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브렌던 웬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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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메이 아줌마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의 저자 신시아 라일런트의 그림책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의 과정을 따뜻하고 섬세한 필치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가다.

이 그림책도 그렇다.

제목이 주는 무게감이 마지막 책장을 만날 때면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나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삶은 아주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코끼리도 태어날 때는 아주 작았단다.

햇빛을 받으며, 달빛을 받으며

그렇게 점점 자라난다.

모든 동물이 그렇다.

 

책장을 넘기면서 만나게 되는 동물들.

그리고 섬세하면서도 꽉 차지 않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그림들.

그림 작가가 궁금해 살펴보니 역시라는 말을 하게 된다.

전 세계 야생지역과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단체에서 활약하며

동물을 주제로 다양한 그림책을 그리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듯 하지만 아름다운이 가득하다.

 

 

동물들이 무엇을 사랑하는지 아니?’라는 질문은 동물들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동물 각자의 삶의 장소를 사랑한단다.

하늘을 사랑하는 매, 풀을 좋아하는 뱀,

수백 년 살면서 너무 많은 것을 보면서 자연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거북

 

자연을 벗삼아 사는 동물들에게도 산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가끔은 길을 잃고,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지만

언젠가는 지나가게 된다.

우리들의 삶처럼.

 

그리고 새로운 길이 열린다.

개나 고양이 같은 사랑스런 존재도 만나게 되고

북극곰이나 오랑우탕 같은 때로는 보호가 필요한 존재도 만나게 된다.

삶에서 아름다운 것이 사라질까 걱정할 때에도

사슴이나 늑대처럼 자신의 삶의 터전을 지키는 존재도 있다.

 

 

동물들은 알고 있다.

자연이 변하듯이 모든 삶은 변한다는 것을.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삶은

점점 자라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보호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내 인생의 숨겨진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는 느낌이 든다.

 

그래, 넌 작은 것이었지만 지금도 성장하고 있어.

힘내. 주변에는 너를 사랑하는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누구에게나 힘듦이 있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어.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야

 

마지막 책장에서 덮지를 못한다.

깊은 여운이 눈가를 촉촉하게 한다.

 

이 그림책은 읽는 대상에 따라

삶의 깊이에 따라

나름대로의 해석이 가능하다.

시 한편이 오늘 내 마음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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