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세상의 모든 알 이야기』 알의 모든 것, 지식사전

알 (빅북) - 세상의 모든 알 이야기 ㅣ 풀빛 지식 아이
엘리자 피오트로프스카 지음, 이샤 그비스 그림, 김영화 옮김, 야첵 안트착 감수 / 풀빛 / 2019년 9월

“닭이 먼저야, 달걀이 먼저야?”

알이 먼저라고 말하려면 닭이 알을 낳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그래서 이 그림책에 눈이 끌렸나보다.

세상의 모든 알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서.

고대 로마인들도 아주 거대한 알에서 지구가 탄생했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로마의 연회 코스는 알 요리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바로 이때부터 ‘알에서부터(AB OVO)’ 즉 ’처음부터(태초부터)‘라는 의미를 생겨났다고 한다.

이런 생각은 로마뿐만이 아니었다. 고대 중고, 인도, 페루, 인도네시아, 우리나라도.

이 그림책은 이러한 알의 시작부터 알의 크기가 새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새알에 대해서, 신비로운 파충류 알, 곡식알만한 물고기알, 곤충들의 알 등에 대해 그림과 정보를 담고 있다.

포유류는 알을 낳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오스트리아에는 알을 낳는 포유류들이 살고 있다는 신기한 정보도 얻게 된다.

사람도 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난자가 알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도 알에서 시작된다.

세상에는 별별 알이 다 있다. 노른자가 두 개인 달걀, 노른자가 없는 달걀, 껍데기가 없는 알, 거대한 알, 미니 알, 이상한 모양의 알, 맛이 이상한 알.

재미있는 알도 있다. 병속에 들어가는 알, 고무공이 된 달걀, 헤엄치는 달걀

건강에 좋은 알도 알려준다. 달걀 속 비타민과 몸과 뇌의 노화를 늦추는 영양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과 우리가 버리는 달걀 껍데기 활용법까지.

그리고 달걀로 만든 맛있고 신기한 요리.

달걀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달걀이 주는 알레르기, 공포증도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달걀에 대해 모르던 정보를 얻게 된다.

생활 속에서 달걀을 활용하는 예도 있다.

부활절이 되면 달걀 껍데기에 예쁜 그림도 그려 나눠먹고,

폴란드에서는 부활절 날 아침, 달걀로 놀이도 한다. 달걀퍼즐놀이, 달걀치기, 달걀 굴리기.

달걀의 모양을 활용한 건축물, 달걀 기념물, 미술관으로 간 알, 달걀 모양의 의자와 카펫

더 나아가 수학에서도 달걀 공식을.

동화 속에 등장하는 알과 알과 관련된 세계 속담까지도.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92개의 소재로 알에 대한 구석구석까지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이러한 막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이 그림책은 크기도 크고 두께도 두껍다.

한 두 번 보는 그림책이라기보다는 두고두고 궁금할 때 펼쳐볼 수 있는 놀잇감 같은 책이다.

『자녀성적 엄마하기 달렸다.』 내 아이를 위한 코칭 메뉴얼

자녀 성적, 엄마 하기 달렸다 - 조기원 교수의, 공부력을 확 끌어올리는 부모 코칭 실전 매뉴얼
조기원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9월

‘학습코치 만 명을 양성한 학습 마스터코치

자기주도학습 코칭 교육의 창시자

국제마스터 코치’

작가 조기원 교수에게 붙는 명칭이다.

이 책은 그래서 자녀의 성적을 높여주는 학습 코칭 매뉴얼이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학습 코디 기술의 모든 것’과 ‘삶의 현장에서 배우는 부모코칭’으로 나누어 세상의 모든 자녀에게 딱 맞는 유일한 부모의 리더십은 없지만 내 자녀에게 꼭 맞는 부모의 리더십이 있다는 저자의 경험을 담고 있다.

책의 머리에는 ‘부모력을 끌어올리는 솔루션 설문’이 3문항 있으며, 이 3문항을 통해 아이의 성격과 기질, 의식수준, 상황 리더십을 파악해 볼 수 있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학습 코디 기술의 모든 것’에서 부모의 코칭 단계를 배운다.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아이의 가슴에 꿈을 심어주는 것이며, 꿈은 최대한 빨리, 많이 적게 하고 그 중에서 10개를, 10개 중에서 죽기 전에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인생의 3대 과제’를 선정하게 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3대 과제를 몇 줄의 문장으로 압축한 ‘명문장’을 만들어 ‘인생 사명서’를 만들어 수시로 읽고 실천하게 하라 권한다. 아이의 탁월성을 찾고, 부모가 먼저 가정의 문화를 긍정으로 바꾸며, 아이의 말을 경청하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함도 알게 된다. 아울러 자녀의 성격을 파악하게 한다. 내 아이가 주도형, 사고형, 안전형, 신중형인지 파악하고 성격에 맞는 동기부여 방법과 리더십을 키우는 방법도 알려준다. 내 아이의 학습역량을 파악하는 15가지(동기부여, 계획성, 암기능력, 읽기능력, 노트필기, 시험노하우, 의사소통, 사고력, 건강, 목적의식, 공부의식, 무의식, 자기조절능력, 공부습관, 공부환경 키우기)를 확인하고 최소치를 파악하여 평균치로 올리고 강점을 살려야 함을 강조한다. PART 1을 읽으면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이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의식수준이 높은 아이가 크게 성공한다.”였다. 그 어는 능력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 도덕성임을, 이는 학교가 아니라 가정에서 반드시 교육되어야 하는 것임을 깊게 생각하게 한다.

