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 - 마케팅 전문가들이 주목한 라이프스타일 인사이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김나연 외 지음 / 싱긋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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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의 전략 특화 조직인 인사이트 그룹은 다양한 데이터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하여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연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예측해왔다고 한다.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은 인사이트 그룹의 이름으로 발행하는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2』) 이번 책에서도 인사이트 그룹이 자동차부터 생활용품, 식음료, 패션, 게임 등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 카테고리의 브랜드 전략을 클라이언트와 함께 고민하며 연구한 결과물을 기초로 만든 책이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2022년에 눈에 띄기 시작한 다양하고 주목할 만한 트렌드의 원인을 분석하고, 2023년 우리 앞에 펼쳐질 각양각색의 라이프스타일을 전망해 주고 있다. 책에 의하면 트렌드는 어느 날 갑자기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사회적 현상으로 부상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의 변화 흐름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는 매우 유의미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해제되었지만,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거리 두기를 경험하며 오프라인 활동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방문하려는 공간이 어떠한 혜택과 가치를 줄 것인지를 먼저 고민하게 되었다. 예약 앱이나 대기 앱을 통해 핫플레이스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방문할 장소를 탐색한다고 분석한다. 그래서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은 2023년의 생활상을 예측하면서 팝업스토어를 마케팅 관점이 아닌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하나의 놀이로 바라보고 맨 앞의 주제로 다루었다고 한다.

나는 사업가도 아니고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도 아니라서 아무래도 일상에 관한 내용이 가장 관심이 갔다. 

코로나가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그중에서도 타인에 대한 관심이 나에게 집중되었다는 점은 아주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성격유형검사 중 하나인 MBTI 검사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설명을 읽으니 MZ 세대들이 갑자기 MBTI에 열광하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갑작스러워 보였던 변화들도

결국 서서히 일어나고 있던 일이고,

팬데믹이 그 속도를 가속화했을 뿐이다.

모든 변화는 연속된 움직임이다.

저번 책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2』과는 다르게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단순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례에 기반한 예측이 아니라 거시적 관점에서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살펴보았고,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내다보았다고 하니 내용이 더 정확한 것 같다.

많은 정보와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예측해 본 2023년의 모습을 읽고 나니 2023년이 더 기대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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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있는 멘탈 관리 - 집 나간 어처구니 찾아오는 신박한 멘탈 관리법
박준화 지음 / 쉼(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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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이 삶의 여정에서 꼭 필요한 핵심만 담긴 멘탈 관리 메뉴얼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멘탈은 쉽게 변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삶이 달라질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멘탈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한다면 업그레이드할 수는 있다 말한다.

20대부터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달고 살던 그는 멘탈 잡는 방법을 찾아 헤매다 심리학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스스로 멘탈 문제아 출신이라고 말하는 그지만 현재는 심리학자이자 멘탈 관리 전문 채널(멘붕박사)을 운영하는 유튜버이다. 

절실함으로 힘들게 알아낸 것들이라 그런지 정말 멘탈 문제아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만 담겨 있다.

교수님에게 추천서 써 달라는 부탁을 못 해 오랜 꿈인 유학을 포기할 정도로 멘탈이 약했던 그가 멘탈 회복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참 신기하다.

멘탈이 바닥을 쳤던 경험은 오히려 지금의 일을 하는 큰 밑거름이 된 듯하다. 저자는 스스로 값어치 있는 멘탈 정보를 알아보고 흡수하는 기술은 하늘이 자신에게 준 재능이라 말한다. 멘탈 잡기에 관한 정보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능력에 관한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렇게 자신하는 능력과 더불어 오랜(자그마치 20년) 탐색과 검증을 통해 걸러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니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다.

햄버거 세트 메뉴만 있는 게 아니라 멘탈 취약성 세트 메뉴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세트 메뉴의 구성품은 자극, 생각, 감정, 행동 4가지이다. 이 세트 메뉴의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다.

아무런 자극도 없는데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뭔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자극이 있기 마련이다. 이 자극이 터치되면 취약성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실행된다. 자극이 일어나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그 생각은 화학 공장인 몸에 불쾌한 감정 화학 물질을 생산해 내라고 오더를 내린다. 그리고 불쾌감이 느껴지면 사람들은 불쾌감에 조정당하듯 불끈하고 화를 내든지 무언가를 먹어대는 행동을 한다.

멘탈 취약성 세트 메뉴를 이해하고 나니 일단 자극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도 멘탈 관리의 핵심이 첫째도 취약성 관리, 둘째도 취약성 관리, 셋째도 취약성 관리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심리학 용어들을 일상적인 언어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어서 재미있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행동주의에 따르면, 의식할 수 없는 무의식을 포함해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것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비과학적이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것들은 모두 블랙박스에 쓸어 담아 버렸다’라는 표현이라든가, ‘인지주의 파벌은 혁명을 통해 행동주의 왕국을 몰락시키고 생각을 왕으로 등극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무언가 더 있어 보이게 하려고 생각이라는 단어를 ‘인지’로 둔갑시켜 인지 공화국을 선포했다‘와 같은 표현들은 재미와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작가의 필력 덕분에 멘탈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게 훨씬 쉬워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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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성공수업 -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24가지 방법
김민경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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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행복한 삶은 내가 살아가는 삶과 나의 가치가 진정으로 일치되는 것이라 정의한다. 이 책은 그런 진정한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만드는 24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원하는 목적지까지 더 빠르고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다. 실패가 두려워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기회도 변화도 없을 것이다. 

