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예 저의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를 읽고
진정으로 오래 만에 오만 원 권 지폐에 그려진 신사임당 모습을 한참을 보았다.
참으로 소설에서 표현하는 모든 면이 담겨있는 듯한 모습에서 존경과 함께 만인의 어머니 상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모습에서 보다 깊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마치 새로운 지식과 함께 사람을 얻은 것처럼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우리 사람은 뭔가 자꾸 움직이고 도전을 통해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이 나 같은 경우도 이제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다고 자만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더욱 더 자기 자신을 더 경계해 나갔으면 한다.
어쨌든 역사 속의 인물인 사임당의 불멸의 사랑과 예술혼, 가족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작가의 문학적인 상상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선물들을 우리 독자들이 받을 수 있으니 너무나 좋은 공부시간이다.
자연스럽게 조선시대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함께 참여하면서 공부할 수 있으니 너무 좋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주인공을 포함하여 귀에 익은 인물들이 있으니 더욱 더 가깝게 다가오게 되고, 우리 역사에 대해서 더욱 더 관심을 가게 만드는 계기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작가가 8년 전에 <붉은 비단보>로 출간했던 여러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이번 대폭 보완하고 특히 사임당의 삶에 대해 픽션을 가미하여 낸 책이어서 그런지 이이 율곡 선생님의 어머니로서, 한 예술인으로서 훨씬 더 가깝게 우리에게 다가오게 된 것 같다.
제목에 이름을 명시하였기에 사임당의 온기와 숨결과 눈물 등 한 인간의 진면모를 다루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여 더욱 더 감동적으로 대할 수 있지 않나 생각도 해본다.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던 신씨가의 다섯째 딸 중의 둘째 딸로서‘인선’이란 이름에서 남동생을 보란 뜻에서‘개남’이란 이름으로 개명을 하였던 이야기, 또한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우고 싶어서 가졌던 '항아(恒我)', 뭔가 특별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사랑이야기가 전개된다.
상대는 정승댁 서자 출신의 '준서'라는 두 살 위의 청년이자 친구 초롱이의 오라버니다.
초롱이가 다리를 다쳐 병문안을 다녀오며 조금씩 연모의 감정을 품던 그녀는 집안의 대들보라는 운명 때문에 괴로워한다.
신분이 서자이기 때문에 더욱 괴로움이 커진다.
몰래 키워가지만 운명은 피할 수가 없다.
결국 19살에 몰락 양반가인 이원수와 만나 결혼하여 살아가지만 첫사랑 준서를 잊지 못한다. 준서가 죽었다는 편지에도 잊지 못하고 그림, 그의 서신을 고이 간직하며 30년 넘게 기억의 편린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하지만 진실은 그녀의 부모님의 간절한 부탁에 준서가 보낸 거짓 서신이었다.
준서 역시 그녀를 잊지 못하고 그녀가 남긴 동심결을 평생 옷고름에 간직한 채 역모로 처형을 당한다.
한 평생을 서로를 잊지 못하고 살아온 이들의 모습이 소설 속에 연리목을 보는 장면이 머릿속을 채운다.
힘겨운 생을 지탱하게 해 주었던 슬픈 사랑이 그녀에게 불씨가 되어 아름다운 작품과 글로 오늘날까지 남았으리라는 생각이다.
조선시대와 애틋한 남녀 간의 사랑의 모습이 적절히 조화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정말 감동적이라 할 수 있다.
큰 명절인 추석인 지나면서 본격적인 가을 독서 철이 다가온다.
이런 의미 있는 좋은 책을 통해서 우리 역사와 함께 좋은 인물 좋은 공부를 하는 좋은 기회를 갖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일부러라도 자신을 다독거려서 좋은 의미를 만드는 특별한 계기로 만들었으면 한다,
일독을 강력 권한다.