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숙한 국가 - 국가를 바라보는 젊은 중국 지식인의 반성적 사유
쉬즈위안 지음, 김태성 옮김 / 이봄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쉬즈 위안 저의 미성숙한 국가를 읽고

중국이라는 국가에 대해서 솔직히 고백하건데 제대로 알거나 자세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대략적인 흐름이나 내용으로만 알고 있어 역사에서나 뉴스에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 고개만 끄덕인다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학창 시절이나 시사 등에 언급된 인물들이나 사상에 대해서도 대강만 알뿐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와는 역사적으로는 매우 밀접한 관계였지만 또한 침략적, 적대적 등 이념적 대립으로 인하여 많은 불편한 관계 때문에 여러 제약으로 인해 너무 몰랐던 부분이 많았던 나라이기도 했었다.

어쨌든 오늘날에야 비교적 자유롭게 얼마든지 다닐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지 못했던 중국의 역사와 현재, 중국을 바라보는 젊은 저자에 의한 새로운 사유 방식을 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한 마디로 내 나이 육십을 넘은 시점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지식인의 등장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지식인의 입장에서 사회비평가로서 당당하게 '역사를 통해서 오늘을 바라본다.'는 인식의 새로운 시선의 세계로 고정된 관념의 틈을 과감하게 벗어나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자극적이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내 자신이 갖고 있는 공산국가 중국이라는 나라에 갖고 있는 관점에 많은 부분이 새롭게 느껴지게 되었다.

저자가 채택한 서술방식은 아주 특별하다기보다는 보통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펼치는 사유의 세계는 보통의 책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래서 뚜렷하게 구분될 정도다.

일반적으로 속한 세계에서 조금 떨어진 듯한 거리에서 즉, 서늘하면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출발한다.

중국이 겪은 역사를 통해 국가의 발전과 변화의 과정을 사유한 결과물로서 한반도의 문제로 야기된 1894년의 청일전쟁으로부터 시작한다.

그 후 100년간의 중국에서 일어난 발전과 혁명 등 여러 극단적인 변화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취한 선택과 그 방향, 그리고 그것을 이끌어온 사람들과 현상들을 통해 국가의 현재를 만든 원인과 결과의 개연성들을 밝히고 있다.

좋았던 것은 그 사실들을 이끌어 내 인물과 그 인물을 배태한 시대와 현상들을 시원스레 밝히고 있어 이 당시 세계역사의 주역이었던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유익하였다.

국가와 개인의 역할을 이런 기회에 한번 정확하게 다지는 시간을 갖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국가와 개인을 지나치게 동일시하는 태도에서 조금 떨어져, 자신과 국가를 분리하여 그것을 냉철히 바라보고, 역설적으로 국가에 대한 실천의 자세를 갖는 새로운 오늘을 만들어 가는 특별한 교훈의 실적을 쌓는 의미 있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일독을 강력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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