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로 센세의 여행 일본어 마스터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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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이 내놓은 특가 좌석은 최소 4000석 이상으로, 오는 18일과 20일, 24일의 세 번에 걸쳐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오전 10시에는 동남아 노선이, 오후 2시에는 일본 노선이 판매된다.>

지난달에 에어서울이 운임 무료(Fare Free)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운임 무료 특가는 항공운임이 0원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 시설 이용료만 결제하면 된다.

기나긴 코시국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실감이 났다. 보복 여행이라도 하듯이 너도나도 여행에 열을 올리는 것 같다.

날씨도 좋아지고,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으니 나도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다.

거기다가 이렇게 여행을 부추기는 할인 프로모션도 자주 눈에 띄니까 더 달뜨는 것 같다.

『마구로 센세의 여행 일본어 마스터』는 일본 여행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쉽고 재미있게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비행기, 공항, 대중교통, 거리, 관광지, 호텔, 식당, 쇼핑 상점, 긴급상황 등등 상황에 맞는 회화 표현과 어휘들을 배울 수 있으니 일본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해소된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라 연차를 잘 활용하면 총 9일을 쉴 수 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직장인들도 많다고 뉴스에서도 활기를 띤 공항의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올해는 5월 27일이 토요일이 공휴일이라 28일 월요일이 대체 공휴일이 되었다. ‘가정의 달’답게 휴일이 참 많다.

이왕 휴일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일본의 공휴일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일본은 4월 말에서 5월 초에 걸쳐 골든 위크라 불리는 기간 동안 길게는 열흘 가량 쉬기도 한단다. 거기다가 8월 중순에는 ‘오봉’연휴로 일주일가량 쉬기도 한단다.

4월 29일이 쇼와의 날, 5월 3일이 헌법기념일, 5월 4일은 자연의 날, 5월 5일이 어린이날이니 우리나라만큼이나 5월에 휴일이 많다.

일본은 근로감사의 날이 11월 23일이라는 점이 우리나라와 달라서 신기했다.

이런저런 설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만화로 그려져 있고 대사를 읽어보는 것이라, 그 문장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일본 여행 갈 때 꼭 가지고 가야 할 책이다. 목차를 보고 알맞은 상황을 펼쳐서 보면 되고, 그림으로 빠르게 적확한 상황을 볼 수 있으니 응용하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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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부 - 패러다임을 바꾸어 성공한
니시타 에이키 지음, 노경아 옮김 / 북스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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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년 농부에게는 없는 것이 참 많다. 대출금, 보조금, 농약, 비료, 폐기, 큰 땅, 비싼 농기계, 광고비. 무려 8無이다. 그런데도 억대 매출(연 매출 1,200만 엔)을 달성한 성공한 농부이다.

청년 농부라는 것도 흥미로운데, 이렇게 없는 것투성이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무척 궁금하다.

니시타 에이키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농사를 시작하여 작은 비닐하우스 4동을 토대로 ‘일본에서 제일 작은 전업농가’인 후우라이를 개업했다.

그는 처음 농부가 되겠다고 결심했을 때, ‘농업에 관한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다‘, ’확실한 ‘돈벌이’를 지향한다‘, ’농업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라는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확실한 ‘돈벌이’를 지향한다‘라는 원칙은 주목할 만하다.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 중에는 자연이나 시장 등 외부 요인에 의존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저자는 그런 태도로는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했다. 스스로 주체가 되어 농사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농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도 아닌 일본의 실정은 더욱더 알지 못한다.

그래서 그가 말하는 작은 농가가 어느 정도 규모이고, 그가 이룬 연 매출 1,200만 엔이 얼마나 대단한 숫자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2011년 농수산성(일본의 식재료를 관리하는 관청)의 ’농업 경영 통계 조사‘에 따르면, 전업농가의 평균 연 소득은 200만 엔이고 농가를 처음 개업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약 1,000만 엔이라고 한다. 또 전업농가로 먹고살려면 논농사에는 20헥타르 이상, 밭농사에는 3헥타르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가 처음 시작한 경지 면적은 0.3헥타르에 불과했고, 초기 투자 금액은 겨우 143만 엔이었다.