PART 2 ‘삶의 현장에서 배우는 부모코칭’에서는 코칭의 사례를 통해 본격적으로 코칭의 기술을 설명한다. 코칭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 상대와 보폭을 맞추는 것, 적극적인 경청, 경청의 종류를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코칭 Tip도 알려준다. 뒤이어 자기주도학습 코칭, 꿈 코칭, 셀프코칭을 다룬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중요한 것이 아이의 능력보다 부모의 경청이고 관찰임을, 부모의 욕심에 아이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기질에 가능성을 더하는 것임을, 무엇보다도 부모는 믿고 기다려주는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야 함을, 그것이 부모력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부모력은 꾸준한 관심이 노력이 필요하며, 좋은 부모의 역할 수행을 보고 아이가 닮아간다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21C 영어교육혁명』내 아이에게 영어교육 제대로 하기

21C 영어교육혁명
최창욱 지음 / 러닝앤코(LEARNING&CO) / 2018년 6월

책을 받아보는 순간, 책 두께에 놀란다.

깔끔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는 책 표지에 또 다시 놀란다.

걱정이 반, 궁금증이 반.

책장을 여는 순간, 이런 걱정이 사라진다.

책의 구성이 읽기 쉬우면서 내용이 나의 관심사와 직결되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17년간 영어교육현장 전문가로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우 ․ 좌뇌 영어습득원리를 개발한 최창욱 러닝앤코 대표가 집필했다. 단지 영어교육의 방법에 대한 이야기보다 우리 교육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21세기가 요구하는 생애역량과 외국어 습득역량과 비교하여 영어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초 4개의 PART로 나누어 저자의 생각을 전한다.

PART1에서는 영어 습득을 위한 기본적인 이론과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가 받은 교육을 그대로 물려주어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으로 영어교육의 적정시기, 문법교육 VS 소통교육, 조기영여교육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허와 실, 언어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며, 원어민 교사의 필요성, 영어 수업을 꼭 영어로 진행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론적인 배경을 덧붙여 설명한다. 결론은 기성세대가 받은 영어교육 방법으로 미래를 준비한 아이들을 교육시키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나의 경험을 무의식적으로 적용으로 영어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라는 언어의 즐거움을 뺏는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

PART2에서는 “21C에는 누가 인재일까요?”라는 질문으로 영어습득의 기본 개념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한다. Reading, Speaking, Listening, Writing중 중요한 영역이 무엇인지, Speaking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동화책을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어휘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는지 등 평소 궁금해 하는 영어교육에 대한 방법을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한다. 단어를 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냥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관련지어야 한다는 점과 TPR 영어습득 방법이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PART3에서는 영어습득 심화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21C에 성공하는 아이들의 비밀이라는 내용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근성인 비인지역량, 정서역량을 영어교육과 연결지어 설명하고, 제일 궁금했던 자동번역기가 있어도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지, 학교에서만 영어를 배워도 되는지, 영어권 문화 습득이 영어습득에 도움이 되는지, 얼마나 배워야 하는지 등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가장 관심있게 읽었던 초등학교 3학년에 시작하는 영어교육은 너무 늦다는 점이었다. 언어는 말하고 읽고 쓰기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듣기이며 이는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기때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분한 영어환경의 노출이 중요함을 이해하게 되었다.

PART4는 영어습득 적용이야기다. 언어습득과정, 입체적 듣기, 우뇌 어휘습득, 올바른 파닉스 습득 단계, 보면 생각하지 않아도 한 눈에 알 수 있는 단어들, 우뇌와 좌뇌 영어독서 습득 전략, 독서를 위한 이해와 인지전략 등 영어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도움이 되었다.

두꺼운 책이지만 읽으면서 빠져들었고, 영어에 항상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만은 제대로 영어라는 언어를 습득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앞으로 의 교육의 방향도 알 수 있었다.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으며, 중요한 것은 어떻게 배우게 하느냐는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자연스레 영어를 들을 수 있는 환경 마련과 노력이 따라야 함도 필요함을 알게 된다.

