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4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브렌던 웬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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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메이 아줌마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의 저자 신시아 라일런트의 그림책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의 과정을 따뜻하고 섬세한 필치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가다.

이 그림책도 그렇다.

제목이 주는 무게감이 마지막 책장을 만날 때면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나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삶은 아주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코끼리도 태어날 때는 아주 작았단다.

햇빛을 받으며, 달빛을 받으며

그렇게 점점 자라난다.

모든 동물이 그렇다.

 

책장을 넘기면서 만나게 되는 동물들.

그리고 섬세하면서도 꽉 차지 않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그림들.

그림 작가가 궁금해 살펴보니 역시라는 말을 하게 된다.

전 세계 야생지역과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단체에서 활약하며

동물을 주제로 다양한 그림책을 그리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듯 하지만 아름다운이 가득하다.

 

 

동물들이 무엇을 사랑하는지 아니?’라는 질문은 동물들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동물 각자의 삶의 장소를 사랑한단다.

하늘을 사랑하는 매, 풀을 좋아하는 뱀,

수백 년 살면서 너무 많은 것을 보면서 자연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거북

 

자연을 벗삼아 사는 동물들에게도 산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가끔은 길을 잃고,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지만

언젠가는 지나가게 된다.

우리들의 삶처럼.

 

그리고 새로운 길이 열린다.

개나 고양이 같은 사랑스런 존재도 만나게 되고

북극곰이나 오랑우탕 같은 때로는 보호가 필요한 존재도 만나게 된다.

삶에서 아름다운 것이 사라질까 걱정할 때에도

사슴이나 늑대처럼 자신의 삶의 터전을 지키는 존재도 있다.

 

 

동물들은 알고 있다.

자연이 변하듯이 모든 삶은 변한다는 것을.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삶은

점점 자라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보호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내 인생의 숨겨진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는 느낌이 든다.

 

그래, 넌 작은 것이었지만 지금도 성장하고 있어.

힘내. 주변에는 너를 사랑하는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누구에게나 힘듦이 있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어.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야

 

마지막 책장에서 덮지를 못한다.

깊은 여운이 눈가를 촉촉하게 한다.

 

이 그림책은 읽는 대상에 따라

삶의 깊이에 따라

나름대로의 해석이 가능하다.

시 한편이 오늘 내 마음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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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투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5
이미성 지음 / 북극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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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을 보니 대자연의 들판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그림책?

동물의 가죽을 둘러쓰고 야무지게 다문 입.

무엇을 하길래 저리도 결의를 다질까?

이 남자 아이가 주인공 왁투이다.

 

책장을 펼치면 처음 만나는 앞 면지

포포나무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그 밑을 거북이가 느릿느릿 걸어간다.

거북이가 왜? 궁금증이 생긴다.

 

 

왁투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포포열매를 먹고 나서

씨앗을 멀~, 정확하고, 세게 던질 수 있다.

실패란 없다.

왁투의 재능으로 마을 사람들의 먹거리는 항상 푸짐하다.

 

어느 날, 마을에 적군이 쳐들어온다.

적군들의 표정과 얼굴 문양으로 적군의 강인함이 느껴진다.

왁투와 마을 사람들은 열심히 싸우고

왁투의 활약으로 이기게 된다.

마을사람들에게 왁투는 칭송을 듣는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왁투는 어제와 다른 기분이다.

마을 사람들이 아는체도 안한다.

전쟁으로 마을 재건을 하는라 너무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왁투가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

 

왁투는 심술이 난다.

지나가던 거북을 괴롭힌다. 자신의 재능으로.

새집도 떨어뜨리고, 친구들의 연줄도 끊어 놓는다.

물을 떠가는 아이의 항아리도 구멍 내고

낚시 줄도 끊어 놓는다.

선한 곳에 발휘되던 재능이 이제는 악행이 된다.

마을 사람들과 점점 더 멀어진다.

 

 

한 친구의 배려로 친구들과 관계가 회복되고

왁투는 비로소 웃음을 되찾는다.

괴롭히던 거북에게도 포포열매를 선물한다.

 

작가는 왁투의 재능인 씨 뱉기의 빠름과 거북의 느림의 개념과

선행과 악행의 개념을 함께 담고 있다.