이렇게 비교하니 그가 얼마나 획기적인지 감이 잡힌다. 초기 비용도, 면적도 평균 농가의 10분의 1 정도 규모이다. 그런데도 연 매출은 1,200만 엔, 소득은 약 600만 엔을 유지자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호텔업을 동경했던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바텐더로 일하다가 호주에서 1년간 유학했고 귀국 후에는 비즈니스호텔 체인의 지배인으로 일했다.

그는 서비스업의 관점에서 보아 농업도 충분히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여 귀농을 결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늙고, 벌어먹고 살 일 없으면 촌에 가서 농사나 짓지 뭐!‘라는 말들을 한다. 그만큼 농사는 그저 내 입에 풀칠하는 정도의 소일거리로, 돈벌이와는 거리가 먼 직군이다.

그런데 젊은 청년이 농사에서 돈을 벌수 있는 기회를 알아보았다는 점부터가 대단한 것 같다.

책을 읽고 보니 정년이 없고 한번 익힌 지혜를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며, 노동력만 있다면 ’먹을거리‘를 스스로 생산하는 ’농업‘은 참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땅이 없어서, 자본금이 없어서 농사도 못 짓겠다는 소리도 못 하겠다. 내 인생 2부에는 ’농부‘라는 직업도 고려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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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 - 두 번째 50년을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박성주 지음 / 담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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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을 뒤숭숭하고 심란하게 보냈다.

회사 경영자가 바뀌면서 구조조정 때문에 눈치 싸움하느라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나는 괜찮겠지’라고 안심하기에 50이라는 나이가 너무 애매하다.

보험 든다는 심정으로 부랴부랴 사회복지사 쪽으로 면접을 봤다.

그쪽도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이 나이에 무(無) 경력이라 마땅한 직장이 없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집에서도 가깝고, 사회복지사 업무를 배우기에 규모도 적당한 곳에서 나를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런데 몇 가지가 마음에 걸렸다.

우선은 계약직이라는 점이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선뜻 이직하기에는 사회복지사 일을 내가 잘 해낸다는 보장도 없다는 점에서 고용의 불안감을 떠안아야만 한다.

거기다가 페이도 최저임금 적용으로 주 40시간 고정이라고 했다. 말은 수습 기간 동안이라고 하는데, 정작 그 수습 기간이 얼마 동안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더 늦기 전에 사회복지사 분야에서 자리를 잡아야 할 것 같은 조급함과, 나이가 더 들면 이런 자리마저도 없을 것 같은 불안감에 몇 칠을 고민했다.

그렇게 고민만 하고 있는 나를 보며 딸이 “실직을 하게 되면 그때 알아봐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 한두 살 더 먹는다고 해서 채용에 더 불리한 것도 아닐 것 같아.”라고 말해주었다.

딸의 말을 듣고 보니 괜한 걱정과 고민만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50세가 넘었다는 생각에 내가 너무 세상에 겁을 먹고 있었던 것 같다. 그깟(?) 숫자 때문에 나 스스로 나를 늙은이 취급하고 있었던 것이다.

50이라는 숫자가 주는 중압감은 생각보다 컸다.

이직 해프닝 같은 불안감과 초조함은 물론이고, 예전에는 기분이 오락가락해도 컨디션 난조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갱년기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나처럼 오십을 넘기며 가지게 되는 불안과 걱정, 감정 변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

중년의 삶을 어떻게 활기차게 이어나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고, 마음만이라도 청춘으로 살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었다.

