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탈 - 정치적인 것에 있어서의 수행성에 관한 대화
주디스 버틀러.아테나 아타나시오우 지음, 김응산 옮김 / 자음과모음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주디스 버틀러, 아테나 아타나시오우 저의 박탈을 읽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많이 어려웠다.

우선 용어 자체가 많이 낯설었다.

일반적인 정치관련 내용이야 매일 가장 우선적으로 대하는 최고 용어지만 박탈이라는 관련 용어는 쉽게 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자신이 보통 사람으로서 특별하게 이쪽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내용 자체도 어려움이 많아서 이해도 어려웠을 뿐더러 쏘옥 들어오지 않아서 매우 힘이 들었던 경우였다. 그렇지만 이런 인연을 통해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내 자신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밝힌다.

우선 오래 만에 책 전체를 대담 형태로 전개되어 엮어져서 너무 신선하였다.

그리스의 정치철학자이며 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와 사회인류학자인 아테나 아타나시오우가 그리스 판테이온 대학교에서 나눈 대화, 이메일을 통한 토론과 의견 교환을 바탕으로 한 대담을 엮은 책이다.

따라서 나열식이나 전개식으로 일방적인 의견이 아닌 두 사람의 의견의 교대로 제시되는 관계로 바로 현장에서 받아들이는데 이로운 조건이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 책은 상대적으로 그 역사가 오래된 좌파 정치학이 불확실한 삶의 조건에 저항하는 최근의 페미니즘, 퀴어 등의 이슈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를 논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특히 2011년 이집트 자스민 혁명, 2012년 그리스 재정 위기 및점거하라시위 등에 이르기까지 신자유주의에 의해 삶의 터전 혹은 시민권 등을 박탈당한 사람들이 어떻게 집단 민중 시위의 형태로 이 전 지구적 프로젝트에 저항해왔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 사건들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논하기 위해 이들은 하이데거와 라캉, 아렌트, 푸코와 같은 쟁쟁한 철학자들의 논의들을 끌어오며, 이를 통해 좌파 정치학의 새로운 돌파구를 끌어내고 있다.

정치학의 학문에 페미니즘과 퀴어 이론 등의 성과와 함께 정치철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 큰 수확이었다.

정치에 있어서 많은 대립의 양상을 보여 왔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 더 나은 발전이 있어온 거도 사실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극단적인 대립양상이나 정치적 대응으로만 간다고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반드시 바람직한 정치는 필요하다.

모두의 관심과 노력, 대화와 타협, 양보와 배려를 통해서 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한다.

정치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겠지만 박탈감, 상실감 등의 전문적인 부문에 대해서는 다소 어려운 부문도 있지만 제대로 인식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이 책을 통해, 정치적인 것에 있어서는 진정한 수행성에 관한 전문가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우리 정치에 대한 생각과 통찰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공부시간과 함께 기본적인 모습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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