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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방정 귀신 퇴치법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마을 19
김상균 지음 / 책고래 / 2017년 11월
평점 :
김상균 저의 『오두방정 귀신 퇴치법』 을 읽고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이야기다.
시골 동네에서 초등학교까지 약 시오리길이 된다.
그래서 걸어서 다녀야 한다. 중간 쯤 오르막길이 있고 공동묘지와 함께 꽤 깊은 또랑 계곡물이 흐르는 곳이 있다.
낮에는 차나 우마차, 사람 등이 다니기 때문에 전혀 괜찮다.
그런데 밤에는 캄캄하기 때문에 이곳을 지날 때면 귀신이 나온다며 무서워하곤 한다.
초 5학년 때 환경정리를 돕다가 조금 늦게 끝나 이곳을 지나다가 계곡 쪽에 이상한 귀신같은 것을 보고서 집 안방까지 달려가서 신발신고서 이불속까지 들어간 적이 있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러고 53년이 지났다.
귀신이야기 책이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갑자기 저 어린 시절로 되돌아 간 듯 한 기분이다.
아니 나이가 팔십이 넘은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듯 한 그래서 옛날이야기를 해주시는 그런 분위기를 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쨌든 커다란 부피의 책에 큰 화려한 그림에 사방에서 마악 튀어나오려는 귀신들의 모습에 뒷골이 당기면서 긴장이 확 돈다.
그러면서도 웃음이 나온다.
우리들이 얼마든지 상상 속에서 그려볼 수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귀신들에 대해서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물리쳤는지 우리 생활 곳곳에 숨겨진 귀신 퇴치법을 흥미로운 그림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행복하였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이하여서 가버린 지난해를 반성하며 보내고, 새롭게 새해를 맞이하면서 더욱 더 귀한 시간에 더욱 더 좋은 운이 함께 가득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도 이 책과 연관을 시킨다면 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소개된 내용 중에는 많이 보고 듣고 해서 잘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전혀 처음인 것도 있어서 아주 눈이 둥그렇게 떠지는 것도 있다.
어쨌든 새로 대한다는 마음으로 대한다면 좋을 것이다.
네 개의 금빛 눈을 가지고 있어 귀신도 무서워 한다는 귀면방상씨!
하늘나라에서 금계가 귀신을 부르는 꼬끼오! 하고 울음을 우면 저승으로 자동 돌아가고, 온 몸에 푸른 비닐이 있어 불귀신을 잡는데 명수인 해태!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며 귀신을 잡는 하늘 개인 천구!
매의 모습에 머리는 셋이고 다리는 하나로 천상과 인간을 연결하는 삼두매!
웃음으로 잡귀 쫓는 도깨비!
사람의 붉은 몸뚱이에 머리가 다섯, 등에는 두 개의 날개, 엉덩이에는 소꼬리가 달려 있어 보통 귀신의 다섯 배쯤 되는 신통력으로 잡귀를 퇴치하는 벽사수인 오두귀신!
노래와 춤으로 역귀 쫓는 처용!
악귀악몽을 퇴치하는 불가사리(=불가살)! 등등 많은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조그마한 휴대용 메시지를 만들어서 가지고 다닌다.
아울러 좋은 일을 기원하는 글귀를 적은 메시지를 만들어 갖고 다니면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면서 악 땜을 물리치고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기원하고 있는데 바로 이런 일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흐뭇함을 느낀 좋은 독서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