나의 재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공동체에 이익이 되기도 피해가 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한 가지 이상의 재능이 있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재능인지

나아가 공동체를 위한 재능인지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재능인지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재능이 주는 힘의 방향을 알게 된다.

 

이 그림책의 또 다른 즐거움은 영문페이지가 있다는 것.

책장을 덮기 전 영어 그림책을 보는 재미도 색다르다.

한 권으로 두 권의 그림책을 만나는 느낌!

 

책장을 덮으며 질문한다.

네가 뒤 면지를 만든다면 어떤 그림을 넣을 거야?”

거북이와 왁투가 포포나무 밑을 함께 걸어가는 그림을 넣고 싶어요.”

이유는 앞 면지에 거북이 혼자서.

행복한 결말로 끝나니 둘이서 함께 라야 한다는 생각.

새롭게 뒤 면지 꾸미기를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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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빨강 책 : 끝없는 여행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7
바바라 리만 지음 / 북극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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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책의 마지막 여운과 궁금증이 남아있었다.

소년이 가져간 빨강 책이 어떤 만남으로 이어졌을까 ?’

그래서 다시 만난 책이다.

빨강 책의 두 번째 이야기!

 

 

빨강 책을 들고 간 소년은 다락방으로 향한다.

책을 펼치고 책 속 지도의 한 섬에 집중하게 된다.

소년이 낚시하고 있는 섬.

그 소년도 빨강 책을 발견하고 펼쳐든다.

도시의 모습을 본다.

자신을 보고 있는 도시 소년의 모습을 본다.

서로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섬 소년이 낚시 줄에 빵 하나를 묶는다.

빵을 낚아챈 갈매기에 소년은 끌려간다.

빨간 책은 바닷가에 떨어진다.

누가 또 빨강 책을 가지게 될까?’

 

도시 소년은 걱정이 된다.

섬 소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망원경으로 섬 소년을 살핀다.

망원경에 나타나는 섬 소년.

너무 반가워 손을 흔들 때 빨간 책이 떨어진다.

지나가던 차 위로.

그 사이 섬 소년과 도시 소년을 반갑게 만난다.

 

 

차 위에 떨어지던 빨간 책은 어떻게 되었을까?

빨간 책은 길 위에 떨어지고 등교하던 여학생이 빨간 책을 본다.

빨강 책에서 등장했던 그 학생이.

 

글 없는 그림책이어서 오히려 그림으로 대화를 하게 된다.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빨간 책이 어디로 갈지, 누가 가져갈지 궁금하다.

빨강 책다시 빨강 책은 서로 연결된다.

책이 이어주는 인연이 새로움을 연결한다.

우리의 인생도 이러하겠지.

나도 모르는 사리에 연결의 고리로 이어져 있는 것.

작가의 생각에 내 생각이 더해지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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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
완웨이강 지음, 이지은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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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초 이공계의 뇌로 산다라는 저자의 책을 읽었었다.

아이들의 진로와 관련하여 이공계를 선택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아지고, 아이의 성향도 이공계라 생각하여 도움을 받고자 읽었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상식과 비논리로 가득 찬 불확실한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았으며, 과학이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라는 관점을 얻게 되었었다. 이번에 출간된 지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를 읽게 된 이유가 저자의 생각을 다시 만나고 싶어서다.

 

기술의 속도가 정말 빠르게 변화한다. 인공지능이 없는 곳이 없다. 영화에서 봤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우리의 삶이 편해질지 모르지만 생각은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 앎으로 살 수 있던 세상이 이제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시기로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 것 같다.

저자는 물리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지금은 교육학, 통계학, 윤리·철학, 경제학, 진화심리학, 수사학, 첨단과학 등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주요 분야를 두루 섭렵한 칼럼니스트로서 단순한 지식(知識)이 아닌, 지혜와 식견을 겸비한 지식(智識)이 어떻게 삶의 힘이 되는지 깨닫는 것이 우리가 삶을 가는 것이며 그러한 사고의 도구를 개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상식에 근거한 고정된 세계관을 고수하기를 벗어나 다방면의 지식, 과학적인 사고법에 바탕을 두고 세상의 원리와 구조를 파악하여 세계관을 수정해나가야 함을 설득한다.

