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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생명이다 - 생명의 아포리즘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7년 11월
평점 :
윤 정 저의 『죽음은 생명이다』 를 읽고
내 자신 진정한 보통 사람이다.
우리 부모님으로부터 귀하게 한 생명을 부여받아 건강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명이 다할 때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임한 이후에 부모님이 부르시면 다시 저 세상으로 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솔직히 예전에는 전혀 생각도 느낌도 갖지 안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가끔씩 현재 세상의 모습이 아닌 저 세상의 모습 즉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물론 내 자신의 나이가 벌써 환갑이 2년이 지났고, 주변에서 보는 장례식장에서 죽음이나 나이 든 사람들을 볼 때면 그렇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내 자신은 각오를 다진다.
이제 인생 이모작의 시작으로 여기자고.
인생 백세 시대에서의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생으로의 출발점이라고.
그러니까 오히려 힘을 내자고.
활력을 갖추고서 더욱 더 의미 있는 생활을 통해서 시간을 관리하자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매일 뭔가 바쁘다.
물론 직장을 퇴직을 했기 때문에 얼마든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나이도 있기 때문에 내 의지대로도 할 수 있다.
사람이 아프고 죽으면 끝나버린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다.
죽음은 상상적 질서에 근거한 것이라고 하지만 생명력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확실하게 언급한다. '
죽음은 생명이다.'라고.
"인간의 생명은 없다.
생명의 인간이다."라고.
저자는 죽음을 생명적인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죽음은 생명에서 자라고, 생명은 죽음에서 자란다고 한다.
결국 우리 인간의 태어남과 사라짐은 생명 현상이고, 생명체는 죽음의 작품이며, 생명은 불멸의 현상이라고 한다.
이 생명의 흐름을 단상으로 엮으면서 생명인 죽음을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성찰하게 만든다.
정신분석은 소외와 결여 속의 존재의 박탈인 죽음을 수용하고, 생명으로 태어나게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생명철학이라고 분석한다.
이와 같이 저자는 죽음을 사랑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삶의 태도와 생명의 꿈을 간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한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내 자신이 기본적으로 산다고 살아왔지만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생활해온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라도 당당하게 이 책에서 성찰하고 있는 죽음을 생명으로 받아들이고 하나의 신으로 당당하게 우주와 하나가 되도록 하고 싶다.
비록 절망의 순간이 오더라도 죽음의 친구가 되고, 질병은 죽음을 수용하라는 저항으로 죽을 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몸짓으로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죽은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사는 것을 두려워하도록 하겠다.
왜냐하면 사는 것이 모여서 결국 죽음이 되기 때문이다.
나만의 죽음을 이 세상에서 가장 엄숙한 선포이고 극적인 순간으로 맞이하고 싶다.
내 자신 후반부 생명의 아포리즘을 한 번 재점검해보는 뜻깊은 너무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