파지(Autophagy)’스스로라는 뜻을 가진 오토(Auto)’라는 단어와 먹다라는 뜻을 가진 파지(phagy)’라는 단어의 합성어이다. ‘세포 속에서 발생하는 낡은 것들, 못 쓰게 된 것들, 성능이 떨어진 것들을 스스로 먹어치우는 현상이라는 뜻으로 자가포식이라고도 한다.

, 오토파지(Autophagy)우리 몸속에 못 쓰는 단백질을 없애버리고 새로 만든 단백질로 교체하는 공장 시스템을 이른다. 오토파지는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오토파지 시스템은 정말로 놀랍고 고마운 시스템이다. 반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우리 몸 구석구석 안 아픈 곳이 없는 상태가 된다는 점에서는 매우 신경 쓰이는 기능이다.

결국, 보다 건강하게, 보다 젊게, 빛나는 피부와 풍성한 머릿결, 넘치는 근육의 활력을 가지려면 오토파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결론이 난다.

 

문제는 오토파지는 젊음을 유지하도록 작동하는 게 아니라 생명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작동한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작동하지 않다가 더 가만히 있으면 생명에 문제가 생기겠구나할 때가 되어야 비로소 작동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오토파지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착각하도록 우리 몸을 속여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바로 오토파지를 속이는 방법 즉, 오토파지를 작동시키는 방법들이다.

 

딸이 어렸을 때 예전에 비해 눈이 돌출된 듯해서 당시 다니던 병원 의사 선생님께서 갑상샘 검사를 권했었다. 그 당시 갑상샘기능항진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중이다.

망진(望診) 특히 눈만 살펴보아도 여러 가지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PART 2에서 다루고 있는 <내 몸 아프지 않는 건강 습관>은 꼭 읽어보고 숙지해서 헤밀레(‘옳게 알고 미리 준비하다의 순우리말) 해야겠다.

부록으로 나온 최강 장수 시스템, 오토파지 파이널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건강 습관을 기르는데 매우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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