 

세계관 각성, 컨베이어 벨트 시대의 영웅, 지식인의 잡학사전, 이미 다가온 미래의 4개의 장으로 구성하여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 1장 세계관 각성을 읽으면서, 일반적인 견해라는 상식으로 세상을 이해하지 말라고 강조하며 상식의 틀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사회에서 집단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저자의 생각을 만난다. 가장 쉬운 경제학의 지혜에서는 정부의 힘보다는 시장이 자율적으로 내버려두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며, 이유는 자유진영도 보수진용도 아닌 제 3의 파 자유의지론자로 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시장화 개혁을 하면 실수할 수밖에 없으므로 시장의 흐름을 강제로 바꿀 수 없음을 설명한다. 1세계관 각성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세상에 대한 생각이 저자의 생각이 비슷한 점이 많았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독자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성장에서 경쟁을 빼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정 궤도에 올랐을 때 경쟁이 더 이상 발전의 도구가 될 수 없음도 느낀다. 저자는 2장 컨베이어 벨트 시대의 영웅을 통해 경쟁게임과 국가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 미국 명문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빈자와 부자가정의 이야기를 설명한다. 읽으면서 명문 대학교의 비즈니스 모델을 알게 된다. 현대의 교육제도가 유용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종류별로 나누고 계층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계층간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알게 된다. 그 해답은 빅데이터, 자유의지, 인공지능, 정보론과 공급 측 경제학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2장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교육의 불평등을 생각하게 된다. 3장 지식인의 잡학사전에서는 세상에 대한 관점과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학계에서 유행중인 방법을 소개하고 심리학과 물리학, 일상적인 내용부터 전문적인 내용 등 편견을 배제한 다양한 설명을 보게 된다. 4장 이미 다가온 미래에서는 미래를 전망하고 인공지능시대에 인간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만난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업무 전략과 조직관리 방식을 비롯해 새로운 사회 형태를 수용해야 함을 이해하게 된다.

 

두껍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으며 변화하는 시대에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깊게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변화에 대응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힘이 되는 과학적 사고력과 유연한 세계관을 접하게 되는 책이다. 세상을 보는 통찰력을 갖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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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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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읽는다.’

책 표지에 제목과 함께 눈에 들어온다.

세계지도에 헤아릴 수 없이 담겨있는 깊은 재미를 만나는 책이다.

다양한 지도와 책에 들어간 그림과 기타 구체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쉽게 이해하고 뉴스나 신문에서 기사를 접할 때 관련 내용의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6장으로 나누어 100가지 세계지도와 관련된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100가지 이야기는 우리가 자세하게 알지 못했던 세계 지도에 대한 궁금증, 지구의 놀라운 현상과 비밀, 재미있는 땅과 이상한 기후, 세계 각국의 깜짝 속사정, 지역 분쟁의 불씨인 영토와 민족, 그리고 상식을 뒤엎는 지리 이야기로 나누어 우리가 알아야할 상식적인 내용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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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몰랐던 세계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국여왕이 국가 원수인 나라가 아직도 54개국이나 된다는 것, 아프리카에는 이름이 똑같은 나라가 다섯 개나 있다는 것, 스페인과 프랑스 두 나라에 세금을 내는 나라, 탄자니아와 케냐 국경이 굽어진 놀라운 이유, 북극에 가까운 북유럽이 서울보다 따뜻한 이유, 샌프란시스코는 한여름에도 외투가 필요하며, 인도에는 800개가 넘는 언어가 있다. 네덜란드의 한 마을에는 두 나라가 있다는 것, 바다도 없는데 해군이 있는 신기한 나라, 사막에서 빙하까지 다양한 자연의 나라 칠레, 태평양의 부유한 나라라 파산 직전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기후의 원인인 엘리뇨는 이제 더 이상 이상 기온이 아니라는 점, 애초에 스페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내가 몰랐던 내용이었으며 새롭게 알게 되니 세계는 넓고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가 세계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각 이야기마나 사진이나 그림, 그래프 등이 담겨있으며 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지도나 사진을 제시하니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학생으로서 사회교과를 공부할 때 몰랐던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정치, 경제, 사회의 지식을 쌓게 된다. 아울러 세계 여러 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가 반영되어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뉴스를 들으며 세계에서 일어난 일을 내가 알게 된 지식과 연결시키려 노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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