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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건 아니랍니다 - 살면서 늙는 곳, 요리아이 노인홈 이야기
가노코 히로후미 지음, 이정환 옮김 / 푸른숲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가노코 히로후미 저의 『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건 아니랍니다』 를 읽고
퇴직 이후에 인생이모작 동아리 모임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함께 공부도 하지만 뜻을 모아서 ‘요양원’에 사회공헌활동으로 봉사활동을 가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3십여 명 가까운 남녀 노인 분을 모셔놓고 노래와 이야기 등 공연 등을 통해서 호흡을 같이 하였다.
여러 가지로 불편하지만 함께 하려는 모습 속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려 노력하며 참여하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주 시간을 내 진정으로 위문을 하리라 다짐을 하기도 하면서 내 자신도 언젠가는 “나도 늙으면 누구와, 어디에서, 어떻게 살게 될까?”는 생각도 해보았다.
오래 만에 가본 요양원 시설과 함께 내부의 여러 모습을 둘러보면서 똑같은 사람으로서 우리 같은 정상적인 사람도 언제 어떤 모습으로 이렇게 들어오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아닐는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아울러 이 요양원에서 수고해주시는 원장님 이하 많은 직원 등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졌다.
그러면서 특별히 이런 요양원 시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일본의 요양원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 아주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일본 치매노인들이 스스로 요양시설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일본 사회는 이미 노령화 시대에 들어섰고 대한민국 역시 노령화 시대로 급격이 빠져들고 있다.
인구의 노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의 증가와 요양문제는 일본의 문제만은 아닌 시점에 불편한 치매노인들의 생활이 아닌 스스로 자기 삶을 꾸려나가는 책의 내용이 감동적이다.
우리 스스로도 자기 삶과 자기죽음을 스스로 책임지고 마무리 할 수 있는 단계로의 고민이 나름대로 필요한 때라 생각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적절하게 대안을 잘 제시하고 있다.
치매에 걸리게 되면 참으로 함께 생활하기가 쉽지가 않다.
따라서 결국 요양시설로 들어가 버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회에서 모습이 사라져버린 듯 비치게 된다.
마치 요양시설 자체가 이 사회에서 생활할 수 없는 사람들이 한곳에 내몰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란 어두운 그림자가 느껴지는 곳으로 비춘다는 점이다.
당당한 똑같은 사람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요양시설이 아닌“특별 요양시설”로서의‘다쿠료쇼 요리아이’에 관한 설명이다.
요양시설이면서도 마치 자택처럼 편안한 노인 요양시설이며 직원과 돌보미들이 직접 만든 가정식 음식인 따뜻한 된장국을 요리아이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먹고, 직접 잼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바자회를 얼어서 시설의 자금을 마련한다.
모두가 다 직원들과 노인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서 이루어낸다.
참으로 노인들이 마음 놓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는 점이다.
살면서 늙는 곳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