행복한 성공을 위해서도 일단은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을 타자의 눈으로 바라보며 객관화시켜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자. 자신의 문제점이 파악되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떤 삶을 원하는지 탐색하자. 원하는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을 종이에 적어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자. 내가 원하는 삶으로 가기 위해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게 좋은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은 무엇인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보자. 

저자는 어려움 속에 당신이 꿈꾸는 행복한 성공을 열 수 있는 열쇠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 말한다. 나도 이 말에 동의한다. 현재 어렵고 힘들다 느낀다면 내가 그것을 원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나에게 의미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 문제라면 어렵고 힘들다고 느끼지도 않을 테니까 말이다.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면 충분히 당신이 원하는 행복한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나에게 하는 말같이 들렸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것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다. 성공을 꿈꿀 때 가장 먼저 해야만 하는 절차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지금까지 성공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고 있었다는 자각 때문에 더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성공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막연하게 성공을 꿈꾼다.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만 한다. 명확한 목표가 없는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 읽기를 멈추고 간단하게라도 내가 원하는 삶과 나의 생활환경, 하고 싶은 일을 적어보라 권한다. 나도 책이 시키는 대로 종이를 앞에 두고 앉았는데 쉽게 떠오르질 않았다. 내 삶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정말 흐르는 대로 살고 있었구나 싶었다.

이 책은 성공의 비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성공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라 말한다. 실패에서도 얻을 부분은 반드시 있다. 성공보다 살아가는 동안 단 한 번만이라도 자신을 온전히 믿어보는 것이 더 값진 일일 것이다. 그러니 자신을 믿고 도전하라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은 행복한 성공을 위해 어떤 도전을 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주고 응원하는 책이다.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었을 때 등대를 보고 길을 찾아가는 것처럼 목표를 잃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는 인생길에서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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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슬기로운 돈 공부 푸른들녘 교육폴더 11
한진수.이옥원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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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돈 공부》는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교육 전문가와 현장에서 금융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전문가가 어린이를 위해 공동으로 집필한 경제교육 전문서이다. 

저자 한진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금융교육 전문가로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제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워주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방법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현장 금융교육 전문가인 이옥원은 전국 각지의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재미있고 쓸모 있는 경제교육의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자타 공인 최고의 경제 금육교육 전문가인 두 사람은 “경제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라는 확신 아래 초등학교 학생과 지도자를 대상으로 이 책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돈 이야기’를 가르쳐 준다.

많은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이 ‘건물주’가 된 현실에서 돈에 대한 교육 수준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 늘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 내 아이만큼은 돈 공부를 시켜주고 싶지만 나부터도 돈에 대해 배워본 적이 전무후무하다 보니 불가능했다.

그런데 전문가님들이 이렇게 좋은 책을 내주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

이 책을 통해 돈을 어떻게 모으고, 쓰고, 불리고, 나눌지에 대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돈에 밝은 어린이, 돈을 현명하게 관리할 줄 아는 어린이,

돈 앞에 자신 있는 어린이, 돈을 소중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나누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라요.

유대인들은 말을 배우기도 전에 돈부터 쥐여 준다고 한다. 그만큼 그들은 돈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르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아이들이 자라서 그들과 경쟁을 할 때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 자명하다.

저자들 또한 누구나 돈을 사용하기 때문에 돈에 관한 공부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돈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방법과 돈과 관련해서 좋은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이 책은 부모님이 먼저 읽고 어린 자녀들 교육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초등학생과 청소년에게는 꼭 선물해 주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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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의 춤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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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진실을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리는 편견과 고정관념이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되어 사회적 통념으로 굳어졌을 때 희생당하는 것은 결국 우리들 자신이라 말한다.

이 소설은 외모 때문에 무시당하고 따돌림당하는 어느 여고생 한 명을 피해자로 그리는 대신 사회가 만들어 놓은 통념의 덫에 갇힌 많은 아이들을 피해자로 그리고 있다.

자신들이 주인공 봄이를 가지고 노는 조정사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아이들이 사회가 만들어 놓은 편견과 고정관념에 의해 조정당하고 있는 마리오네트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아이들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화자인 선생님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여러 가지 면에서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했지만 약혼자는 친구를 선택했다. 끝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그녀는 세월이 흘러도 스스로를 피해자 역할에만 충실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다가온 새로운 사랑도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리고 만다. 나이도 많고 파혼한 이력도 있는 자신을 인기 많은 연하의 남자 선생이 좋아할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선생은 봄이의 글을 읽고서야 자신에게 연결되어 있던 줄의 존재를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끊어내야만 자신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가장 이해가 되었던 아이는 혜나였다. 공부 잘하고 얼굴까지 예뻐서 늘 칭찬과 주목과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혜나는 자신의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마리오네트라 여긴다. 그리고 자신이 그 줄을 쥔 조정사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조정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혜나는 엄청난 분노와 적개심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존재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누구나 몇 가지의 편견과 고정관념은 가지고 있다. 때문에 그 누구도 자신은 절대 혜나와 다르다고 자신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면에서는 혜나일 수 있다. 

주인공인 봄이도 처음에는 사회적 통념에 지배당하는 마리오네트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체코 프라하라는 공간적 이동과 사랑이라는 긍정적 정서 요인으로 인해 스스로 그 끈을 끊어내고 자유로워졌다.

많은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고정관념이나 통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각자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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