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엠마 후퍼 지음, 노진선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엠마 후퍼 저의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를 읽고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제목을 보면서 또는 책을 읽다 보면 쉽게 주제가 다가오게 되고, 결말까지도 어느 정도 예측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가 안했다.

역시 쉽게 우리가 대할 수 없는 소설이라는 점이다.

솔로 앨범인 <별들의 웨이트리스>를 발매한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이자 단편소설로 입지를 굳힌 작가로서 장편소설 데뷔작으로 영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9개국에 수출이 되어 주요 언론의 격찬을 받았다고 한다.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운명적인 끈으로 엮여있는 세 남녀의 인생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시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아주 읽기 쉽게 그려내고 있다.

캐나다의 넓은 대륙을 가로지르면서 체험하거나 안목으로 보는 드넓은 자연 속에서의 비록 세 명의 인물과 따라간 동물 코요테의 여행과 체험담의 이야기들은 너무 획기적인 선물 시간이었다.

솔직히 그 어디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전직 교사인 여든 두 살인 에타여사이다.

어느 날 3,200km나 떨어진 대서양을 향해 보고 싶었던 바다를 보기 위해 서스캐처원 농장을 떠나 길을 나선다.

그런데 문제는 치매 끼가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남편인 오토는 빵을 굽거나 동물조각상을 만들면서 아내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고, 옛 연인이었던 러셀은 노련한 사냥꾼답게 에타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는데 있어 세 인물의 유년과 청년 시절이 참으로 가슴을 오르막 내리막 만든다.

서부 시골마을에 오토와 러셀은 형제처럼 자라게 된다.

그런데 바로 이곳에 열여섯 살에 에타가 마을에 교사로 부임해 오면서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

오토는 표 나지 않게, 러셀은 아주 적극적으로 그들의 선생님 에타에 호감을 보인다.

그 이후 오토는 전쟁이 나자 열일곱 성인이 되자마자 군에 가게 되고, 러셀은 어린 시절 트랙터 사고로 한쪽 다리를 다쳐 못쓰게 되자 결국 농촌에 유일하게 남게 된다.

전장으로 떠난 오토는 에타에게 편지를 보내온다.

글쓰기 수업을 받는 것처럼 시작된 편지 왕래는 점점 두 사람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되어간다.

오토의 편지에는 죽음을 가까이 두고 있는 행군과 전투에 대한 두려움과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갈망이 가득하고, 그런 그에게 에타는 자신의 고통을 애써 누르고 불완전하게나마 영위되는 마을의 일상을 전하며 용기를 북돋운다.

이런 편지의 왕래가 결국 부부가 된다.

에타를 찾아 떠난 러셀은 온타리오에서 에타를 발견하지만 혼자 돌아서야 한다.

긴 세월 동안 에타의 주위를 떠나지 못했던 러셀은 이제 정말로 혼자 떠나야 할 때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죽음의 기억이 함께하는 바다!

새로운 숨이 시작되는 순례의 끝!
운명적인 고리로 연결된 한 여자와 두 남자!

책을 읽어 꼭 확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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