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양이가 사는 집
정정화 지음 / 연암서가 / 2017년 7월
평점 :
정정화 저의 『고양이가 사는 집』 을 읽고
문학 장르 중 소설은 참 흥미롭다.
바로 우리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가서 함께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내 자신이 그 속에서 주인공과 함께 생활하면서 내 경우를 돌이켜보기도 하고, 내 미래를 다짐도 해본다.
그래서 좋은 작품과 상면을 해야만 내 자신이 그 만큼 성장을 한다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난 전형적인 시골출신이다.
농촌이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6남 3녀 9남매 중 3째 아들이었다.
중학교 때까지 농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농사활동과 가축 키우기, 산에서 나무하기, 냇가에서 고기 잡기, 학교에 걸어서 다니기 등의 추억을 갖고 있다.
물론 세월이 많이 지나서 오늘날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이해하는 데는 훨씬 나았다.
그러나 우리 집도 아버님의 중간 사업실패로 어려움이 있어 힘들어, 고등학교부터 대도시로 나왔고, 그 이후 직장도 이어지면서 농촌과는 거리가 아주 멀어지기는 하였지만 어쨌든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항상 최고의 정신의 고향으로서 간직을 하고 있다.
바로 그런 고향인 농촌관련 여러 사실에 대해서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의미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특별하였다.
2015년 경남신문과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정정화의 첫 작품집으로 실직한 남자가 사회를 벗어나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자신을 폐가에 유폐시켰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다룬 책제목의 <고양이가 사는 집> 등 9편의 작품을 실고 있다.
모든 각 작품을 통해서 너무나 현대 도시화 및 산업화 되면서 나타나는 사회주의화 생활들의 모습들에서 많이 식상하곤 한다.
바로 이러할 때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휴머니즘은 물론이고, 인간관계의 회복과 염원의 모습과 함께 따스한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랑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었다.
옛 농촌에서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일반적인 생활모습이지만 왠지 가깝게 느껴지는 그래서 편안한 모습들이다.
지금도 지방에서 거주하시면서 부모님 특히 일찍 가신 아버님과 현재의 어머님을 항상 기리시면서 이 책을 쓰고 발간하게 된 것을 부모님의 은공으로, 남편과 두 딸에게 사랑의 마음 덕분으로 전하고 있는 저자의 아름다운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낸다.
바로 저자의 이런 마음들이 첫 작품 속에 일일이 담겨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김필립> <불맛> <뻥튀기 먹는 남자> <쿠마토> <그 사이를 지날 때> <흐르는 강물 위로 꽃은 지고> <연둣빛 편지> <언어가 감정을 지배하는 방식> <담장> 의 각 작품마다 저자만의 이런 마음들이 일일이 담겨있다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 독자들 앞에 즐거운 시간을 내어주는 작가로서 더 좋은 작품으로서 더욱 더 발전하여 자연과 인간의 멋진 모습들을 전국에 활짝 펴 날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