『고래를 삼킨 바다 쓰레기』 바다 되살리기

고래를 삼킨 바다 쓰레기 ㅣ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14
유다정 지음, 이광익 그림, 이종명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9월

바다 환경 과학 그림책이다.

연간 15만 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바다 쓰레기로 병들거나 죽어가는 바다 생물들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바다 살리기’ 해결 방법을 담고 있다.

바다 쓰레기의 원인부터 해결까지 총망라한 그림책이다.

2016년 겨울 독인의 해안가에서 덩치가 산만한 향유고래가 죽은 채로 발견된다.

상처하나 없는데 죽은 이유가 궁금해서 고래를 해부했다.

고래뱃속엔 그물, 비닐봉지, 타이어, 플라스틱 조각들 등 쓰레기가 뒤엉켜 있었다.

고래가 쓰레기를 먹은 이유는 떠다니는 쓰레기를 물고기로 착각해서이다.

“쓰레기를 왜 버렸을까?”라는 질문으로 인간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비가 오면 하수구, 하천, 강, 바다로 흘러가 바다 쓰레기가 됨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심지어 바다에 버려지는 핵폐기물로 방사능까지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결국 인간의 욕심과 이기주의가 빚은 결과다.

이러한 바다 쓰레기들은 해류를 따라 서로 모여 쓰레기 섬을 만든다.

지금 지구에는 커다란 5개의 바다 쓰레기 섬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바다 쓰레기들은 지구의 온도를 낮춰주는 산호초를 파괴하여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바다 쓰레기들로 인해 고통 받는 바다 생물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심지어 쓰레기를 먹은 물고기를 인간이 먹으며 인간도 병에 걸린다.

결국 최후의 피해자는 우리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인해 우리가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많은 국가에서 바다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우리가 쓰레기를 제대로 버려 처리하여

바다로 떠내려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아울러 바다 생물들이 먹어도 괜찮은 자연물로 우리의 생활용품을 만들고

쓰레기를 계속 거대한 그물로 건져 올려야 한다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 그림책의 뒤에는 ‘더 알아보기’가 있다.

불법 해양투기를 막는 런던협약

작아서 더 위험한 미세 플라스틱

바다 쓰레기로 만든 작품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도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그림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바다를 살리기에 동참하게 해준다.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숫자의 세계 들여다보기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파블로 알보 지음, 세실리아 모레노 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10월

수학의 중요함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대.

수와 연산에서 계산보다 수 개념의 이해가 우선되어야 하는 수학공부

공부가 아닌 주변의 이야기로부터 수개념을 접근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공원에 나들이 간 주인공 알베르트가 주변의 동식물과의 관계 통해

수 개념과 연결시킨 그림책이다.

책장을 넘겨 만나게 되는 앞 면지,

한 가운데 분수모양의 동그라미들과 주변의 다양한 도형들

마치 공원의 평면도를 보는 듯하다.

알베르토는 소풍 배낭을 꾸린다.

복숭아 주스 한 병, 연두색 사과 한 알, 초콜릿 도넛 한 개, 샌드위치 하나.

간식을 표현하면 수 1을 생각하게 한다.

맛있는 주스 한 병을 꺼내자 75개의 빨대를 문 참새 떼가 날아온다.

참새가 문 빨대의 방향으로 10개씩의 묶음과 낱개를 표현한다.

연두색 사과를 벤치에 꺼내 놓자, 167마리의 애벌레가 사과 속으로 들어간다.

십의 자리까지의 수에서 백의 자리의 수까지 수가 확장되었다.

또 초콜릿 도넛을 꺼낸다. 연못에서 248마리의 물고기가 뛰어올라 도넛 구멍을 통과한다.

샌드위치를 꺼내자, 코뿔소, 오리너구리, 기린, 왜가리, 강아지 각각 한 마리

그리고 은퇴한 공원 관리자 한 명이 다가온다.

한 조각씩 샌드위치를 나눠주자, 사자와 카멜레온, 할머니도 등장한다.

저 멀리 도룡뇽, 양말, 배관공, 부서진 파도, 산들산들 바람, 달팽이도 보인다.

셀 수 있는 동물이나 사람, 셀 수 없는 자연도 함께 다루며 수 개념을 표현한다.

“와, 샌드위치가 엄청 큰가보다. 어떻게 샌드위치 하나로 이렇게 많이 나눠 먹어요?”

“동물 몇 마리에게 샌드위치를 나눠 줬지?”

자연스레 수를 세어보게 질문해 본다.

수학을 이렇게 다가가면 수학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함께 하는 것이며

어렵거나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뒤면지의 공원 안내도를 연상시키는 기하학적인 세실리아 모레노의 그림에서

숨은그림찾기 하듯 공원의 동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책장을 넘기면 따뜻한 알베르토의 마음을 만나게 되고

공원에서 자연을 만나며 수 개념을 자연스레 익히게 하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