같은 고민을 가진 누군가의 생각을 공유하니 불안감도 훨씬 줄어들고, 건설적인 생각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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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크 -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재테크
장순욱 지음 / 더난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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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돈(금리), 현금, 재테크(부동산, 주식).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자본 경제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만 하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2022년에 주가나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뿐만 아니라 벤 버냉키 FRB 전 의장을 포함한 수많은 전문가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대중은 우리보다 똑똑한 그들이 뭔가 대단한 걸 알고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그들의 말을 믿었다. 하지만 그들을 믿었던 대가는 혹독했다. 물가는 폭등하기 시작했고, FRB는 경기 침체를 감수하더라도 고물가는 잡아야 한다면서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수많은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저자는 투자에 성공(?), 아니 적어도 참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가든 부동산이든 끝없이 우상향하리라는 믿음(반대로 끊임없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도)을 버려야 한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루스벨트 정부는 대공황에 빠진 미국과 세계 경제를 뉴딜 정책으로 살려냈다. 그러나 저자는 뉴딜 정책이 성공한 이유는 케인스 경제학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랜 경기 침체를 거치면서 반작용 에너지가 쌓였기 때문에 케인스 경제학 없이도 어차피 호황이 돌아오게 되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맞이하면서 케인스 경제학이 폐기 수순을 밟은 것이나, 이후 통화주의 등 또 다른 이론이 등장했다가 보이지 않는 손에게 무릎을 꿇은 것을 보면 이 말에 신빙성이 더해진다.

이런 사실을 근거로 저자는 나의 전 재산을 경제 학자들의 논리에 걸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라는 허상이 아닌 자연의 순리에 근거해야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경제학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경제가 어떻게 호황이 되고, 침체하게 되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회복-호황-하락-불황(침체)의 에너지가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순리를 알게 되었다. 이런 큰 흐름을 이해하고 나니 경제학이 조금은 친숙해졌다.

큰 흐름을 읽는 노력 없이 경제학자들이 하는 말에만 의존해서 무분별하게 투자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이 책만큼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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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을 높이면 꿈이 이루어진다!
와타나베 야스히로 지음, 최윤경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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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법인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21개 비상장 법인의 주요 주주로서 경영을 관리하고 있는 법인박사 강형욱은 “이 책을 발견한 여러분들은 행운이 있는 분들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속는 셈 치고 실천해 보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나도 자기 계발 도서를 좋아했었다. 하지만 삶은 변하지 않았고, 많은 실망만 경험했다.

자기 계발 도서에 질리기도 했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 희망을 찾지 못해 여전히 자기 계발 도서 코너에서 기웃거리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좀 다르길 기대하며, 법인박사 강형욱의 말처럼 속는 셈 치고 실천해 보자 싶었다.

자기 계발 도서를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꿈을 쓰면 이루어진다‘는 심상이나 시각화에 관한 내용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써봤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도 결국 같은 이야기뿐이라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다른 책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비법이 숨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MUSE 법칙’과 ‘EMPOWER 법칙’이다.

이 책에 나오는 MUSE 법칙은 다른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 시각화라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도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EMPOWER 법칙이다.

Emergency(긴급한 장면), Mentor & Muse(멘토 & 뮤즈의 등장 장면), Problem & Power(장애물과 힘의 등장), Organize(새로운 동료와의 만남 장면), Wanted(새로운 재능에 눈뜨는 장면), Encounter(최대 난관의 등장 장면), Resonance(신세계의 탄생 장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이다.

나는 이상하게도 그렇게 이성적인 편도 아닌데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이 좀 어렵다. 그래서 희망을 적으라는 말이 가장 힘들다.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르면 무의식적으로 내가 해낼 수 있는지를 먼저 따지게 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배제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본능이 나오게 하는 방법이 소개된 내용이다.

뇌는 여러 번 반복되는 행위를 습관화시키는데, 이 습관은 우리가 가장 먼저 취하는 행동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요즘 틈만 나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의식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이것 외에도 이 책에는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는 쉽고 믿음직한 시각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이처럼 여느 자기 계발서와 다르게 ‘어떻게(HOW)'에 초점을 맞춘 실전서라 좋았다.

현실을 바꾸고 싶고,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나 끌어당김 법칙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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